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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 Blogged



@inuit_k / CxO / Author ("가장 듣고 싶은 한마디 YES!") / Making better world, every minute.



Published: Mon, 18 Dec 2017 22:11:15 +0900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Tue, 08 Aug 2017 16:40:16 +0900

블록체인 스터디의 세번째 책은 각자 자율로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저처럼 블록체인 밑단 기술에 밝지 못한 사람들이 택한 책입니다. 과하게 기술적이란 평에 시작 부분에 읽기는 건조하고 소화하기 힘든 편입니다. 하지만, 윗단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래쪽 기술이 어떤지 궁금할 때 딱 맞는 책입니다. Andreas Antonopoulos(title) Mastering Bitcoin  우선 이 책은 Mastering Bitcoin이라는 원제처럼, 비트코인에 관련한 책입니다. 만나는 분들께는 늘 말씀드리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코인과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다만, 이 책은 비트코인에 관련한 책이지만, 블록체인의 기술을 이해하기 좋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책은 비트코인의 기본 철학, 작동원리, 클라이언트와 지갑 그리고 거래가 구성되는 방식 등을 필요한 코드와 함께 설명합니다. 이중 비트코인에만 해당되는 부분을 대충 넘겨 읽으면 사토시 나카모토가 구상했던 블록체인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위에서 이더리움 등 다른 체인시스템이 돌아가므로 전체적 이해의 기반이 됩니다. 매우 기술적(technical)이고 따분한건 사실입니다만, 그 기술적 상세함이 주는 정세한 서술은 상위 개념서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키의 작동 개념: 공개키는 계좌번호, 개인키는 PINHash: 스도쿠 푸는건 오래걸리지만 검산은 금방할 수 있음BTC 거래: (미국식) 수표의 발행수신지갑주소: 수표의 pay to the order ofM of N 다중서명: 전원 동의 없어도 작동하는 공동계좌Full node는 도시 지도,Light weight node는 길물어보기블록의 적층: 퇴적층이므로 시간을 거슬러 조작이 힘듬10분마다 비트코인 블록 생성: heartbeat of bitcoin채굴 난이도: 주사위 목표숫자 이책을 처음 추천해 주신 분이, 후속편인 Mastering Etherium을 이제나 저제나 고대한다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이더리움 관련해서 이런 책 하나 더 읽으면 블록체인을 더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nuit Point ★★★★★ 기술적 내용이 많고 코드를 봐가며 읽는 과정이라 읽어나가기 힘들었습니다. 아침 독서 중 간간히 졸았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블록체인을 이해하고자 시간을 할애하며 공부하는 제겐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질 정도로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좀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께는 좋은 독서가 될 것 입니다. 저는 별점 다섯을 줍니다. [...]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Sat, 22 Jul 2017 14:11:43 +0900

