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Slow but STEADY
http://cyjn.com/rss
Added By: Feedage Forager Feedage Grade B rated
Language: Korean
Tags:
Rate this Feed
Rate this feedRate this feedRate this feedRate this feedRate this feed
Rate this feed 1 starRate this feed 2 starRate this feed 3 starRate this feed 4 starRate this feed 5 star

Comments (0)

Feed Details and Statistics Feed Statistics
Preview: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지금은 대한민국 서울(Seoul)에서 살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시즌 2"에서도 한국과 미국의 '비슷함'과 '다름'을 관심있게 보려고 합니다.



Published: Tue, 31 May 2016 11:48:21 +0900

 



아들 혼자 뛴 10KM 마라톤

Mon, 13 Oct 2014 01:23:53 +0900

지난 8월말, 아들과 함께 뛰려고 "에너자이저 나이트 레이스"(10/11 저녁 7시 출발) 10km를 신청했다. 공식 대회에서라도 달려야지 아니면 안 뛰게 돼서, 그동안 잊고 있던 달리기도 다시 해 보려고 신청했다. 번호판에 여섯글자까지 별칭을 넣을 수 있어서 나는 운영하는 블로그  타이틀(Slow but STEADY) 그대로 "느려도 꾸준히", 아들은 "달리는 즐거움"으로 신청했다. 둘이 나란히 뛰면 나름 멋진 구호가 될 것 같았다. "느려도 꾸준히 달리는 즐거움"!!"느려도 꾸준히 달리는 즐거움"시간은 흘러 어느덧 대회 당일이 되었으나, 나는 그동안 달리기 연습 한 번 제대로 못할 정도로 바빴는지, 게을렀는지 모르겠다. 10Km 정도는 억지로 뛰면 뛸 수 있는 거리였지만, 이 나이가 되니 무리하게 뛰고 나면 그 다음날 찾아올 후유증이 걱정되었다. 안 그래도 요즘 일이 많은터라 무리하지 말자며 대회참가를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들도 달리기 연습을 안 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자기는 달리겠단다. 그래서, 아들만 참가하고 나는 짐 지키는 아빠(좋은 말로 "매니저")가 되어 참가하였다. 출발 전 멋진 포즈아빠 몫까지 뛸께요아들에게 무리하지말고 힘들면 그냥 돌아오라고 했는데, 아들이 무사히 완주를 했다. 기록은 55분 01초. 작년에 처음 뛴 10Km 기록(1:02:34)을 7분 넘게 단축했다. 연습 안 한 것 치고는 제법 잘 뛰었다. 아빠랑 같이 뛰었으면 오히려 나쁜 기록이었을텐데, 혼자 뛴 걸 다행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우사인 볼트 세레모니 흉내내기그래도 아들이 조금은 무리를 해서 뛰었는지 많이 피곤해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기다리다 아예 푹 잠들기까지 하였다. 근육이 놀라 며칠은 힘들텐데... 피곤해서 잠이 들고 말았어요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아들아! ^^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41&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



"잘 살아보세"가 가져온 우리 사회의 모습...

Wed, 30 Apr 2014 12:18:06 +0900

"잘 살아보세" --> 웰빙(Well-being) --> 힐링(Healing)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나타내는 단어들이라고 생각한다.


가난했던 시절,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참 많은 고생을 하셨다. 정부의 "잘 살아보세" 구호에 맞춰 정말 열심히들 일하셨다. 그 결과 잘 살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먹고 살만한 세상은 된 것 같다. 


그런데, 먹고 살만해지니 남들과 똑같이 먹고 사는 것이 마음에 차지 않았는지 사람들은 유기농이니, 친환경이니 더 좋은 것을 찾으며 '웰빙'을 외친다. 건강하게 좀 더 오래 살면서 세상을 누리고 싶었나 보다. 


그러나, 돈으로도, 먹는 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부족함이 있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 같다. 그래서, 지난 과거의 어려움과 상처를 치유받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니 여기저기서 '힐링'을 외친다. 그러나, 치유와 회복이 쉽지 않다. 오히려 그동안 돈 버느라 숨겨두고 묻어두었던 상처와 아픔들이 "사고"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온다. 


그렇게 '돈'만 좇다 보니 놓치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고생하며 번 돈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지도 모를 사회가 되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치유와 회복이 된다면 모를까 그마저 자신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삶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음을 뒤늦게야 깨달은 어른들 잘못이다. 돈보다 안전인데, 돈을 택했다. 돈보다 가정인데, 돈을 택했다. 돈보다 자녀교육인데, 돈을 택했다. (이제와서야 뒤늦게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한다.) 그리고 뒤늦게 "미안하다"는 말을 쏟아내고 있다. 


