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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vial matters



by nova



Published: Tue, 23 Jan 2018 21:13:51 +0900

 



안녕 Tistory

Tue, 12 Feb 2013 02:05:58 +0900

백만년만에 티스토리에 로그인했다.

온라인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어진지 몇 년이 되었지만,
가끔 이 블로그를 방문한다. 온라인이 내 관계의 일부였던 때,
덧없던 시절의 나를 추억하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낭비라고 표현했다고, 지금의 내가 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오프라인의 나, 가족, 그런 것들이 내 시간의 중심에 있을 뿐이고
나와 내 주위를 위해 쓰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뜻이다.
난 여전히 엉망으로 산다 ;-)

일년에 몇 번 이 블로그의 존재 확인을 하면서,
선거법 관련 배너를 불러오는 일 때문에 접속이 느려지는 일은
그냥 보고 넘겼지만, 레몬팬이란 서비스 스크립트가 블로그를 강제로
주소를 리디렉션하는 만행은 참기 어렵더라. 로그인한 바에야 비틀어진
블로그 레이아웃을 손보지 않을 이유도 없었고 글 하나쯤 남기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블로그에서 나는 행복했고, 온라인을 떠난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

안녕 Tistory,
안녕 Tistory.




다른 곳에서 또 만납시다~

Mon, 31 Mar 2008 10:53:59 +0900

방금 올블로그에서 이 블로그의 정보를 지웠다.

내가 올블에서 오래 놀았다고 오해할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이 블로그를 만들고 올블에 적극적으로 피딩한 것은 1년 남짓이다. 그 내내, 나는 올블로그를 일종의 커뮤니티로 대했지만 이번 일에서만은 올블로그를 서비스로, 블칵을 유한 책임이 있는 회사로 취급했다. 그리고, 앞으로 올블로그를 다시 커뮤니티로 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그건, 이 블로그 자체가 올블이라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걸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의 수명이 다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이 결정의 근본 원인은 주제 넘은 짓을 한 쪽팔림이다. -.-a

그렇다고, 온라인 글쓰기를 그만 둔다는 것은 아니다. 당분간 쉬긴 하겠지만, 그건 바쁘기 때문이고 어딘가에서 다른 형태로 우린 또 만날 것이다. 이번에 내가 선택할 툴은 블로그가 아닐 것 같긴 하지만.

이 블로그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겠지만 가끔 잡초는 뽑으러 올 것이다. 이런저런 추억이 많은 곳이니까.

자, 이 글 읽으셨으면 이제 RSS 리더기에서 이 블로그 피드를 삭제할 차례입니다.

P.S.

  1. 제가 흠모하는 블로거들이 여럿이니 그 분들의 댓글 창에서  절 곧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
  2. 제가 스킨 만들어 준다고 했던 분, 어서 골라서 방명록에 비밀글로 남겨 놓으시오. -.-+



겉과 속

Sun, 30 Mar 2008 07:12:54 +0900

아래 골빈해커 님의 설명이 있습니다. 닉을 쓰신 것은 맞지만, 화가 난 상태에서 문제가 되었던 첫 번째 글을 쓰는 중 잠시 쓰셨다고 합니다. 단순한 캡처 하나로, 그 이후에 쓰여진 사과문까지 엮어 여러 사람의 인품을 의심한 점 사과 드립니다. 이 글 보신 분, 보셨던 분 오해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30일 오후 1시 15분에 추가했습니다.



가즈랑 님이 골빈해커 씨의 행동에 대한 댓글을 남겼다. 남겨주신 링크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보았다.

(image)

글을 지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댓글이 달려있었다.

2008/03/29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그런가요? 그렇다면 해당글은 삭제하죠.. 뭐 그렇구나 생각하고요. 전 제가 노이즈마케팅한다는 말로 알았네요. <http://jugug.net/69#comment2230848>

진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하니 문제를 제기하신 분도 본인이 본 것은 아닌가보다. 궁금해져서 관련 글들을 찾아봤다.

# 하하 08/03/29 01:40 | Reply | Delete #
법적 조치와 언론에 알려서 한번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골빈해커님 정말 닉네임 잘 지으신듯... 네이트온 대화명 보니 노이즈 마케팅 중이라고 적혀있던데 정말 대단하신 분인 것 같아요. <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74>

내가 찾은 바로는 골빈해커 씨의 네이트온 닉네임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글이다. 골빈해커 씨의 xxx님과 블로거 여러분들께 드리는 사과문이라는 글이 올라온 것이 28일 15시 20분 경이고, 블칵 대표의 마지막 사과문이 올라온 시간은 29일 14시 40분 경이다. 사과한 사람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고 꾸지람을 들었다는 사람의 행동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사과문이라고 이름을 달고 나온 모든 글들의 진정성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일이라고 할 밖에.

이 일이 누군가의 음해성 거짓말인지, 나도 궁금하다. 이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하거나 저런 닉을 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블칵에 대한 실망감으로, 저런 닉을 쓰지 않았다면 기본적인 인성에 대해 의심한 것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나 역시 올블에서 탈퇴해드리겠다.


하늘이의 생각나무 » Blog Archive » 이번 사건의 입장을 정리하며.

무슨 이유에선지 위 글로 트랙백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리플로 이 글의 링크를 남겼다.




부족한 사과

Sat, 29 Mar 2008 12:56:09 +0900

이런 글이나 올리고 있었던 건, 블칵이 가진 모든 능력을 발휘해 존재하는 모든 사과 방법을 숙지하고 모든 인력이 머리를 합쳐 한 마디 한 마디 만들어가야 벗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는 내 나름의 조언이었다. 블칵 대표가 글 쓴 시간을 확인해보니 비슷한 시간에 올라왔더라. 데이터 하나라도 더 줄 수 있도록 조금 빨리 쓸 것을...... 이제, 당사자 분도 블칵측의 사과에 납득한 것 같으니 채용취소건 자체에 대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당사자 분의 이름을 들먹일 필요가 더 이상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럼, 그걸로 끝인가? 그렇다고 하는 분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블칵은 이미 까일만큼 까였고 머리가 비지 않은 이상, 앞으로 비슷한 실수는 안 할 거라고 믿고 싶지만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 올블로그 공채와 관련된 이야기  입사 취소에 대한 사과문. xxx님과 블로거 여러분들께 드리는 사과문 지금까지 올라온 블칵측의 공식적 사과문이다.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 사과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한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그건 지역차별적인 발언에 대한 사과이다. 블칵 부사장의 지워진-그러나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글에서 이 부분에 대한 부분을 가져왔다. 이 부분은 말투가 굉장히 기분 나쁘게 들리길래 원래 말투가 그런지 알고 싶으셨던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전라도 사람을 처음 상대해서 저한테 그렇게 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라고 이야기 하신거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지역감정입니까?”(정확히) 라고 얘기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그 뒤로 무슨 대역죄를 지은 사람마냥 대하더랍니다. 이 부분은 서로간에 말하고 듣는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들리는 의미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전화통화를 3-40분씩 하다보면 서로 지쳐서 그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이좁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듣고, 또 블로그 글을 보고는 우리 식구에 대해 이렇게 말해놓은 것으로, 지금 저 역시 너무 화가 나 있는 상태라는 것도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블칵 부사장이 이 상황을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식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이런 차별적인 발언은, 발언을 한 사람이 직원이라면 엄하게 징계하고 동생이라면 심하게 꾸짖고 자식이라면 매운 회초리를 들어야 할 일이다. 차별적인 발언에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되려 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었으니, 블칵 부사장의 인격, 판단력 모두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블칵 부사장의 글 전체가 문제를 제기한 사람에 대한 편견과 거짓으로 가득하다고 판단해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깨닫고 글을 지웠고 지금 그걸 부끄러워한다고 믿고 싶지만, 어디에서도 그런 표현을 찾을 수 없으니 난감하다고 해야할까? 한 다리 건너 들은, 글을 지운 것에 대한 골빈해커님의 입장이 날 당황하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골빈해커님께서 글을 지우신 이유는 나중에서야 자신의 블로그에 업계 관계자분들께서 자주 오셔서 글을 보니 xx님께 해가 될것 같아 글을 지우셨다 합니다. 골빈해커님께서 감정이 격하신 상태에서 작성된 글이고 xx님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차분하게 상황설명을 하고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신 것을 보면 xx님 또한 상[...]