장군의 전술은 장교의 전략이고, 장교의 전략은 사병의 전술입니다. 즉, 큰 그림을 그리고 조직 내 넓은 범위와 소통하여 뜻을 이루는게 전략이라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하는게 전술이지요. 우열 개념보다는 시야의 차이입니다. 그런면에서 마케팅 관련해서 전략 개념이 필요한건 그로스해킹과 브랜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브랜딩은 온전히 실행하려면 사업 전략과 기업 정체성 그리고 조직의 운영을 물고 들어가기 대문입니다.  홍성태그리고 오랫만에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 한권이면 브랜딩 관련해서 개념을 잡기 좋습니다. 저도 명료하게 머릿속이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저자의 말 중 가장 가슴에 와 닿은 말은, 브랜드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란 지적입니다. 수많은 브랜딩의 실패는 선언적 명사형인 브랜드에 있습니다. 하지만 동사형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소통하고 성과를 내는 과정 자체로 보면 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확실한 효과를 봅니다. 그게 브랜딩입니다. 책은 크게 두 덩이로 나뉩니다. 브랜드 컨셉을 정하는 7C와 실행에서 브랜드 체험을 목적하는 7E. 각 항목이 일곱개나 되며 말을 만들기 위해 우격다짐으로 갖다 붙인 7C나 7E입니다. 곧이 곧대로 외우기 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주목하는게 더 현명합니다. 브랜드 컨셉을 잡는 7CCustomer Orientation고객의 눈으로 내사업을 (재)정의하라. 예컨대 현대백화점이 생활제안업(life style)로 스스로를 재규명하고 이룬 성과는 눈부시지요. We shall (  ). 이 괄호를 채우는데 공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Condensation다양한 생각을 그대로 표현하기 보다는 무손실 압축해서 정리해야 커뮤니케이션이 잘 됩니다. 핵심을 간직하여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예컨대, 띵동이라면 '현관에서 만나는 세상'에서 서비스의 지향점을 조직 내외부에 명징하게 알릴 수 있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CreativityHow to tell 관점입니다. 좋은 뜻도 쉽게 전달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선입견을 깨는 화술을 개발하면 효과가 배가됩니다. Continuity브랜딩이 동사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선언적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조직 관점에선 실행이 매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경영자가 브랜드 관점이 약하거나 고객관점이 부족한 조직에서 종종 아니 꽤 자주 생기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브랜드 론칭해 놓고 바로 수정하고 또 바꿔 말하는 경우, 돈은 돈대로 쓰고 브랜드는 고스란히 망쳐먹습니다. 어떨 때는 나빠도 꾸준한 브랜딩이 효과가 큽니다. 이는 브랜드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과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Combination이는 브랜딩보다는 브랜드 믹스에 더 의미있는 관점인데, 결국 다양한 제품군이 있을 때 어떻게 포지션을 잡아갈지의 방향을 말합니다. 즉, 수익성이 낮아도 대중의 관심을 끄는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을 들여오고, 수익은 저관여 고수익 제품에서 내도록 설계하는 건 조합을 잘 구성하는데 달려 있습니다. Consistency시간으로서의 지속성이 continuity라면, 조직의 어느 분야라도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consistency는 실행에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동사로서의 브랜딩이 성공하고 실패하는건 이 조직적 일관성의 함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직의 변화관리를 물고 들어가기 때문에 전략으로서의 브랜딩을 제가 지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Complementarity 역시 [...]