늦었더라도 지금부터 돈이 아닌 가족을, 우리 이웃을 돌아보며 가면 좋겠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도 여전히 "잘 살아 보려는" 자들이 많은 것 같다. 

(imag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40&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무상 대중교통"... 한 번 더 생각해 보기

Thu, 20 Mar 2014 10:05:11 +0900

요즘 "무상 대중교통" 공약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적어도 교통을 공부한 나에게는 그렇게 보인다.) 교통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와 관련한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몇 자 적는다. 우선, "무상 대중교통" 공약 언론 보도를 보고 바로 무리한 공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약은 복지측면의 시각에서 제시되었을지 모르지만, 나는 교통측면에서만 몇 가지 짚어보고 싶다. 1. 대중교통 범위의 문제이슈의 시작은 김상곤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서 시작되었다. 언론에서는 "버스완전공영제를 통해 대중교통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소개되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칼럼을 통해 외국도시의 무료 버스운영 사례가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런데, 언론에서 일부 소개된 외국도시의 무료 버스운영 사례는 인구 5만 미만의 작은 규모의 도시들이고 아마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버스만 있을 것이다.그러나, 수도권처럼 규모가 크고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이 혼재되어 있고, 환승이 가능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에서는 무료 운영은 무리다. 지역간, 교통수단간 환승이 가능하고 경기(서울)에서 살며 서울(경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 상황에서 버스만을 대상으로 하겠다, 경기만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말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왕 논의할 것이면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대중교통과 연계되어 검토되어야 할 터인데, 범위가 너무 넓고 재정적으로도 실현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큰 도시에서도 이벤트성으로 하루 정도의 대중교통 전면무료는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서울이 "차없는 날(9/22)" 무료 대중교통을 시행했었다. 효과가 얼마나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서울의 마을버스 정도는 무료운영이 가능한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 재정적 문제재정적 부담을 좀 더 이야기하자면, 현재도 수도권 대중교통은 지하철 노인 무료승차 및 환승할인에 따라 수도권 지자체(서울, 인천, 경기)가 버스나 지하철 운영업체에 부담해야할 보조금에 대한 재정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한다면 현재의 재정부담의 몇배에 해당하는 부담을 지자체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그리고, 공영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 민간운영, 준공영제, 완전 공영제는 어떤 방식이 전체 비용을 최소화 혹은 사회적 효용을 최대화 할 수 있느냐의 운영방식의 문제일 뿐이다. 공영제는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이니 무료가 되어야 한다는 "공영제=무료"라는 인식은 곤란하다. 그렇게 된다면, 국립대는 학비가 무료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3. 보편적 혜택 vs. 차별적 혜택이론적으로는 누구나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복지라 생각되는 "무상 대중교통"은 의외로 선택적 혹은 차별적 혜택이 될 수 있다. 누구나 똑같이 한 끼 먹는 급식과 달리 세금은 똑같이 내면서 매일 여러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과 어쩌다 한 번 이용하는 사람의 차이가 발생한다. 4. 교통의 사회적 비용 감소효과교통사고, 환경오염, 교통정체로 인한 시간낭비 등 교통의 사회적 비용이 막대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상 대중교통이 현재의 교통정체나 환경오염 해소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잘 모르겠다. 환경문제와 같은 교통의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불필요한 교통수요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에는 불필요한 대중교통 수요 감소도 포함되[...]



아들의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

Mon, 07 Oct 2013 00:36:13 +0900

지난 개천절, 아들의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운동회가 열렸다. 


요즘 학교 운동회는 예전같지 않게 오전만 하고 짧게 끝나곤 하던데, 아들 학교는 가을에는 격년으로 운동회와 학예발표회를 대규모로 한다. 올해는 운동회를 하는 해다. 공휴일이다 보니 엄마, 아빠들의 참여도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손자, 손녀들 운동회를 보시겠다고 제법 많이 오셔서 예전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의 운동회 분위기가 난다. 차이가 있다면 엄마들이 김밥을 직접 만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들과 배달시킨 음식들로 가득찬 점심시간...^^


아무튼, 개인별 달리기는 기본이고 청군-백군으로 나뉜 학년별 게임, 단체무용, 태권도 시범, 부채춤, 차전 놀이 등 다양한 게임과 공연이 이어진다. 제법 연습시간이 많이 필요했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운동회 연습한다고 아침 7시 30분에도 학교를 가곤 하던 아들 생각이 난다. 


아들은 이번에 응원단장도 자원해서 했고, 태권도 학원은 다녀본 적도 없는데 태권도복을 입고 격파 시범도 그럴듯하게 보인다. 그리고, 차전놀이 할때는 풍물패의 장구를 맡았는데 단체 속의 한 명이긴 했지만, 모든 엄마, 아빠들이 그렇듯이 그 많은 아이들 중 내 눈에는 아들만 들어오고 놓칠세라 카메라에 멋진(^^) 아들의 그 모습들을 담기 바빴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사진은 많이 없다.) 