사과를 하는 방법

Fri, 28 Mar 2008 07:33:08 +0900

인터넷에 사과하는 방법에 대한 글은 널리고 널렸지만 2MB 시대, 영어공부도 할 겸, How to Apologize - wikiHow의 내용을 번역해봤다. 그냥 심심해서 이 짓 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다. 절대 W위젯이 안 커서 방문자 낚시 하고 있는 것 아니다. 흑... 누군 친구 손 잡고 놀러다니던데 내 애는 아직 젖꼭지 빨고 있으니.

  1.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무엇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생각하라.
  2. 변명이 설 자리가 없다는 걸 인정해라. 변명거리를 생각하지 말아라. 변명이 있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 책임을 통감하도록 하자.
  3. 사과할 시점을 결정하라. 실수한 즉시 사과하는 것이 좋은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날카로운 말들이 오갈 때는 빠른 사과로 화를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화가 난 상대가 진정한 후에야 사과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수에 대한 사과가 빠를수록 인격 문제가 아닌 판단 오류 때문이라는 것을 믿어주는 사람이 많아진다.
  4. 사과를 글로 써라. 사과할 상대에게 편지를 써 어떤 말을 할지 되새겨보라. 편지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녹음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면전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기억하지 쉬울 뿐만 아니라 면전에서 말이 안 나올 때 복사본을 가지고 가 건네줄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이고 정직한 사과가 최선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가능하면 대면하여 직접 사과하라. 전화, 전자 메일, 녹음된 음성을 통한 사과는 진정성과 노력 부족으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5. 상대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사과를 시작하라. 무엇을 사과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잘못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하지만', '그러나' 따위의 말을 쓰지 않는 것이다. '죄송하지만',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죄송하지 않다'라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그런 기분이 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피해를 입으셨다니 죄송합니다.' 따위의 말을 하지 마라. 당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그런 기분이 들게 해서 죄송합니다.' 따위의 말은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것처럼 보이고 진정한 사과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상대의 감정과 불쾌감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사과를 해야 한다. 다음 예를 참조하라.

    사장님. 죄송합니다. 또 다시 지각을 했습니다. 제 근무 시간이 10분 전에 시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일로 사장님 일정에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보. 미안해. 당신 생일을 잊고 말았어. 변명의 여지가 없네. 당신이 무시 당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일을 바로잡을 기회를 줄 수 있을까?

10가지지만 나머지 다섯 가지는 사과할 사람이 읽으라는 뜻에서 번역하지 않았다(사실은 나가봐야한다 -.-a).




블로그

Thu, 20 Mar 2008 22:11:32 +0900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

전, 질문을 바꾸는 걸 좋아합니다. 위 질문도 바꿔보죠. '올블로그는 어때야 한다?' 혹은 '티스토리는 어때야 한다?' 등으로요. 대상만 바뀌었을 뿐인데 질문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태도가 달라지는 이유는 올블로그나 티스토리를 공적인 것으로, 블로그를 사적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엄연한 사실은, 올블로그나 티스토리가 개별 블로그의 집합이라는 것이죠. 올블로그가 어때야 한다, 티스토리가 어때야 한다라는 주장이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라는 주장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사석에서 만난 어느 블로거의 비유처럼, 개별 블로그와 메타사이트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본다면, 개별 블로그에 대해 어떤 요구를 하는 목소리를 자유민주주의 시민의 올바른 모습을 그려나가는 행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일이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블로그를 '툴'로 보든지 '소통'으로 보든지 블로그는 어때야 한다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응답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시민에게 요구되는 그 많은 덕목을 생각해 보십시오. 블로그의 다양성만큼이나 올바른 블로그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다양합니다. 비트손님은 '오해'라고 표현했지만, 블로그를 대안미디어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블로그의 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지 모든 블로그가 그래야 한다는 당위론을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그걸 당위론인 것처럼 쓰신 비트손님이 '오해'를 만연시키고 있는 것이죠.

서비스 혹은 툴 논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을 이야기하면 그런 서비스를 쓰는 네이버 블로거가 멍청하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사람들, 네이버 블로거가 멍청해서 네이버 서비스가 그 지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는 노이즈 없이 더 나은 블로깅 툴, 블로깅 서비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을 겁니다. '편을 갈라 옥신각신'이라고 표현하시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러한 논쟁이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되물어보십시오. 블로그가 '소통'이라면, 소통을 방해하는 툴, 서비스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 옥신각신하는 논쟁 자체가 블로그라는 그릇에 담겨 있는 메시지인 것을요.

비트손님의 글은, 읽기 좋지만, 블로그가 '메시지'라고 하면서 이제는 소수가 되어버린 어떤 메시지들을 폄하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대중적인 감성에 비추어 선택한 메시지라고 해도 티페이퍼라는 다분히 공적인 매체에 쓰는 글이라면 자신의 태도와 표현에 좀 더 명확성을 기해야 했다는 의미에서 몇 가지 첨언했습니다.





근본주의

Wed, 19 Mar 2008 10:27:24 +0900

블로그근본주의라는 말을 처음 봤을 때 피식 웃었다. 재밌어서. 어디에나 근본주의자들은 있는 법이니, 그들이 금과옥조로 삼는 블로그라는 경전의 텍스트는 무엇일까 궁금해져서 말이다. 혹시, 남의 글 인용하면서 링크 안하면, 트랙백 안하면 계정 정지 따위의 말이 써있는 거 아닐까?

내 발칙한 연상은 '블로그 저널리즘'을 거쳐 블로기즘으로 이어졌다. 모호하면서도 실현 불가능한 어떤 것,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이런 알듯 모를듯한 향기에 취하곤 한다.

블로그근본주의라는 말에서도 냄새가 난다. 다른 것이 있다면 악취라는 것, 프레이밍이라는 악취. 물론, 취향이 독특하면 그런 냄새를 좋아할 수도 있겠다.

세계를 멸망시키는 건 기독교근본주의이고, 아랍 민중을 파탄 지경으로 몰아넣는 건 회교근본주의이며, 블로그의 발전을 막는 건 블로그근본주의. 누군가는 좋아할만한 프레이밍이지 않은가 말이다. ;-)




