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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moth 4th



lunamoth's blog 4th edition



Published: Tue, 29 Nov 2016 17:34:48 +0900

 



배를 엮다

Fri, 30 Sep 2016 23:44:11 +0900


(image)

글을 쓰고 싶다. 미끈매끈한, 손길이 닿으면 찰싹 감아 올라오는 기름종이 위에, 금방이라도 묻어나올 듯한 수성펜으로, 궁서체도, 굴림체도 아닌 흩날리는 글씨체로, 쉼표와 줄임표 사이에 들숨과 날숨이 느껴지는. 머릿속과 입가에 머물다 몇 번을 되새김질하여 기어코 미끄러지고 마는, 주저함과 설렘과 후회와 소망이 오롯이 내려앉은, 여전히, 후지고, 낡고, 장황하고, 중언부언하고, 고색창연한, 그 글을. 수십만 표제어 중에 단 하나의 표제어에 대한 정의를. 한 자 한 자. 애달프게.



제13회 EBS국제다큐영화제 The 13th EBS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EIDF 2016) 감상 트윗

Sun, 28 Aug 2016 23:54:14 +0900

2016년 올해 EBS 를 통해본 EIDF 다큐멘터리 16편의 트위터 트윗 감상평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작을 꼽아본다면 《시티즌포》, 《쇼크룸: 밀그램의 실험》, 《페이스부키스탄》, 《숲 속에서》, 《휴먼》 이렇게 다섯편 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 (EIDF2016 상영작 중 D-BOX 서비스작품은 영화제 기간 중 일주일간 무료, 일주일 후 유료 서비스가 제공되니 D-BOX 를 통해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시티즌포 // 자기검열을 내재화하는 감시사회에 사는 우리가 모두 꼭 봐야 될 다큐멘터리군요. 공포와 전율의 폭로의 순간 뒷 이야기를 그대로 잘 담아냈네요. 10/10 #EIDF 시티즌포 두번째 보는 중인데 다시봐도 놀랍군요. 폭로 내용, 진행 과정 등등. 영화화도 어떻게 됐을지 궁금. (로라 만날때 루비큐브 갖고 있던게 영화에 인용된 느낌) 쇼크룸: 밀그램의 실험 //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부당한 권위에 복종/저항하는가? 스탠리 밀그램 실험에 대한 오해와 참 의미를 일깨워주는군요. 피해자의 목소리 / 피해자와의 거리 / 동조 저항자 / 정의로운 일 세뇌 / 권력자 접근성 / 명령어 저항을 하게 되는 환경과 더불어 ""누구에게나 선택의 여지는 있다""는 점 깨닫게 하는군요 10/10 #EIDF (작년 EIDF 에서 봤던 우리는 왜 거짓말을 하는가? 도 생각나더군요. 사회적 보완책 측면에서) 페이스부키스탄 // 개인정보 보호, 표현 자유 침해 검열, 실명 사용 강요 등 다각도에서 페이스북 문제를 파헤친 수작. 소통수단 독점한 체제의 지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꼭 봐야 할 다큐멘터리 10/10 #EIDF (페이스부키스탄 Facebookistan (english version) - YouTube // 유튜브에도 전편 올라와 있습니다.) 숲 속에서 // 숲 속에서 9개월을 지낸 가족 이야기, not now 에서 why not? 으로의 전환, 시계 없는 삶의 의미 엿보기 9/10 #EIDF 작년에 봤던 시속 60km 느낌도 들더군요. 휴먼 // 이름도 국적도 나이도 직업도 따로 표기 없이 얼굴과 목소리만으로 들려주는 인간다움 이야기, 중간중간 항공 촬영 영상이 이 빽빽한 책에 여백을 남긴다. 9/10 #EIDF (이 다큐멘터리 보고 있으니 이응준 작가님 아래 글귀 생각나더군요.) 사람이 태어난 것은 사람을 이해하기 위함이라는 진리를, 또한 아무리 묘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수억 편 찍어낸다 하더라도 결국엔 그 모두가 우리들의 평범한 하루하루라는 것까지도. - 이응준, 내 여자 친구의 장례식 작가의 말 중에서 (이 다큐멘터리는 유튜브 Human the movie - YouTube 에 올라온 다큐멘터리인듯, 확장판 262분 분량 올라와 있는데 상영작은 134분인 듯) HUMAN - clip #6: Knowing our most precious possession - YouTube // #EIDF 휴먼 중 호세 무히카 그림자 속에서 // 환현 다오칭 그림자극 이야기, 공연단원의 이야기 지근거리에서 잘 담아냈군요. 길위의, 땅위의 이야기. 전통 계승의 현실 "근데 왜 우린 점점 힘들지?" 추천합니다 8/10 #EIDF 백라이트: 스타트업 에스토니아 // 에스토니아의 전자 정부, 스타트업 이야기. 국가 개념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수탈 기구 이상의 국가란? e-레지던스 카드 발급 받고 싶군요. 8/10 #EIDF (이 다큐멘터리는 E-stonia - A startup country - vpro backlight - YouTube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살아 숨쉬는 고전: 할리우드의 거장들 // 미술감독 로버트 보일, 헨리 범스테드, 앨버트 노자키 등 헐리우드 거장들의 뒷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혹은 헌사 7/10 #EIDF 아웃 오브 패션 // 패스트패션의 환경오염, 노동자 인명피해, 착취 문[...]