또, 사진을 한장 한장 올리기도 귀찮아 모아서 편집한 사진 한장으로 대신한다. (많이 게을러진 아빠...^^;;)



(image)


(imag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8&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교회 청소년부 수련회 참가 후기

Mon, 29 Jul 2013 20:07:53 +0900

지난 주말 교회 청소년부(중등부)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청소년부 교사 자격으로 참가한 두번째 수련회였습니다. 작년 수련회가 저의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면 올해 수련회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 수련회 후기: 클릭)


제가 본격적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중3 때 여름수련회 이후부터였습니다. 믿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 구원에 대한 확신없이 그저 당시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을 따라 "예배에 열심히 출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제 믿음생활에 변화가 생긴 것은 중3 수련회 이후 20년도 넘은 어느날 제 자신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아버지됨과 아들됨'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부터였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들인 나, 아빠인 나와 아이들, 다른 사람들이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는 무엇일까 등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부터였습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이제 저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바른 신앙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다양한 학생들을 보면서 미래의 그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몇년 후 우리 청년 선생님들이 보여주신 자기희생의 헌신과 섬김을 몸소 보여주는 듬직한 믿음의 청년(어른)으로 성장할 것이고, 어떤 학생들은 존재감은 없지만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 될 것이고, 또 어떤 학생들은 믿음의 길과는 거리가 먼 길을 가는 '안믿는 어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번 수련회의 경험이 우리 청소년 모두의 마음 속에 "믿음의 작은 불씨"를 하나씩 가지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색한 찬양의 시간, 이상하게 비쳐질 수도 있는 울부짖듯이 기도하는 시간 등 몇몇 장면들이 뇌리에 남아 있다가 인생의 어느 순간 그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학생들 모습에서 중3 시절의 제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지금은 부족해 보이고 못마땅한 듯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제 마음대로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꺼진 촛불 심지의 작은 불꽃과 같은) "믿음의 작은 불씨"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불을 붙여주시길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제 나이 또래가 되어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지금 제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 경험이 소중했지라고....^^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학생들에게 기도의 힘을 보태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기도하면서 제가 저를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 역시 자기희생적인 청년샘들과 아직은 친구가 제일 우선순위인 학생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고마운 수련회였습니다. ^^


(image)


(imag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7&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아들의 첫 마라톤(10km) 참가

Wed, 12 Jun 2013 15:28:23 +0900

미국에 있을때 참가한 아빠의 마라톤 사진을 보고 아들이 자기도 한 번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작년에 아들하고 5km 달리기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실천을 못했다. (내 자신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몸이 아니었다.)올해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한달쯤 전에 아들과 10km 마라톤을 신청했다. 아들에게 무리가 될까봐 5km만 뛰자고 했는데 10km를 뛰겠단다. 주말에 주로 연습을 했는데, 생각만큼 연습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연습 때는 7km까지만 달려보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아들이 잘 달려 쉬지 않고 완주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10km 코스도)드디어 지난 주(6/6)에 드디어 아들과 10km 완주를 했다. 기특하게도 한 번도 쉬거나 걷지 않고 꾸준하게 뛰어서 완주했다. 아니 오히려 마지막에는 나보다 빠른 막판 스퍼트를 보여줬다. 아직 기록증은 받지 못했지만 아들의 공식기록은 1:02:34, 나는 1:02:39다. 초등 6학년의 첫 마라톤 치고 기록이 나쁜 것 같지는 않다. (아들보다 느린 5초는 나이탓으로 돌리고 싶다.) ^^("before" 기념샷)("after" 완주 인증샷)아무튼, 아들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참 즐거웠던 오랜만의 달리기였다! ^^오늘보니 마라톤 대회 주최측에서 찍어준 사진이 올라왔다. 결승점에서의 마지막 역주... 따로따로 찍힌 사진인데 합쳐놓으니 내가 앞에서 뛰고 있는 것 같다. 속지마세요. ^^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6&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



차량 공유서비스, 우리나라에서 성공하려면...