내 블로그를 언급한 글 링크하기

Tue, 18 Mar 2008 19:58:08 +0900

스카입으로 민노씨랑 잠깐 놀다가, GatorLog의 사이드바에 있는 핑백 기능을 부러워하는 걸 보고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GatorLog의 사이드바에 있는 핑백 기능은, 구글 블로그 검색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를 링크하는 다른 블로그 주소를 알아낸 후 그걸 노출하는 방식이다. 1. 내 블로그를 링크한 글 찾기 구글 블로그 검색에 아래와 같이 입력해보자. link:자신의_블로그_주소 내 주소를 입력한 화면이다. link:라는 검색 지시어는 다음에 나오는 주소가 있는 글을 찾으라는 뜻이다. 결국 내 블로그를 링크한 다른 블로그를 검색할 수 있다. 2. 검색 결과의 RSS 주소 구글 블로그 검색 결과 화면 왼쪽에 보면 Atom | RSS 링크가 있다. RSS 링크를 클릭하자. http://blogsearch.google.co.kr/blogsearch_feeds?hl=ko&um=1&q=link:http://trivial.tistory.com&lr=&scoring=d&ie=utf-8&num=10&output=rss 위와 같은 주소를 얻었다. 블로그 검색 결과는 계속 바뀔 것이고 RSS를 통해 검색 결과를 계속 받을 수 있다. 3. RSS 결과를 보여주는 방법 이제 RSS 주소를 얻었으므로 이걸 블로그에 보여주는 방법만 구하면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블로그 서비스에 외부에 노출할 수 있는 RSS 구독기가 있다면 거기에 위에서 얻은 RSS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blogger.com, wordpress.com에는 그런 메뉴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글루스나 티스토리엔 그런 것이 있나? 자신이 쓰는 블로그에 RSS 주소를 등록해 그 결과를 노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일단, 티스토리엔 관련 기능이 없으므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얼마 전에 공개된 위자드닷컴의 마이젯 기능을 이용하기로 했다. 콘텐츠 추가에서 직접 추가를 클릭하자. RSS 추가 입력란에 위의 RSS 주소를 입력하고 추가 단추를 클릭한다. 아래와 같은 위젯이 추가되는데 오른쪽 위에 있는 설정 아이콘을 클릭하자. 일반 설정에서 개수 등의 옵션을 설정한다. 마이젯 (블로그로 퍼가기)를 클릭하고 '마이젯 마법사 시작!'을 클릭하면 마이젯 제목과 카테고리, 설명 등을 입력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이 마이젯은 공유해봐야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므로 퍼가기 허용 확인란은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 이제 블로그에 맞게 꾸미는 기능이 나온다. 사이드바에 넣을 것이므로 자신의 사이드바 가로 크기를 고려해 적당히 지정하면 되겠다. 이렇게 해서 아래와 같은 코드를 얻었다. 4. 사이드바에 넣기 이 설명은 티스토리 기준이다. 다음 블로그와 파란 블로그의 경우에는 마이젯 이용가이드 - 위자드 헬프센터의 설명을 참조하면 되겠고, 기타 서비스의 경우에도 스크립트를 포함시킬 수 있는 서비스라면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관리자 화면의 스킨 > 사이드바 설정으로 이동하자. 배너출력::CodeBanner 모듈을 끌어서 사이드바의 원하는 위치에 넣자. 이제 사이드바에 배치된 배너출력::CodeBanner 모듈의 편집 [...]



바쁘다

Sun, 09 Mar 2008 22:27:12 +0900

바쁘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image)
(필터링한 건 죄송하다.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는 단어들이라 그랬다.)

노상 컴퓨터를 켜놓고 일해야 하는 직업이라 이런저런 도구를 써서 시간 기록을 한다. 오늘 내가 어떤 일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썼는지 알 수 있다는 건 편리하고도 무서운 거다. ;-)

그러니까 위 보고서에 의하면 9시 30분 현재 21시간을 어떻게 보냈냐하면, 잠에 7시간 반, 일에 4시간 반, 밥 먹고 기타 잡다한 일에 9시간을 썼다는 뜻 되겠다. 내 하루는 좀 남다른 시간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 글 쓰고 곧 일을 할테니 오늘 일 한 시간은 아마 6시간 쯤 될 것 같다. 아, 이 올빼미 생활을 청산해야 하는데 말이지. -.-;

요즘, 2메가 정부는 새벽별 보고 출근해 달보며 퇴근하는 21세기형 새마을 운동으로 바쁘시단다. 사실, 우리 직장인들도 무지 바쁘다. 별 보고 출근해 달 보고 퇴근한지 오래되었다는 거지(안 그랬던 적이 있었나 모르겠다). 2메가 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한층 심화시키려고 하나 보다. 만번 삽질하고 한 번 쉬고, 가열차게 대운하. 뭐 이런 시나리오인지도 모르겠다.

근데, 내 짧은 직장 생활-젊은 시절에 모 대기업에서 초울트라 슈퍼 사원 대접 받으며 한 2년 근무 했다 믿거나 말거나 ㅋㅋ- 경험으로 볼 때 바쁜 사람들은 대개 쓸데없이 바쁘다. 안 해도 될 일로 바쁘고 해선 안 될 일로 바쁘다. 2메가스러운 상사가 있다면 안 해도 될 일로 바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영어 공교육. 국가에서 난리 안 쳐도 다들 영어 공부하려고 난리다. 안 해도 될 일을 자꾸 시키니 답이 없는 제안들이 해법이라고 등장하게 되는 거다. 해선 안 될 일로 바쁜 것의 대표적인 사례는 '대운하'이지만 일반 직장인 선에선 '접대'일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쉴 시간 없이 일 하면서 접대를 하는 것이니 그게 유흥으로 이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 님 보고 뽕도 따고. 물론,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접대를 통해 뭔가가 결정되는 사회는 야매스러운 사회다. 출세를 위해 예배를 드리고 학연, 지연을 통해 줄이 이어져 '고소영' 욕 멕이는 사회 역시 야매스러운 사회고 말이다(어여쁜 고소영이 정부 잘 못 만나서 뭔 고생이냐). 여하튼, 기업의 총 접대비 한도를 늘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정부를 만났으니 우리 직장인들 클 났다. 앞으로 룸에서 양심 던져놓고 노는 것에 더 한층 익숙해져야겠다. 그게 2메가식 실용이고 경쟁력이라는 뜻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2메가 정부가 살리겠다는 '경제'의 실체이기도 하고 말이다.

조금 더 적게 벌고, 조금 더 느리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 하면 '나라 망 할 소리' 듣게 되는 것 아닌가 싶지만, 당신이 보내는 시간 중에서 일 항목으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고 2메가 정권에게 보낼 메시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뭐 있나. 곧 다가올 총선 이야기다. 지금도 이 지경인데 한나라당이 개헌 저지선을 넘기는 날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렵다. 진짜 삽질 만번 하기 전에  허리 펴면 채찍 날아오는 세상이 될지 모르지 않냔 말이다.




세계적으로 놀아주시는 2MB 대변인 이동관 씨

Sun, 09 Mar 2008 04:08:47 +0900

떡실신해서 자고 일어났더니 별 해괴한 일이 다 있었더라. 그 결과.

(image)

잘 보면 보인다. 눌러서 크게 보시던가.

한 번씩 플레이해주면 Comedy 카테고리를 벗어나 전체 Most View가 될 수 있다. 이런 거 가지고 나라 망신이라고 생각해 주셔서 사표라도 내주면 좋으려면 망신살이 무지갯살처럼 뻗친 이동관 씨는 그런 생각 없으신가 본다. 뻔뻔도 하셔라.

그러게 삭제는 왜 하고 지랄이야.




수석비서관들이 모여 농담 따먹기 하냐?

Thu, 06 Mar 2008 13:20:55 +0900

이 대통령 “‘삼성떡값’ 논란 안타깝다”

연합 찌라시의 심인성 씨가 쓴 기사-라고 쓰고 잡설이라고 읽는다-를 좀 보자. 이대통령의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려고 관계자 여럿 등장한다. 그 중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엊그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법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국의 경우 무고 건수가 일본의 2만 배라고 한다. 아무 것도 아닌 걸 갖고 소송을 제기해 괴롭히고, 물론 본인이 처벌받기도 하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라니, 2메가식 베스트오브베스트가 모여서 나눈 이야기 중 하나라는 이야기다.

한국의 무고 건수가 일본의 2만배란다. 비율도 아니고 건수가 2만배. 일본이 한국보다 인구가 얼마나 많더라? 아무리 2메가짜리 베스트오프베스트라도 숫자 감각은 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카더라를 줏어 삼키더라도 좀 그럴듯한 것을 삼켜야 그런가보다 넘어가지 -,.-

그래서 저 카더라를 좀 찾아봤다. 뭐 별거 있나, 구글에서 '일본 한국 무고'로 검색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소된 무고비율은 일본의 1,483배다. 여기에 인구비를 고려하면 가벌성 있는 무고범행 발생률이 일본의 4,151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비교로도 2003년 우리나라의 위증범죄는 일본의 16배, 무고는 39배, 사기는 26배나 많았다는 것이다.

2007년 5월의 국정브리핑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수치가 나온다.

무고사범이 일본의 4,151배, 위증사범은 671배에 달하여 ‘거짓말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우리의 현실은 이제 형사사법절차에 있어 수사기관에 대하여 적법절차를 요구하는 것과 함께 국민들에게도 건전한 일반인의 양식에 맞는 수사절차를 요구할 시점에 이른 것임을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다.