스웨이드 201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내한 공연 후기 | Suede Concert at Pentaport Rock Festival, South Korea on August 12, 2016

Sun, 27 Jul 2014 00:09:50 +0900

스웨이드 팬 사인회  스웨이드 멤버들 사인, 왼쪽부터 사이먼 길버트, 브렛 앤더슨, 닐 코들링, 리처드 옥스 오전에 게릴라로 스웨이드 팬 사인회가 열린다는 트윗 보고 오후에 가는 관계로 아! 이번에도 실패구나 생각하고 다소 좌절하고 있었는데, 트위터에서 같은 스웨이드 팬인 훈제스웨이드님이 사인회 대기표 한장 양도해주셔서 제 인생에서 스웨이드 멤버들을 눈앞에서 영접하고 사인받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생겼습니다.Night Thoughts 한정판 책자의 흰 여백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첫 타자로 드러머 사이먼 길버트 Simon Gilbert 가 웃으며 인사해주더군요. 긴장했는데 긴장감을 다소 덜어줬습니다. 약간 빠르게 진행을 해야 하는 압박감이 있어서였는지 별다른 얘기도 못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 사진 촬영, 포옹, 대화 금지라도 써두긴 했더군요) 다음은 기타리스트 리처드 옥스 Richard Oakes, 귀여운 얼굴에 손목에는 오래된 카시오 시계를 차고 있는 게 귀엽더군요. 하하. 역시 빠르게 넘어가고 다음은 보컬 브렛 앤더슨 Brett Anderson 이었습니다. 나름 "한국에서 당신이 온 공연 다섯번 모두 봤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영어가 짧아서 제대로 전달은 안 된 것 같네요.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했는데 소심하게 아 핸드쉐이크? 하면서 받아주더군요. 하하. 그래도 오랜 스웨이드, 브렛 앤더슨 팬으로 눈앞에서 영접하고 악수까지 하게 될 줄이야. 멍하더군요. 그리고 다음은 키보디스트 닐 코들링 Neil Codling, 멋지더군요. 순식간에 사인회를 마쳤습니다. 베이시스트 맷 오스먼 Mat Osman 은 사정이 있었는지 사인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일생일대의 기회를 마련해주신 트위터의 훈제스웨이드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꾸뻑. 흙흙. 그동안 한정판 구매 등등으로 사인 포스터, 사인 앨범은 두세개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직접 눈앞에서 사인을 받고 악수하는 경험은 (없을 것만 같았는데) 그야말로 얼떨떨하면서도 최고였습니다. 마지막 남아있던 업적을 달성한 기분이기도 하네요. (관련 트윗) 스웨이드 2016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width="485" height="273" src="https://www.youtube-nocookie.com/embed/videoseries?list=PLq7DAefLuIcvL0uTmpKWk9W2ik-lSSZE7"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160812 Suede at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2016 (제가 찍은 스웨이드 펜타포트 공연 영상 11개 비디오 1시간 38초 분량) "It's genuinely a real pleasure to come here and to feel so much passion from the audience, because for me that's what playing live is all about. It's all about that passion. If we don't get passion from you we can't do what we do" - Brett Anderson, Pentaport Festival 2016 셋리스트FM 의 2016년 스웨이드 예상 셋리스트에는 7집 앨범 곡이 많아서 이번 펜타포트 공연도 7집 곡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브렛 앤더슨이 말했듯이, 모든 앨범에서 고른 곡 분배로 흡사 한국 팬들을 위한 베스트 앨범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오랜 예전 곡을 좋아하는 한국 관객층을 노린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셋 리스트는 Suede Concert Setlist at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2016 on August 12, 2016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집 - 4곡 / 2집 - 1곡 / 3집 - 6곡 / B-sides - 1곡 / 4집 - 3곡 / 5집 - 1곡 / 6집 - 1곡 / 7집 - 2곡 아주 고른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최고의 밴드와 최고의 관객의 만남, 그야말로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브렛의 마이크 돌리기/몸에 감기와 댄스 (새로운 노젓기 댄스도 추가된 듯?), 펜스 좌우를 오가는 팬서비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