Tue, 11 Jun 2013 20:03:52 +0900

미국에 있을 때 ZipCar를 체험해 보고 참 유용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렌터카의 경우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다고 해도 렌터카 회사(지점)에 직접 가서 서류작업을 하고 빌려야 했다. 그러나 ZipCar의 경우 다니던 학교 주차장에 차량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고, 복잡한(?) 서류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편리했다. 최근 국내에도 zipcar와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교통(경제)문제를 전공한 사람으로 일찍부터 차량 공유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공유 차량이 있는 주차장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일부러 차를 렌트할 이유도 없어서 체험을 해 보지 못했다. 그러다, 쏘카(SoCar)의 무료이용권 이벤트를 통해 차량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물론, 시간당 이용비용이 무료이고 운행거리에 따른 유류비용은 지불해야 한다.)지난 달 두 번의 쏘카 이용이 있었는데, 첫번째는어버이날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로 되어 있어서 어머니가 계시는 이천을 다녀오는 길에 쏘카를 이용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차량 렌트해서 가겠다고 했더니 왜 돈을 쓰냐고 하더니, 깨끗하고 조용한 새 차에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 아이들은 더욱 신이 났다. ^^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차 바꿨느냐?"는 소리도 나왔는데, 쏘카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그런 것도 있냐고 놀란다. 그날 전체 150km 정도 이용했는데, 주행거리가 많아서 유류비용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체험이었다. 흠이 있었다면, 차를 빌렸던 주차장(외대역 공영주차장)의 주차공간이 협소해 차를 반납하며 주차하는 것이 좀 힘들었다. 두번째는 레이를 이용했는데, 서울 시내 주행 위주로 해서 주행거리가 많지 않아 유류비용은 많이 부담이 되지 않았다. 넓직한 실내공간이 마음에 들었고, 아이들도 또 다른 새 차를 타 본다고 신나했다. 두 번의 경험으로 차량공유 서비스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힘들지만 차량공유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 제안(조언?)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미국의 zipcar 서비스와 비교하며 이야기 하고 싶다. 첫째, 보다 다양한 차종구성이 필요하다. 미국의 zipcar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선 미국이라는 나라가 차량 없이는 이동자체가 힘든 교통구조때문이 아닐까 싶다. 즉, 차량을 구입하거나 렌트하기에 부담되는 사람도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만큼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거기다가 차종 구성이 경차부터 중형차, 컨버터블(convertible), 미니밴까지 제법 다양하다. 저렴한 비용에 다양한 차량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큰 매력이 될 것이다. (새차 구입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도 차량공유 서비스는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둘째, 공유 차량을 위한 주차공간의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절대적인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차량 공유시스템만을 위한 주차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공유 차량 제공이 가능한 주차장은 다소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역등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zipcar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교 캠퍼스, 공항, 철도역, 도심지대규모 쇼핑몰 등 정말 단시간 차량이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주차공간에서 쉽게 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주차공[...]



아들, 번지점프하다.

Mon, 25 Feb 2013 09:44:09 +0900

지난 주말 아이들과 가평에 다녀왔다. 자라섬에서 (모빌홈)캠핑도 하고, 남이섬에도 다녀왔다.(춘천출신인데 남이섬은 처음 가봤다. ^^;)

남이섬 선착장 앞에 번지점프하는 시설이 있었다. 함께 캠핑을 한 아들 친구와 아들이 그걸 보더니 번지점프를 하겠단다. (아들은 놀이공원 놀이시설도 무서워하는 아빠를 닮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것이 참 감사하다. ^^)

아들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대학생 또래의 한 청년도 막상 뛰어내리려다 겁이 나서 그냥 내려오던데, 아들은 (겁나서 못 뛰어내릴 것 같으면 그냥 내려와도 좋다고 했건만) 겁도 없이 정말 뛰어 내렸다.

아들의 말이다.
"(위에서) 밑을 보면 겁나서 못 뛰겠던데, 앞을 보고뛰니까 뛰어 내릴 수 있었다."

그래, 우리 인생도 남들과 비교하며 이것저것 계산하면 할 수 없는, 혹은 하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다. 그냥 앞만 보고 (믿고) 뛰어내려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아들에게도 번지점프의 이 경험이 그냥 놀이시설 하나 정복(?)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고 두렵고 무서운 것을 이겨내는 지혜로 작용한다면 좋겠다.

물론, 아빠인 나부터 (밑이 아닌) 앞을 보는 지혜와 믿고 뛰어내릴 수 있는 담대함을 가져야겠다.

이렇게 나는 오늘도 아이에게서 배운다. ^^



src="http://www.facebook.com/video/embed?video_id=617268718289496" width="720" height="1280" frameborder="0">


(image)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4&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버스-택시 갈등에 대한 짧은 생각

Thu, 22 Nov 2012 09:44:32 +0900

현재 법에서 대중교통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며 '주어진 노선'과 요금에 따라 운행되는 교통수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택시가 포함되면 이 정의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궁금하다. 저 정의대로라면 비행기도 대중교통이라 할 수 있을텐데...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한다는 법안에 대한 네티즌 의견들을 검색해보니 반대 의견이 더 많다. 지난 번 택시파업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택시가 그만큼 시민들의 마음을 못 얻고 있는 듯하다.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이해되지만 평소 서비스 수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부족 탓이 큰 것 같다. 일종의 자업자득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한편, 택시가 '대중교통'에 포함된다고 해서 버스가 운행중단을 한다는데, 대중교통의 다른 한 축인 지하철(도시철도)은 조용하다. 버스 운행중단이 뭔가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일 수도 있다. 즉, 택시의 대중교통 인정여부에 따라 버스가 운행중단을 하겠다는 것은 "나 혼자서 먹던 것(정부지원금) 나눠먹기는 싫다"는 의미 아닐까? 차라리 "나눠먹기는 싫으니, 나도 안 먹어도 좋다" 정신이면 지지라도 해주겠지만...