카더라를 받아쓰기하는 녀석이 기자이고, 인조이 재팬 게시판에서나 볼듯한 수치를 줏어넘기는 녀석들이 청화대 비서관이라니 안타깝다.

물론, 무고 2만배를 받아쓰는 녀석들 또 있다. 내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려 누가 이 무고 2만배의 실체를 밝혀줄꼬?




변장과 게으름

Sun, 02 Mar 2008 07:34:17 +0900

황우석, 김병준, 최근의 김성이, 박미석에 이르기까지, 전문 연구 분야의 표절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교수신문에서 표절과 관련하여 기획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심심하면 한 번씩들 읽어보자. 꽤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잘못된 관행, 표절의 생태학 ② 어디까지가 표절인가

중간에 '미국 학계에서 분류한 표절 유형'이라는 표가 있는데 번역이 참 재밌다. 몇 가지 인용한다.

  • 어설픈 변장형: 글쓴이가 출처의 본질적인 내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키워드나 표현을 바꾸어 논문의 외양을 살짝 바꾼 경우
  • 게으른 노동자형: 글쓴이가 독창적인 작업에 시간을 들이기보다, 다른 출처로부터 페이퍼의 대부분을 변형하고 서로 짜맞추는데 시간을 소비하는 경우

애드센스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블로그계에는 어설픈 변장가와 게으른 노동자가 부쩍 많아진 것 같다고 표현하면 이거 너무 시니컬한 것인가? 논문도 아니고,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설명하는 글 가지고 문장 좀 유사하다고 시비 거는 내가 쪼잔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근데, '글은 읽었고 기능을 비슷하게 나열한 것은 사과하지만 베낀 것은 아니니 표절은 아니다.'라는 말은 사과일까 아닐까? '기능을 비슷하게 나열한 것'은 어설픈 변장이 아니고 게으른 노동이 아니라는 뜻일까? 마음의 소리라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 수양이 부족해서 말이지.




기능 요약이라 도용이 아니라고요?

Sat, 01 Mar 2008 20:49:37 +0900

이 일과 관련된 전후 사정은 都's 블로그노트 - 댣군과 서명덕기자의 논쟁. 무엇이 문제일까?를 보시면 될 것이고, 이 글은 관련 글을 읽은 분을 대상으로 쓰는 겁니다.

(image)
 먼저 왼쪽의 그림을 보자. 서명덕 님의 글에서 댣군 님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을 노란색으로 강조한 것이다.

이 부분이 댣군 님의 원래 글을 요약한 것이라는 걸 서명덕 님 본인도 인정하는 것 같다. '같다'라고 쓴 것은 서명덕 님의 표현이 명확하기 않기 때문에 붙인 것이다. 그리고, 그 어물쩡한 표현 때문에 정당한 지적을 한 댣군 님이 바보가 되는 상황인 것 같아 -누가 보면 또!!! 소모적이라고 할- 일에 한 발 들여놓게 된 것이고......

소프트웨어의 기능 소개는 하찮은 일?

서명덕 님도 그렇고, 서명덕 님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표현이 유사한 것은 인정하지만 소프트웨어의 기능 나열이니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말들을 하는 것 같다. 서명덕 님의 글에 붙은 댓글에서 몇 부분을 아래에 인용한다.

기술단어 배열이 동일하다고 명확하게 썼는데......

제로보드의 스펙에 해당하는 단어들 나열만을 옮겼다면 그것은 도용이라 할수 없습니다.

copy & paste 해서 표현 바꾸느라고 고생하느니 새로 쓰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스펙에 대한 단어만 같더군요. 또 배열이 같지만 글을 쓰다 보면 그정도의 배열을 같아질 수 있습니다.

언급하신 스펙 부분을 제외하곤 일치되는 문구가 없는데 표절이라니. 정말 난감하네요.

그런데 정말 그런가? 새로운 제로보드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나는 노란색으로 강조한 문구를 쓰려면 한 몇 시간은 걸릴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어떠신가? 기술 단어의 배열이고, 스펙에 해당하는 단어들이라 기존 문장을 고치는 것보다 새로 쓰는 것이 더 쉬운 분들인가? 서명덕 님이 쓰신 '종합적인 웹사이트 구축 솔루션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표현을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다. 이 흔해 빠진 단어들의 조합이 얼마나 다양한지 함 살펴보시라. 노란색으로 강조한 문구가 몇 가지 단어를 주면 그냥 누구나 쓸 수 있는 그런 문장들이고 생각하시고 위와 같은 댓글을 남기신 것인지 묻고 싶다.

새 제로보드의 기능을 멋지게 요약한 댣군 님의 포스트가 없었다면 기사에 노란색 문장은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최소한 서명덕 님이 기사를 작성하는 시간이 꽤 길어졌거나 완성도가 지금과 같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물론 이건 다 내 추측이다. 서명덕 님이 문장을 몽땅 베낀 것도 아니고 -소프트웨어 출시를 알리는 기사에 핵심이랄 수 있는 기능 요약이지만- 전체 기사에서 자치하는 양도 그렇게 크지 않으니 제로보드를 사랑하시는 댣군 님이, '장문 포스팅하는것도 정말 드문데 이런일이 일어나니까 정말 의욕 팍깎이네요.'라고 말하지 말고 제로 님 대신해서 보도자료 돌리신 셈 치면 되는 일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랬으면 '하찮은 기능 요약' 만들고 유명 블로거 난처하게 만드는 얼뜨기 취급은 안 당하셨을테니 말이다.

내 사견이지만, 서명덕 님이 댣군 님의 글을 보도자료 취급하셨다는 걸 명확하게 사과하고 '기술단어 배열' 운운한 부분도 사과하셔야 옳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내 머리 속에 서명덕이라는 이름은 습관 때문에 실수하고도 반성하는 대신 앞으로도 '기사 날로 먹을 기자'로 남을테니까 말이다.

시인이 만들어내는 언어는 짧지만 그 바탕이 얼마나 넓은지 아는 사람이라면 한 소프트웨어를 사랑하는 사람이 만들어낸 언어를 보고 함부로 말을 내뱉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블로그축제

Thu, 28 Feb 2008 19:44:12 +0900

놀랍다면 놀라운 일이겠지만, 내가 구독하는 그 어떤 블로그에서도 이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민노씨를 통해 접하기 전까지 블로그축제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올블 지못미, 요즘 내 다섯 개 시작 페이지 중 하나는 다음 블로거 뉴스다). 블로그 축제를 홍보해 주시고 있는 분들 중 내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의 쥔장분이 하나도 없다는 것단 한 분이라는 것이 그 이유라면 이유겠다. 나아가, 참석자가 300여명이나 되는 규모 있는 블로그 행사를 주도하고 조력한 사람들과 나 사이에 어떤 벽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가능하겠다.

민노씨는 그 벽의 실체에 대해 '나와는 관심사가 많이 다르신 분'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2MB 시대에 맞춰, '실용적 지식'에 관심없는 오덕 블로거들의 방어본능이라고 표현하겠다.

그러나 바야흐로 실용의 시대. 결국 오덕블로거와 실용적블로거 사이의 벽은 넘사벽이 될 것이고 서로 상대를 보며 우리안의 원숭이라고 비웃게 될 거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자. 갖힌 쪽이 가둔 쪽보다 항상 소수 아닌가? 누가 원숭이인지 결정하는 건 쪽수라는 의미일지 모른다.

여기까지 읽고 기분을 확 구기셨다면 기분 푸시라. 누구나 아는 것처럼, 가둔 쪽과 갖힌 쪽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문을 열 수 있는 쪽이 어느 쪽이냐는 것이다. ;-)




즐거움

Tue, 26 Feb 2008 12:11:43 +0900

블로깅의 즐거움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즐거움이라고 부르겠다.

