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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는 TV를 본다



백만년 동안 삐쳐있으리 - 요즘 나쁜 짓하고 있어요 -.-



Published: Thu, 04 May 2017 16:43:11 +0900

 



미씽나인, 다소 뜬금없는 결말 방송사와 관련있나?

Sat, 01 Aug 2015 09:50:38 +0900

지금도 믿어지지 않지만 - 작년 2014년 8월 1일 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에 당시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같습니다. 바쁜 장례 절차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고 수목장을 치르기로 결정해 허겁지겁 선산의 적당한 나무를 찾느냐 분주히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멍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어째서 장례식에 많은 사람이 모이고 시끄럽게 식사를 대접하는지 알 것도 같더군요. 장례라는 건 정말 복잡한 절차였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정신줄을 놓지 않고 어떻게든 해야할 일을 하려면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수의에 묶여 관속으로 들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우리 엄마 답답한 거 싫어하시는데'라며 몇번씩 중얼거린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때까진 어머니를 잃었다는 현실이 그리 와닿지 않았던 것같기도 합니다. 기약없는 시간이지만 언젠가는 엄마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잠깐 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아니 어머니가 떠났다는 걸 마음 속으로 계속 부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장례 절차를 치르면서도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장례를 치른 다음 며칠 동안은 가족들로 소란해서 혼자 울 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없다는 현실은 끊임없이 깨달아야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면 언제나처럼 어머니가 계실 것같고 점심 먹을 때가 되면 뭐 해먹자고 부를 것같고 밤에는 창문 잘 닫고 잠금장치 확인하라고 한번씩 말씀하실 것같은 어머니의 존재감 - 장례 이후 두어달 동안은 멀쩡하게 평소처럼 하던 일을 했지만 -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가 이 시간에 어딜 갔나 하는 생각에 현관 밖을 멍하게 쳐다보게 되더군요.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떠나신 그 길을 말입니다.물론 어머니의 부재 이후 제가 해야할 일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집안 곳곳에 방치되어 있던 물건들을 치우고 청소하고 가끔은 아버지의 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유난히 반찬투정이 심하신 아버지와 갈등하며 밥을 차려드리는 일은 전혀 쉽지 않았고 삶고 두들기고 햇빛에 말려야하는 빨래삶기는 번거로웠습니다. 엄마가 평소에 이렇게나 많은 일을 했구나 느낄 새도 없이 그 시간은 그냥 흘러 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어머니가 떠나신 길을 바라보며 하는 일 없이 앉아있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가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어머니가 가신 방향을 바라보던 또 하나의 식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집의 늙은 개였죠.시골 외딴 집은 큰 개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딴 집은 평소에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낯선 사람에게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큰 개들은 멀리서 낯선 사람이 다가 오면 짖어서 알려주기도 하고 가끔씩 집 주변으로 접근하는 야생동물들을 경계하기도 합니다. 하얗고 덩치가 제법 크던 그 개는 어릴 때부터 우리 집에 그런 목적으로 같이 살게 된 식구였습니다. 나이도 열살, 늙었다면 늙은 개였지만 늘 기운이 넘쳐서 늙었다는 티는 별로 나지 않았죠. 점점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저는 그 개가 나처럼 어머니가 떠나신 그 방향을 넋놓고 쳐다본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말귀는 알아듣지만 말도 안 통하는 개에게 도대체 어떻게 어머니의 죽음을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도 잠시 - 그 개에게 밥을 챙겨주는 식구는 어머니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나 제가 번갈아 사료를 챙겨먹이고 물을 갈아주곤 했으니 그 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