"버스업계에서 택시의 대중교통 지정에 강력히 반발하는 이유는 정부의 재정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버스회사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연간 약 1조원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신문기사 중 인용)

그나저나 택시는 공급과잉 줄이는 구조조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할텐데, 택시업계가 이를 받아들일까? 그리고, 구조조정하고 나면 그래도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택시가 대중교통으로 인정받으면 택시와 버스, 택시와 지하철 환승이 가능해지는건가? 그렇다면 요금 체계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대중교통 운영기관들의 요금정산이 몇 배는 복잡해지는 문제가 생길 것 같다.

끝으로, 파업이 노동자가 사용자에 대하여 쓸 수 있는 무기라고 한다면, 오늘 새벽 버스 운행중단은 노사가 함께 진행한 이익집단의 행동이라고 보는게 정확할 듯 하다. ('버스파업'이라 부르면 안된다.)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3&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길잃은 폐지 줍는 할머니와의 짧은 만남

Sun, 07 Oct 2012 00:14:32 +0900

저녁식사 후 아이들과 중랑천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산책을 하다 돌아오는 길, 한 할머니께서 폐지가득 모은 유모차를 끄시며 XX고물상 가는 길을 물으신다.이 동네엔 고물상이 없는데... 어디서 오셨냐니까 면목동에서 오셨단다. 할머니는 "폐지 줍는 재미로" 계속 다니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하시며 길을 잃어 난감한 표정이시다.

차로 동네까지 모셔 드리기로 하고 네비게이션을 검색해보니 다행히 할머니가 찾으시는 고물상이 3km 정도 떨어져 있단다. 할머니가 한나절동안 수집하신 폐지와 유모차를 차에 싣고 가면서 연세를 여쭤봤더니 85세나 되셨다.(나이에 비해 건강하신 편이다.) 할머니 고향은 전주인데, 서울 오신지 10년 정도 됐고 딸가족과 사신다고... 점심식사 후 폐지 주으러 나오셨다고 하셨으니 6시간 정도를 걸어다니시면서 당연히 저녁도 못 드셨을텐데, 길 잃었다고 딸한테 혼나겠다고 걱정하신다. (핸드폰도 없으시고 딸 집 전화번호만 기억하고 있으시다고...)

집까지 모셔드릴까 했는데 할머니가 차로 가는 길은 잘 모르시는 것 같아 고물상 앞까지만 모셔 드렸다. 거기서부터는 찾아가실 수 있겠다고 하신다. 다시 폐지를 유모차에 내려 드리고, 조심해서 들어가시라며 인사드리며 식사하시라고 할머니 손에 돈 만원을 쥐어 드렸다. 차를 오랫동안 주차하기에는 불편한 곳이라 할머니와의 만남은 거기서 끝났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차에서부터 계속해서 좋은 사람 만나 너무 고맙다고 하셨지만, 폐지줍는 노인들 삶이 이 할머니와 별반 다르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루 종일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시고 다리품 파시며 폐지 모아봤자 몇 천원 정도 받으실텐데, 그러다 오늘처럼 길이라도 잃으시면 어쩌시나 싶다.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도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회(정부)가 노인들을 말로만 어르신이라고 높여드리면 뭐하나 하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하고, 나 자신도 그동안 저런 노인들의 삶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는 사실에 미안하기도 하고...

아무튼, 내 자신이 개인적으로 특별히 도움이 되어 드릴 수는 없지만, 남은 여생 (물질적으로는 아닐지라도) 평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2&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청소년부 수련회를 다녀와서...