내 오프라인 친구-몇 되지 않는다-를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유형은 너무 뻔하다. 그것이 비꼼이거나 공감이거나, 적절한 유머를 섞어 나를 당황하게 만들거나 킥킥거리게 만드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최소 한도이자 최대 한도는 즐거운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다.

모뎀 시절을 거쳐 블로그 시대에 도달한 온라인의 관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뻔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실용서의 한 부분을 카피한 책 이야기보다 '언젠가는 자기도 잘 나가는 포주가 되리라는 부푼 꿈을 안고 몇 푼 안 되는 일당을 꼬박꼬박 쟁여놓는 매춘부'라는 비유에 킥킥대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10년이 넘는 온라인 생활을 하면서 나도 변한 것이 있긴하다. 모뎀 시절, 내 거의 모든 여가 시간은 천리안의 포럼, 채팅, 소모임에서 웃고 떠드는 데 소비되었다. 게시판 시절엔 내 심경을 긁는 자가 나타나면 없는 여가도 만들어 키보드워리어짓을 했다. 블로그 시대에 이르러선 인터넷 글 쓰기는 모든 일 중에 가장 우선 순위가 낮은 일이 되어버렸다. '바쁘다'는 말은 와이프가 놀아달라고 할 때 쓰는 말이기도 하지만 업데이트되지 않는 내 블로그를 위해 준비된 변명이기도 하다. 이런 내  변화가 스스로도 약간 실망스러운 것은, 내 여가 시간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온라인 글 읽기에 사용되고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글에 대해 반응할 방법이 종내에는 텔레파시 밖에 없게 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다(인류의 발전은 너무 더디다).

그래서 가끔 이런 식의 반응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그 대상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 한 마디.

나를 모르는, 혹은 내가 당신 블로그를 스토킹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수많은 즐거운 블로거들이여, 감사하다. 이 글을 보고 있을 당신은 대개 이 글의 감사 대상이기도 할 것이다.

P.S. 이 글을 보지 못하는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들은 텔레파시를 연마하시기 바란다.




노무현

Mon, 25 Feb 2008 00:10:13 +0900

나 역시 그가 다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게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내정자를 통해 김병준 논문 표절 사건을 떠올릴 수 있거나 고소영 라인이라는 비난을 통해 박기영에게까지 훈장을 준 일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는 당선자의 대운하 강행 의지에서 FTA를 강행한 것과 같은 신념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전임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 대통령에게 종교에  가까운 지지를 보낸 세력이 있는 것처럼 현 대통령을 만든 것은 미신에 가까운 염원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또 다른 공통점을 찾아낼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수적으로 우세한 여당을 가졌었다는,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도 빼먹을 수 없는 공통점이다. 그 힘으로 실제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기실, 이명박 정권은 조금 더 후안무치한 참여정부라는 성급한 결론에 이를지도 모르겠다.

이명박정권이 참여정부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그걸 겪으며 나는 노무현을, 그리고 내 정치적 지향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물론, 현재의 그에 대한 솔직한 감정은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었다는 찌라시들의 포화 속에 쓸쓸히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연민이지만 말이다.




이경숙 위원장과 기자 양반, 공갈치지 마세요

Thu, 31 Jan 2008 15:09:13 +0900

특히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에 대한 일각의 반발을 염두에 둔 듯 농담조로 영어 안하겠다는 사람들 (영어) 배우기만 해봐라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영어는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두고 온 것이 분명한 이경숙 씨가 연일 화제다. 천박한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그 주위에 천박한 무리들이 모이는 건 당연하겠지만, 요즘 인수위 돌아가는 꼴을 보면 목소리 큰 것으로 동네 반장하시는 이씨 아주머니와 동네 졸부 이씨 아저씨의 대화를 듣는 것 같은데 그게 나라 미래에 대해 이야기라니, 이거 참.

지금 사람들은 영어 교육을 하자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위의 영어 교육 방안이 말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거다. 한 마디로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는 거다. 그게 어떻게 영어 교육을 반대하는 것, 영어 안 하겠다는 말이 되는 것인지 참 이해하기 힘든 논리 구조다. 단순한 논리를 이해할 머리도 없는 사람들이 인수위를 꾸리고 있고, 영어 성적으로 기자된 멍청이들이 기사랍시고 낙서를 갈기고 있으니 신문 지상에 연일 우울한 코메디가 펼쳐진다. 아, 기자가 왜 멍청이냐고? 저 문맥에선 '일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공갈'이라고 표현해야 어울린다는 것, 한글 좀 쓴 사람이라면 다 알지 않나?

농담조로 영어 안하겠다는 사람들 (영어) 배우기만 해봐라며 `공갈'을 치기도 했다.

얼마나 깔끔하냔 말이다. 인수위 위원장씩이나 되는 사람이니 하는 말이 다 '충고'나' 금언'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리는 없고, 아마 그런 고정관념을 전파하고 싶은 기자인가보다.

여기까지는, 인수위 삽질에 벌써 염증이 난 내 해석이고, 저 말이 진짜 '일침'으로 들리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영어 무시했다가 된통 당해 한이 맺힌 사람이라면 말이다(기자 양반 그러신가요?). ;-) 사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일침, '공갈'이라는 단어만 가지고도 전혀 다른 문맥을 만들 수 있다는 거다. 영어몰입교육을 통해 어느 수준까지 영어를 일상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장난이 가능한 수준은 아닐 것이고, 이런 말장난이 가능하다고 믿고 영어에 매진한 세대들은 따끔하지도 않은 말을 일침이라고 표현하는 기자의 낙서에 감명 받는 국어 능력을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말이다.

나는 요즘, 긍정적이고 가능하다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만드는 국민보완계획이 진짜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2MB가 만들려는 세상이 정말, 두렵고 무섭다.




조선일보왈, 영어로 수업하니 놀라운 변화가!

Tue, 29 Jan 2008 16:21:29 +0900

'영어로 수업' 해보니 놀라운 변화가…

상계동에 있는 모 여고에서 영어로 일부 과목을 가르치니 영어 성적뿐만 아니라 그 일부 과목의 성적도 올랐다는 사례를 들면서, 인력이 문제라는 교장의 말로 끝나는 기사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인수위의 '영어 잘 하면 군대 보내지 말고 교사시키자' 식의 해결 방법이라도 동원하자는 뜻인거다. 역시, 조선일보 기자는 남 다르다니까. 그런데 정말 영어 때문에 성적이 올랐을까?

심리학 용어 중에 호손 효과란 말이 있다. 1924년부터 3년 동안 호손(Hawthorne)이라는 공장에서 조명과 생산량의 상관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된 실험에서 나온 말이다. 위키 백과의 설명은 좀 부실한 것 같으니 내 기억을 더듬어서 이 실험이 어떤 실험이었는지 설명해보겠다.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공장 조명의 밝기와 생산량 간의 관계였다. 당연히, 조명 밝기를 점차 늘리면서 생산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조사했다. 실험 초기에, 조명이 밝을수록 생산량이 늘었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문제는 조명을 원래 수준으로 돌렸을 때 발생했다. 늘어난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 놀란 연구자들은 작업자들을 두 부류로 나누고, 한 부류는 몇 종류의 조명을 사용하여 밝기를 변화시키고 한 부류는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실험을 다시 진행했다(그러니까, 실험군을 다변화한 것이다). 역시 놀랍게도 두 부류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 생산량과 조명 간의 비례 관계를 확인하고 싶었던 연구자들은 이번엔 밝기를 낮추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에도 역시 생산량은 늘었다!!! 조명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연구진은, 실험군의 휴식 시간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다. 그러니까, 마음대로 쉴 수 있는 그룹을 만들고 실험을 진행한 것이다. 이 그룹 역시 생산량이 증가했고, 더 놀라운 것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휴식 시간 없이 작업하던 기존 공정으로 돌아간 후에도 늘어난 생산량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정밀한 기억은 아니다. 아마 대충 맞을 것이다. 호손 실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찾은 분이 있다면 링크 좀 알려주세용~)

호손 공장에서 행해진 실험을 통해 연구진들이 얻은 결론은 무엇일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저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호손 효과는 관찰자나 연구자의 개입이 연구대상의 사람에게 영향을 끼쳐서 연구 결과를 다르게 나오게 하여 올바른 연구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는 부정적인 효과로 인식되었다.
-- 위키백과의 설명이다.