Thu, 02 Aug 2012 09:59:16 +0900

제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중3 여름방학 수련회부터였습니다. (물론, 초등학교 시절 같은 반 여자아이를 따라 여름성경학교나 야외예배에 한두 번 따라간 경험은 있었습니다.) 지금도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인데 청소년 시절은 낯가림이 조금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작은 교회라 중고등부가 함께 수련회를 갔는데도 제 또래는 초등학교 동창 여자아이 한 명 뿐이어서인지 다른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기도시간, 찬양시간, 재미없는(!) 설교시간에 사람들 쳐다보며 저 사람들은 뭐가 재미있다고 저렇게 즐거워할까 생각하며, 막상 선생님들이 같이 하자 그러면 시시하다는 표정 지으며 제대로 안 따라하고 그랬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저랑 어울리기가 쉽지는 않았던지 그냥 열외 비슷하게 저를 취급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그 때의 일이  벌써 28년 전 일이 되었네요. 중3 수련회 이후에도 교회는 꾸준히 다녔습니다. (제가 수련회를 다녀온 얼마 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이 "교회 열심히 다니라"였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은 부끄럽게도 어른이 되어서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그 동안 저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좋은 아버지(아빠) 되기”는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일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나름 좋은 아빠되기의 일환으로 몇년 후면 청소년기에 접어들 아이들을 미리 겪어 보고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올해 처음 청소년부 교사를 자원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청소년부 수련회를 교사의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보다는 저의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고 온 것 같습니다. 학생들과 지내면서 선생님들이 왜 당시 나같은 학생을 불편해 했는지 이해가 되는 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문을 잘 안 여는 친구들을 보면 당시 제 모습이 떠오르면서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시도해 보기도 했습니다. 저처럼 나이가 들어서보다는 조금이라도 일찍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한편, 수련회 기간 학생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그런거 잘 모르겠다고 혹은 특별한 꿈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꿈이 없이 그저 학교와 학원을 바쁘게 오가는 그들의 모습이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열심히 찬양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간절함이 있는 학생들이 삶의 방향을 올바로 정하고 자신의 꿈과 비전을 찾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얼마나 큰 가능성이 열릴까 기대가 커집니다. 그들의 가능성을 여는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좋은 아버지란 무엇일까?"를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는 '좋은 선생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생들과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좋은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좋은 아버지 된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좋은 아버지(선생님)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들(학생들)에게 때로는 인생의 멘토가 되어 삶의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가 되어 함께 웃고 즐기며 놀아줄 수도 있는 아버지(선생님)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좋은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제게 가족을 주시고 아버지됨을 허락하신건 하나님 아버지의 오래참음과 인자하심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 그리고 저 스스로 부족한 하나님의 자녀됨을 반성하고 더 노력하라는 의미를 함께 가르쳐 주시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선생님(아버지)이 되려면 학생들(아이들)을 머리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삶으로 모범을 보이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우라는 것을 깨달은 수련회였습니다. 그래서, 고마운 수련회였습니다. ^^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31&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아버지됨 그리고 자녀됨

Fri, 10 Feb 2012 14:49:04 +0900

지난 월요일이 우리 가족의 “가족생일”이었습니다. 남들은 ‘결혼기념일’이라고 부르는 그날을 저는 언제부터인지 가족생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 또 자녀를 낳아 한 가족으로 살게 되니 단순한 결혼기념일이 아니라 가족생일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부부만의 기념일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로 보내려고 합니다.   제가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일 중의 하나가 “좋은 아버지(아빠) 되기”입니다. ‘좋은 아버지’의 의미에 대해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때로는 인생의 멘토(선생님)가 되어 삶의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가 되어 함께 웃고 즐기며 놀아줄 수도 있는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은 아버지 되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미국 유학생활이 끝나가던 시점이었습니다. 다니던 교회에서 참가했던 한 프로그램에서 오늘 죽는다고 가정하고 가족들에게 미리 유서를 작성해보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다른 사람들은 장례절차며 남은 유산의 처리문제 등을 잘 작성해 가는데 막상 저는 몇 자 써 나가지 못하고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죽는다는 것 자체도 두려웠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 해 준 것도, 남겨 줄 것도 아무것도 없이(저는 그저 ‘가난한 유학생’이었으니까요) 그냥 이 세상을 떠난다는 생각이 못내 아쉽고 서럽고 슬펐던 모양입니다.   이후 저는 종종 ‘나는 어떤 아버지인가?’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 스스로 나름 가정적인 남편이며,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 잘 돌보고 잘 놀아줘서 주위 사람들이 좋은 아빠라고 불러주고, 저도 나름 좋은 아빠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만의 착각이고 교만은 아닐지, 아내나 아이들의 눈에 비친 아버지로서의 저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아이들이 시각에서 보니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막상 아이들과는 제대로 된 소통을 못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해심 많고 자상한 남편이 아니라 아내의 약점으로 은연중 아내를 무시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업 실패로 집을 나가셨다 병을 얻으셨고 끝내 빚만 남겨놓고 일찍 세상을 떠나셨던 아버지. 그래서 아버지와의 추억이 초등학교 시절 몇 년 빼고는 별로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시간보다는 아버지 없이 지낸 시간이 더 많은 나이가 된 제가 어느덧 이제 두 아이에게 ‘아빠’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가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이 많지는 않았지만 어느날 거울에 비친 제 얼굴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거울 속의 제 모습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외모의 닮음을 떠나 이제 저도 '아버지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5년이 되어서야 그것을 깨닫는 철없는 아들로서 말이죠. ㅠ.ㅠ 이렇게 아버지됨과 아들됨을 오가며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 아버지께 저는 어떤 아들로 보일까도 궁금해집니다. 매일 하[...]