자, 이제 조선일보의 기사를 다시 보자. 놀라운 성적 향상은 영어 때문인가? 1920년대에 연구자들조차 생산량 증가의 원인이 '조명'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지 않았는데 근 한 세기에 이르는 발전이라는 유산을 물려 받은 당신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이 '영어'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면 난, 화가 날 것 같다.

그래서, 조선일보에게 화가 난다. 그리고, 심리학 기초도 모르는 저 여학교의 교장에게도.




올블로그 행사 가시는 분 있으신가요?

Sat, 26 Jan 2008 10:45:34 +0900

올블로그 어워드 2007

와이프랑 주린 배를 채우러 갑니다.
우린 이미 둘 이므로 심심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혹시, 거기서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움에 떠실 분이 있을까 구원의 손길을 내밉니다.
가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아는 척 해드리겠습니다.

이하, 해석

소심한 인간 둘이 어색한 장소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어색함을 덜어주실 은인을 찾습니다.




미국 의사와 미국 회사원의 의료 제도

Mon, 21 Jan 2008 15:04:28 +0900

내 친구 몇몇도 미국에서 산다. 그 중에 의사가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모두 다 미국 의료제도는 개판이라고 이야기한다. 상당한 사보험을 들고 있지만, 병원 가기 겁난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건 주로 미국 의료 제도의 단점-요점은 돈이 많이 든다는 거다-이고 우리 의료 제도의 장점이다. 영국 의료 제도 이야기도 있던데, 요즘 한국에서 인기 있는 미수다란 프로가 있다. 일전에 보니 의보 이야기를 하던데 모든 나라의 여자들이 영국 아가씨를 부러워했다. 영국 아가씨는 영국을 또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던지. 실패한 제도를 자랑스러워 하고 부러워 하는 그 아가씨들은 다 바보인가?

한 미국 의사분이 하는 이야기를 보니 미국 제도의 장점을 보자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

두 입장의 차이. 식코를 보고 느끼는 감정도 아마 그 입장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걸게다.

기술 발전이 진보의 동의어가 아니고, 수명 연장이 행복의 동의어는 아닐 것인데 저런 말들을 진보, 행복의 동의어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건 의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GDP 증가가 행복의 동의어가 아닌 시대를 이미 우린 살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수명 연장의 효과가 일부 계층에 집중되는 시대. 나는, 그런 시대를, 그런 시대를 가속화하는 제도를 찬성할 생각은 요만큼도 없다.

느리고 답답해 보여도 나와 내 이웃이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시대, 나는 그런 시대를 원한다.




이명박 씨 별명

Mon, 21 Jan 2008 09:47:47 +0900

요즘 대세는 2MB인 것 같다. 대중적인 Windows 운영 체제도 기가바이트 시대를 넘어 테라바이트를 지원하는 시대이니 70년대 개발지상주의 시대를 대표하고, 그 시대의 이념을 21세기 대한민국에 적용하려는 이명박 씨에게 매우 어울리는 별명인 것도 같다.

근데 가만히 생각하니 뭔가 불공평하다. 이명박 씨 진영은 노무현 씨를 '개구리'로 불렀던 세력 아닌가? 저장 용량은 형편 없지만 컴퓨터 메모리는 컴퓨터 메모리, 지금의 이명박 씨에겐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보다 보니 이명박 씨를 이뭐병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있더라.

이명박 씨(인수위)가 요즘 하고 있는 일들을 보면 이명박 씨의 별명은 이뭐병이 되어야 마땅할 것 같다.

대운하가 대표적이지만-이건 제발 하지 좀 마세요- '아놔, 이뭐병 같은 xxx'를 붙여야 시원할 일들을 짧은 기간 내에 참 많이도 하시는 것 같으니 말이다. 초성 놀이를 하다 'ㅇㅁㅂ'이 나오면 이제 '이뭐병'보다 '이명박'이 먼저 튀어 나올 것 같은데, 앞으로 두 단어의 쓰임은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그럼 이뭐병으로 부를까?

'ㅇㅁㅂ'을 놓고 가만 또 생각해보니 '아메바'도 떠오른다. 단세포 생물의 대표격이랄 수 있다. 단세포, 팍 필이 꽂힌다.

(image)

위키피디어에서 아베마 사진을 구해 놓고 또 가만히 들여다보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Doctor Who, 몇 편인가에 등장했던 최후-로즈가 있었으니 최후는 아니었지만-의 지구인 카산드라.

(image)

돈을 위해서 뭐든 한다는 점이 닮았고 쫘악 펼친 성형의 결과가 아메바스러운 것도 잘 어울린다. 이명박 씨 얼굴을 합성할까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포기(뽀샵도 없다).

요즘 이러고 논다.




올블, 죽돌이,라네요 -.-;

Thu, 17 Jan 2008 18:59:35 +0900

(image)


3관왕,이네요. >.<


뭐 없어요?

 

좀 살펴보니 이런 것도 있습니다.

(image)

귀엽잖아 >..<

땡큐에요.

 

올블이가 누군지 궁금했답니다. 알고보니, 김Su 다.




공정한 이용이란 무엇인가?

Mon, 14 Jan 2008 20:30:21 +0900

RSS에 사용료를 요구하는 인터넷한겨레

  1. 보면서, 갑과 을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안에선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일까요? 위자드닷컴의 하찮은(?) 트래픽에 강고한 입장일 수 있는 인터넷신문사가 네이버나 다음 같은 유력 서비스에게도 동일한 강고한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을지 참 궁금하더군요.
  2. 이 일을 조선일보가 기사화했습니다. “RSS 사용 허가 받아라” vs “공개 정보인데 왜…”. 기사 말미에서 황순현 조선일보 편집국 인터넷뉴스팀장은 “상업적 이용 여부를 떠나, 뉴스 RSS 정보는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조선닷컴은 웹 2.0 벤처 기업이 RSS 메타 정보를 활용하려 할 때는 기본적으로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하네요. 한겨레와 조선일보 모두 온신협 회원사이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전제와 '적극 지원'이라는 의지를 합하면 미리 연락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3. 결과적으로, 한겨레닷컴의 입장은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했다는 것이고 조선닷컴의 입장은 거기서 좀 나아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정도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같은 온신협 회원사이니 RSS 제공에 있어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가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전 위자드닷컴 운영자분이 다소 오바스러운 대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대 회사의 일을 블로그에 공개 못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직과 조직의 대립이라면 다소의 숙고 과정은 필요했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어떤 숙고냐 하면, 위자드닷컴이 한겨레닷컴의 콘텐츠를 공정하게 이용하는 것이냐는 측면의 고려말이죠.
  5. 이 경우 RSS의 특성과 그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냐를 생각하면 'RSS의 공정한 이용'이라는 행위는 다분히 RSS 제공자의 의도 내에서 결정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한겨레 인터넷팀은 언제라도 원한다면 특정 사이트에서 링크된 경우 페이지를 보여주지 않거나 의도하는 다른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조정할 수 있습니다(리퍼러를 확인하는 과정 하나만 추가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제공자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링크는 언제라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이후의 잡설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진짜 잡설입니다아~).