여전히 유효한 영어문법 공부의 중요성?

Tue, 17 Jan 2012 13:32:07 +0900

글이 아닌 말로 영어를 익힌 아들, 어제 보니 영어 문법문제를 풀면서 어렵다고 낑낑댄다. 뭐가 그리 어렵나 싶어 봤더니 1형식, ..., 5형식(S+V+O+C) 이러면서 문제를 풀고 있다. 답답해하는 아들을 위해 "성문 영어"로 다져진 문법실력으로 도움을 주긴 했지만 답답하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20여년전 영어 문법책을 보며 낑낑대던 모습이 떠 오르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말은 못하면서 시험은 그럭저럭 보는 신기한 한국인'으로 평가받던 생각이 났다. 그런데, 영어로 말 잘하고, 책 잘 읽고, 자기 생각 쓸 줄 아는 아들이, 미국에 있었다면 영어 문법책을 펼쳐 보지도 않았을 아들이 영어 문법에도 능통한 아이가 되어야 하는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현실이 씁쓸하다.

그리고, 아빠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영어 문법 공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정말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해 그런 공부 필요없다고 하고 싶은데,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영어 잘하는 아이로 평가받는 사실에 흐믓한 아내와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여긴 한국이니까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에 (암묵적으로 동조하는) 내 자신의 모습이 답답했다. -.-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29&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아이에게 배우는 신앙자세: "아빠가 보고 있어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Wed, 09 Nov 2011 17:07:56 +0900

요즘 딸 아이가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함께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친구는 몇달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어제는 오후에 외부 회의에 참석했다가 퇴근하는 길에 시간이 맞을 것 같아 아이들이 수영배우는 장소에 들렀다. 딸이 막 준비운동을 하고 있었다. 밖에서 구경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는지 손을 흔들며 웃음을 보인다. 준비운동을 마친 딸이 친구와 함께 발차기 연습을 하며 수영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 또 지난 번 나랑 같이 수영장 갔을때만 해도 호흡을 전혀 못했는데 이번에는 호흡도 제법 잘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했다.

 그런데, 어젯밤 잠자리에 들기 전 기도를 해주기 위해 같이 누워 얘기를 하는데 아이가 울기 시작한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수영배우러 가기 싫단다. "너가 하고 싶다고 그래서 시작한건데 왜 그러냐?"고 하니까 같이 배우는 친구는 더 잘했는데 자기는 못했단다. "아니다. 아빠 눈에는 네가 최고로 잘하던걸!"하며 위로를 해줬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고 더 크게 울면서 한마디 한다.

"아빠가 보고 있어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 잘 못했단 말이야~! 엉~엉~ ㅠ.ㅠ"

딸을 꼬옥 안아주면서 위로해주는데 "아빠가 보고 있어서 더 잘하고 싶었는데..."라 는 딸의 표현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어린아이도 아빠앞에서 저렇게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데, 나는 어떤가?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내 모습은 어떨까?"하는 마음으로부터의 질문이 나에게 묻고 있었다. '언제나 하나님 아버지가 지켜보신다'고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부끄럽기 그지 없는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

그래서, 어젯밤은 어린 딸의 눈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 모습을 지켜보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기뻐하실 수 있는 사람", '하나님 중심'의 삶을 묵상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어린 딸이 아빠에게 올바른 신앙의 자세를 가르쳐 준 셈이다. ^^

* 덧붙임:

딸이 수영을 배우기 싫다고 한 이유중에 하나는 수영강사 탓도 있었다. 아빠가 보러 와서 기뻤고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같이 수영을 배우는 친구는 (보조판 잡고) 수영장 왕복 연습을 하고 있는데 자기는 호흡연습만 하고 있어서 싫었단다. 그런데, 수영강사라는 사람이 아이에게 격려는 못 해줄망정 "네 친구는 저렇게 잘하고 있는데 너는 언제까지 호흡연습만 할거니?", "너는 왜 실력이 잘 안 느니?"라는 등 자극을 줬던 모양이다.

그 자리에서는 뭐라고 대꾸도 할 수 없는 어린 아이였지만 그게 못내 마음에 걸렸나보다. 아빠한테 울면서 하소연을 한참 하고, 수영배우는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냥 아빠랑 주말에 수영장에 가서 놀면서 조금씩 배우자고 하였더니 마음이 좀 진정이 됐는지 울음을 겨우 그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아내에게 그 선생님이 원래 아이들에게 좀 거칠게 하는 선생님이라고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렇게까지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교수능력을 떠나 정말 사랑과 격려의 자세로, 그리고 언어선택도 신중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image)

지난 여름 친구들과 캐리비언 베이에서...맨 왼쪽이 주은이.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928&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



"아빠와 함께 저녁먹기" 프로젝트 마무리 소감

Thu, 02 Jun 2011 11:39:07 +0900

어느덧 가정의 달이라는 5월은 끝나고 여름의 시작인 6월로 접어들었다. 지난 5월동안 경향신문의 '착한시민 프로젝트'의 가정의 달 프로젝트인 "아빠와 함께 저녁먹기"를 진행하였다. (어버이날을 비롯 나와 아들의 생일 등 함께 식사할 많아) 온 가족이 함께 한 저녁시간은 많았지만 계획만큼 '아이들과 함께'(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아빠와 함께') 많은 대화와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취지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돌아본다.

1. "아버지와의 식사" 추억 되짚어보기

아이들과의 저녁식사 이벤트 계획을 하면서 문득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식사모습을 떠 올려보았다. 사실 별 기억은 나지 않았다. 그 시절 나의 아버지, 곧 어머니의 남편은 요즘 개그코너의 ‘남하당’으로 묘사되는 전형적인 남편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사업 실패로 병을 얻으셨고 끝내 빚만 남겨놓고 일찍 세상을 떠나셨던 아버지셨기에 나도 아버지와의 추억이 초등학교 시절 몇 년 빼고는 거의 없었으니까...

그래도 기억나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 우선, 가을운동회때 어머니께서 푸짐하게 준비해온 음식들을 운동장 옆 그늘막에서 온 식구가 함께 먹던 장면이다. 아버지께서 학교 오시는 유일한 날이기도 했고 사진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카메라를 들고 우리 형제들의 운동회 모습을 담아주시곤 하셨다. 두번째는 어린이날에 가족소풍을 갔던 기억과 아버지 직장에서 야유회를 갔을 때 나를 데리고 가셨던 기억이 난다.

끝으로 내가 5학년때 당시 보험세일즈를 하시던 아버지를 하루종일 따라다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춘천에 살고 있었는데 화천, 철원 등 강원영서 북부지역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날 허름한 중국집에서 아버지와 짜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는 이 좋은 음식을 매일 드시나 보다'며 부러워했던 철없던 아들의 생각이 지금은 참 부끄럽게 느껴진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비포장도로도 많았던 강원도를 여기저기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다니시면서 힘겹게 돈을 버신 것인데... 아, 아버지! ㅠ.ㅠ

2. "아이들과의 식사" 추억 만들어주기

그 철없던 아들이 이제는 두 아이에게 아빠라 불리며 아버지가 되었다. 어느날 거울에 비친 내 얼굴에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거울 속의 내 모습에 비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외모의 닮음을 떠나 이제 나도 '아버지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25년이 되어서야 그것을 깨닫는 철없는 아들로서 말이다. (ㅠ.ㅠ)  그래도 스스로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책도 잘 읽어주고, 좀 더 많은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빠가 되기 위해 내 자신이 조금씩, 그리고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결국은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에 그 뿌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기'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된 것도 많은 '좋은 아빠 되기'의 방법을 알지만 말고 직접 실천을 해보자는 의도도 있었다. 지난 달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나도 아이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아이들간의 갈등이나 다툼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 아이들 입장에서도 음식만들어지는 과정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과 '나도 음식을 만들 수 있구나'(사실 "음식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구나"가 정확한 의미겠지만...)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 가족이 외식할 때마다 아이들끼리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를 정하겠다고 갈등과 다툼이 있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엄마, 아빠도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거나 아이들끼리 이번에는 오빠가 정하고 다음에는 동생이 정하는 등의 순서를 정해서 외식메뉴를 선택하려는 노력을 했다는 점도 성과가 아닐까 싶다.(물론, 순서를 잊어버리고 다시 싸워서 문제지만...-.-;;)

생각만큼 많은 이벤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아이들도 즐거워했던 아빠와 함께 식사하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어설프게 마무리된 것 같다. 그렇지만, 지난 가정의 달 이벤트는 충분히 다양하지 못하고 아쉽게 끝날지 모르지만 아이들과의 저녁식사는 계속될 것이고 좋은 아빠, 행복한 아빠를 위한 노력은 계속 되리라 믿는다. (다음에는 외식메뉴 정하기를 게임을 통해서 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다.) ^^


src="http://www.facebook.com/plugins/like.php?href=http://cyjn.com/794&layout=standard&show_faces=true&width=310&action=like&font=tahoma&colorscheme=light&height=65" scrolling="no" frameborder="0" style="border:none; overflow:hidden; width:310px; height:65px;" allowTransparenc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