 

  1. (image) 우선 한겨레 신문 기사 목록의 가치를 생각해보자. 위자드닷컴 비스무리한 개인화 사이트 A와 B가 있다고 치자. 다른 모든 기능은 위자드닷컴과 같고 첫 페이지에서 추가할 수 있는 유명 뉴스 목록과 블로그 목록의 기본값만 다르다고 가정하자. 그러니까, 오른쪽에 있는 위자드닷컴의 페이지 같은 목록말이다.
  2. 사이트 A와 B를 생각해보자. A는 모든 뉴스 목록을 제공하고 B는 진보적인 일부 매체의 목록만 제공한다고 말이다. A와 B 사이트 중에서 어느 사이트가 더 현명한 사이트인가? 어느 사이트가 더 나은 사이트인가? 어느 사이트가 더 정의에 가까운 사이트인가?
  3. 이 논리를 제공자 측에게 적용해보자. A와 B 사이트에 자신의 매체 기사 목록이 걸리는 것, 이걸 거부할 권리가 제공자 측에게 없는 것일까? 어리석다는 비난은 할 수 있지만 거부할 권리조차 부정하는 것 역시 어리석다.
  4. 이제 매체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자. 매체가 가장 우선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지금 대개의 블로거는 '전파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말 그런가? 포털 뉴스가 제공하는 트래픽이 어떤 기사들을 양산하고 있는지, 그런 쓰레기들 틈에서 진짜 기사를 찾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벌써 잊었나?
  5. 뉴스를 보기 위해 포털을 찾는 것, 개인화 페이지를 이용한 것, 신문사 홈 페이지를 방문하는 것.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우리 시간은 유한하니까 말이다).
  6. 가치관과 결부시킬 필요없이 '개인 사용', '공정 이용'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개인적 사용에 한 해 무료라는 정책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일반화된 마케팅 기법이다. 가까운 예로 알집이나 알약으로 유명한 알소프트를 들 수 있겠다.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배포하지만 기업에서 사용하려면 돈을 내라고 하는 것(개인 사용자에게도 광고를 보여준다), RSS를 공개하지만 기업에서 사용하려면 돈을 내라고 하는 것. 이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7. 기사 목록의 가치로 돌아와, 위자드닷컴에서 한겨레 기사 목록을 삭제한다고 생각해보자. 누구에게 타격이 클까? 한겨레 측에서 A 사이트에는 기사 목록 사용을 허가하고 B 사이트에는 불허하는 경우도 생각해 볼만 할 것이다.
  8. 신문사들이 콘텐츠 유통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 콘텐츠 유통을 통제하여 관련 이익을 만드는 것 밖에 신문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남아 있지 않다고 보이니까.
  9. 결국은 어떤 통제냐가 문제이다.

공정이용(Fair Use) 논점도 꽤 재밌지만 신문사들 머리속에 있는 방안을 추측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질문만 늘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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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51 2008-01-14 그림 위치 수정




이재오 씨, 벌써 잊으셨어요?

Thu, 03 Jan 2008 06:22:30 +0900

대운하TF 상임고문인 이재오 의원은 “당선자의 의지가 확고하고 국민들이 이미 선택한 것”

이재오 씨가 치매가 있으신 건지 아님 원래 머리가 나쁘신 건지 모르겠지만, 대선공약이었고 그 공약을 내건 후보가 당선되었으니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이고, 동의를 얻은 일을 하겠다는 단순한 논리를 어따 디미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잊으신 것 같으니 상기시켜 드리죠.

  1. 2002년 노무현 후보의 공약 중 '수도이전'이라는 것이 있었다.
  2. 노무현 후보가 당선자가 되었다.
  3. 국민의 동의를 얻은 공약에 대고 당신들이 한 일은 무엇이었는지 이제 생각이 나나?

관습헌법 때문에 수도 하나 이전 못 한 나라에서, 하천과 산, 그걸 중심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걸고 도박을 하려는 분들이니 과거의 언행을 들춰봐야 낯빛 하나 안 바꿀 거라는 것 압니다. 그러나, 말을 저 따위로 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과거-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를 기억하는 머리라는 것이 있다면 말이죠. 제 말은, 억지를 부리더라도 지능을 의심하게 만드는 실언은 좀 하지 말아달라는 뜻입니다. 이재오 씨, 이제 당신은 이 나라의 미래를 가늠할 몇 사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보에게 내 미래를 맡기고 있다는 불안감. 그거 꽤 무서운 겁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말 좀 가려서 하세요.

뭐, 가려서 하기 시작하면 입 닫고 사셔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안습크리.

오후 10:04 2008-01-03에 추가

예인의 새벽 내리는 길 :: 이재오, 오만의 극치로 트랙백되었습니다. 그냥 이죽거리는 제 글보다 훨씬 논리적이고 차분한 글입니다. 이재오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이걸 단순히 한 개인의 오만으로 치부해선 안 되겠죠. 맞습니다.




이명박 씨의 신년사

Tue, 01 Jan 2008 18:46:58 +090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에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섭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은 험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들을 성취해 왔습니다. 이제 나라의 모든 부문이 보다 성숙한 단계로 올라서야 합니다. 낡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미래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읍시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세계 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섭시다. 저는 이 길에 앞장서면서 국민 여러분께 한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합시다. 과거 우리는 눈앞의 성과와 개인적 이익에 연연해서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원칙을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선진화를 향한 모든 것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국가도, 국민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가정에서부터 학교도, 기업도, 노동자도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도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이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말고, 용인하지도 맙시다.‘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 버립시다. 우리가 소망하는 일을 이루려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경제가 좋아질 수 없습니다. 지금 형편이 어렵고, 여건이 좋지 않지만 분명히 바른 길이 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신발 끈을 조여 맵시다.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길이 훤히 열립니다.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1/01/seoul/v19451893.html>


이명박 씨의 신년사에 숨어 있는 것

  1. 박정희의 '인내'
  2. 전두환의 '법과 질서'
  3. 김영삼의 '세계화'

이명박 씨의 신년사를 한 마디로 줄이면,

적반하장


적반하장 [賊反荷杖] 요약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

(image)



어떤 대선 후보가 나를 대변하는가?

Tue, 11 Dec 2007 13:40:46 +0900

[경실련]2007 대선, 후보 도우미

처음에 할 땐 모르는 것도 아는 척하고 지지하는 정책엔 '~하는 편'을 몇 개 선택했더니 차이가 크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유보적 태도를 버리고 가능하면 적극 찬성이나 적극 반대를 선택해봤다. 그랬더니 결과가 아래와 같다.

(image)

대북정책과 관련된 몇 개 사안만 아니었다면 권영길씨와 70% 이상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M비리 씨는 역시 나와는 안 맞는다. 사회당 금민 후보가 대상에 있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하지만 그건 다음 대선으로(민노당 잘 하란 말이다). 각 질문과 나의 선택은 다음과 같다.

  1. 한미 FTA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적극반대
    우리 경제라는 표현이 참 아스트랄하다. '한미 FTA가 우리집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질문으로 치환하면 어떤 대답들이 나올까? 이 질문에 yes라고 답한 후보들은 거시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지만 양극화가 심화되어 살기 힘들다는 현실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미로-그러니까 각 가정의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yes를 선택한 것일까? 솔직히 변별력이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2. 현행 부동산 보유세의 세율을 완화해야 한다 - 적극반대
  3. 0세부터 고교까지 정부가 무상교육·보육해야 한다 - 적극찬성
  4. 사회복지지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금인상도 필요하다 - 적극찬성
  5. 주택공급방식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2년내에 변경해야한다 - 모름
    이렇게 변경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상상하기가 너무 어렵다.
  6. 선분양의 경우 민간건설사까지 분양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 - 적극찬성
  7. 주공과 토공은 통합하여 주거복지청(가칭)을 만들어야 한다 - 적극찬성
  8. 기업도시 관련 토지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 - 적극반대
  9. 대기업의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 - 적극반대
  10.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원수강료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 - 적극찬성
  11. 건강보험과 경쟁할 수 있도록 민간의료보험을 활성화해야 한다 - 적극반대
  12. 국민편의성 위해 안전성이 검증된 일반의약품의 약국외(슈퍼 등)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 - 모름
    '안정성이 검증된'이라는 수식어가 없었다면 적극반대를 선택했을 사안이다. 뼛속까지 공돌이에게 '검증되었다'는 수식어는 너무 강력하다. 물론, 제약 마피아가 엄존하는 상황에서 검증된 약품은 있을 수 없다는 음모론도 강력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13.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에 동의한다 - 적극반대
  14. 수도권 개발규제 및 공장총량제 제한은 완화되어야 한다 - 적극반대
  15. 북핵문제 해결없이 남북한 경제협력은 있을 수 없다 - 적극반대
    경제협력을 통한 북한 지원이 북핵문제 해결의 한 방법이라는 의미에서. 이것 역시 문항이 함의하는 내용이 너무 단순하다.
  16. 서해북방한계선(NLL)은 유지하되 남북한 긴장완화를 위해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 적극찬성
    NLL을 폐지하자는 주장엔 찬동할 수 없다. 남과 북은 공동체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 옳은 두 나라일 뿐이다. 나라 사이의 경계를 무력화해서 뭐 어쩌자는 건가?
  17. 고위공직자의 비리사건 전담수사기관인 공직부패수사처를 설치해야 한다 - 적극반대
    비리 사건 조사한다니 어찌 반대할 수 있겠나. 근데 19번 청렴위와 함께 생각하니 이 항목의 질문 의도를 모르겠다. 청렴위에 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조사권이 부여된 수사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입장. 청렴위에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 이 둘은 양립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이 설문조사 자체가 각 후보답변과의 일치 여부를 따지는 것이므로 각 항목 간의 선택이 연관 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러니까 새 부처를 신설하는 대신 청렴위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18.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 적극찬성
    전라도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초단체를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인사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중앙정치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초단체가 할 일, 중앙정부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보는 입장이라 기초단체 선거에서만이라도 개인의 경력, 공약 등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옳다고 본다. 나아가, 기초단체 선거를 통해 정책선거를 학습하는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19. 국가청렴위원회에 부패사건에 대한 조사권을 부여해야 한다 - 적극찬성
    17번 항목과 연계하여.
  20.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 적극찬성
(image) (image)



이명박의 치적, 그리고 도덕성과 경제

Fri, 30 Nov 2007 11:28:01 +0900

MB에 대해서 이야기해 봅시다. 이명박 씨를 옹호하는 모든 글에 등장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청계천, 버스중앙차선,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서울시 예산 절감이더군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전제할 것이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명박 씨가 서울시장 시절에 추진한 모든 일들이 그의 대선 행로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청계천 복원 같은 일을 그렇게 짧은 시간 내에 끝마칠 이유가 없었죠. 버스 개편과 맞물린 교통 카드 혼란 같은 문제도 일정한 시간 내에 뭔가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어떤 강박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저의 가정일 뿐이지 그런 행위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판단은 이 글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밝힙니다. 서울시장 시절 거두절미하고 이 기사를 보시죠. 댓글을 통해 ViceRoy님이 이미 말씀하신 거지만 서울시 부채가 줄었다는 것은 일종의 착시 효과일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이명박 씨가 위장한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해 보면 그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순 없는거죠. 이명박 씨 재임 시절에 상당한 자산 처분이 있었다는 것도 참고해야 할 겁니다. 나아가, 이명박 씨 재임 시절 서울시의 경제성장률이 낮은 것을 비판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경제성장률 7%를 외치시는 분이 재임시절 서울시의 성장률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는 걸 보면 반대자들의 말이 거짓은 아닌 것 같네요. 저는 경기도에 살기 때문에 중앙 차선을 이용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개는 평일 오후에 버스를 이용한 경험뿐이라, 저에게 중앙 차선은 매연과 땡볕을 피할 길 없이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비효율의 한 표본으로 느껴지더군요. 물론, 버스 중앙 차선이 필요했던 이유는 출퇴근 시간대의 엄청난 교통 체증이었다는 것 잘 압니다. 1차선, 경우에 따라서는 2차선까지 점유하며 사람과 차가 범벅이 된 풍경은 참 짜증나는 것이죠. 저도 오랜 세월 경험해서 잘 압니다. 사람을 도로 한 가운데의 섬에 가두고 중앙 차선의 운행 방향을 반대로 바꿔 차선을 넘나들지 못 하게 만든 중앙 차선제는 이런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했다는 점에서 괜찮은 행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생각을 좀 더 진전시켜보죠. 서울의 혼란스러운 아침 풍경은 왜 발생했나요? 그 근본 원인은 서울에 집중된 사람, 회사, 문화 그런 것들일 겁니다. 드러난 비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씨를 찍겠다는 사람들을 양산한 어느 정부가 수도 이전을 추진했던 이유가 이런 것들을 분산시키자는 것이었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 느리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것. 전 어느 것이 유능한 것이고 어느 것이 무능한 것인지 잘 판단이 안 됩니다. 청계천에서도 비슷한 혼란을 느낍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안양천을 끼고 있습니다. 소박하게 복원된 하천이라 멀리서 보[...]



민노당, 너무 하는 것 아냐?

Sat, 24 Nov 2007 09:03:15 +0900

심상정이 지고나서 연방제 공약을 1번으로 들고 나온 권영길을 보면서 탈당하고 이번 대선은 생깔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여차하여 아직도 민노당 당원이다(미련이라면 미련이다). 1인6표제 이야기는 대선 끝나면 어떻게 되겠지 그렇게 넘겼다. 그런데 당연한 소리했다고 신문사 찾아가 항의하는 꼴을 보니 오만정이 떨어진다.

당원인 한에야 투표소에 가면 뻔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므로 투표소에 가지 못할 장치를 미리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고민 중이다(처가라도 갈까).

. 게을러서 핸폰 인증 따위 안 하고 있었는데 하루 사이에 글 쓰기가 턱 하고 막혀서 여기서 이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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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ㅂ

Thu, 22 Nov 2007 22:01:44 +0900

전화 모뎀 시절, 채팅 방에서 가끔 초성 퀴를 했다. 대부분은 아시겠지만 초성 퀴가 뭐냐면, 주로 속담이나 영화를 가지고 했는데 'ㄸ ㅁㅇ ㄱㄱ ㄱ ㅁㅇ ㄱ ㄴㅁㄹㄷ'(속담), 'ㅇㄱㅇ ㄱㄹ ㅉㅉ'(영화), 이런 식으로 제목의 초성만 주고 뭔지 맞히는 놀이다. 속담이나 영화 제목이란 것이 빤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빠른 시간에 진행되는 채팅의 특성 때문에 쉽게 생각 나는-맞히기 쉬운- 문제를 낼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 놀이는 시간 때우기에 좋았다.

오늘 그 초성 퀴가 생각 났다. 문제를 하나 내겠다.

  1. 'ㅇㅁㅂ' - 이름이다. 뭘까?
  2. 'ㅇㅁㅂ' - 디씨에서 많이 쓰는 말
  3. 'ㅇㅁㅂ ㅇㅁㅂ' - 요즘 내가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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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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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쉽나?

이 글 보고 댓글에다 ㅇㅁㅂ 다는 사람 분명 있다(ㄱㄱㄴ ㄱㄱㅇ ㅃ). -.-a

P.S. 한나라당 지지자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어요.  후보 등록일은 25~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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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탈세 반대 운동 합시다

Sun, 18 Nov 2007 23:59:01 +0900

선거법을 준수합시다

capcold님 말 그대로, 한 순간 활활 타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사안일수록 오래 이죽거려야 합니다. 그럴려면 재미가 필수죠. ;-)

마릴린 맨슨을 등장시키자는 capcold님 말에 폭소를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것이 뭐 있을까 생각하다가, 요즘 유행하는 텔미 동영상에 '탈세'를 넣어서 개사를 하면 걍 UCC 탑에 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탈세 탈세 타타탈~세' 어감도 좋네요. 박진영 씨가 저작권으로 걸고 넘어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

capcold님 블로그의 스팸 방어막이 절 하도 미워하여 댓글 못 단지 꽤 오래되었네요. 미투데이에 링크 걸까 하다가 걍 블로그에 쓰고 트랙백 겁니다. 이렇게 궁시렁거리다 보면 탈세 반대 운동이 진짜 운동이 될지도 모르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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