비즈니스 블록체인

Fri, 07 Jul 2017 17:39:34 +0900

블록체인 스터디의 첫번째 책인 '블록체인 혁명'은 매우 풍성한 함의와 깊이 있는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최악급의 번역이 진가를 빛바래게 만든 점이 아쉽다는게 중론입니다. 저도 읽으면서 저자가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기계적 번역을 하거나 오역에 가까운 무리한 번역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일견 이해도 갑니다. 블록체인 개념 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난해함 때문에 도입과정이 '제2의 인터넷'이 아니라 '제2의 리눅스'의 경로를 따르지 않을까하는 비관적 견해도 최근 화제가 되었습니다. William Mougayar그런면에서 스터디의 두번째 책인 '비즈니스 블록체인'은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스타트업 투자자, 멘토로 대중적 눈높이를 이해하며 기술을 풀어가는 저자의 솜씨가 돋보입니다. 눈에 전혀 거슬리지 않는 깔끔한 번역은 감지덕지의 보너스입니다.   이책의 장점은 보다 비즈니스 친화적으로 정리해 나간 부분입니다. 블록체인의 복잡한 기술보다 비즈니스적 함의에 집중해서 배우고자 하는 저와 스터디 멤버에겐 적절한 가이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줄임말(acronym)은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ATOMIC은 소개하고 싶습니다. 신뢰가 보장된 블록체인에서 가능해지는 것들의 앞글자를 따서 뭉쳤습니다.AssetTrustOwnershipMoneyIdentityContract솔직히 보고 돌아서면 바로 잊혀지는 조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요소들을 잘 뜯어보면 비즈니스와 세상 변화의 기회가 생깁니다. 예컨대, 모든 실물 자산은 블록체인 기반이 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 가능합니다. 여기에 스마트 계약이 들어가면, 소유권 이전의 조건이 발동하면 바로 거래와 계약이 동시에 이뤄지고, 여기에 크립토 코인을 얹으면 지불과 정산까지 완료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원은 필요한만큼 가리되 충분한 정도로 확인시켜줄 수 있고요. 흥미롭게도 저자는 블록체인이 확산되면 가장 먼저 타격 입을 섹터로 금융을 꼽습니다. 지금까지는 '신뢰할만한 미들맨'으로서 분에 넘치는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지만, 신뢰를 분산화된 합의로 이뤄내는 블록체인이 등가의 신뢰를 담보한다면 저 거대한 비효율 덩어리는 스스로 무너질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 외도 차고 넘치지요.우선 정부가 그렇습니다. 특히 혼인신고, 여권 발급, 차량 및 자산 등록, 출생 및 신원 증명, 자산의 등록 및 세금 등 거의 대부분의 활동이 미들맨 없이 증명가능한 투명한 신뢰기반의 블록체인으로 서비스할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와 에너지 산업은 불보듯 빤한 섹터이고요. 물론 앞서 말한 부분은 지극한 상상일 뿐 몇 년뒤일 수도 있고 수십 년 뒤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기득권인 거대 기업은 저항할 것이고, 정부는 권력의 상실이란 의미이므로 강하게 규제 및 길들이고 싶을 것이고, 스타트업에서 시작하기에는 인프라가 여의치 않은게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도입되어 의미있는 기회로 변환되기까지 거의 7년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웹페이지를 개설하려면 무선 라디오 라이센스를 부과해야 한다는 말이 바보같아도 아주 이상하지 않게 들리던 시절이었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저만해도 그렇습니다. 공대에서 석사과정을 할 때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도입된 실험용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엄청 신기해했지만 그 [...]



블록체인 혁명

Fri, 09 Jun 2017 20:31:48 +0900

전략업무를 하다보니 각종 기술의 흐름을 공부하고 추적한게 벌써 10년이 넘습니다. 비트코인도 달라 붙어 관심가진게 3년 정도 됩니다. 당시 비트코인의 존재를 부정하고자 비트코인 책, 금의 역사, 은의 역사, 달러와 화폐의 역사 등에 관한 책을 예닐곱권 정도 읽고난후, 비트코인 자체를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혁명적 존재감이 너무 앞선지라 현실세계와는 간극이 컸고, 오히려 밑단의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적 함의가 크다는데 주목하게 되었지요. 그러고도 한참을 지나 요즘 되어 블록체인의 의미가 제 생각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을 더 깊이 알고 싶어 스터디()를 만들었습니다. 실력이나 인품면에서 탁월한 여덟분을 모셨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지 못한 분을 위해 만든 온라인 포럼에만 150분이 모일만큼 뜨거운 아이템임에는 분명합니다. 스터디 첫번째 교재로 택한게 많은 분이 추천한 '블록체인 혁명'입니다. (title) Blcokchain Revolution Don Tapscott블록체인의 함의는 다양하지만, 제가 보는 존재감은 요소기술이 아니라 기반기술이란 점입니다. 즉, 드론, AI, 자율주행차 등과는 파급력의 규모가 다른, 패러다임 전환의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인터넷 이전과 이후가 달라졌듯, 블록체인 이전과 이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의 아마존, 구글 같은 회사가 새로 생길 수 있고, 위세가 당당한 페이스북이 야후의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예컨대, '무늬만 공유경제'인 에어비앤비나 우버는 중앙서버 없이 소비자와 서비스 제공자 간에 직접 검색, 결제 및 평판조회까지 가능합니다. 완전히 공개되고 조작하여 바꿀 수 없는 분산 원장에 기록된 채로 말이죠. 블록체인이 가장 적합한 응용분야는 에너지 산업입니다.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추구하기에 블록체인이 기여할 부분이 많습니다. 자가 발전을 했을 경우 블록체인 토큰으로 정산과 기록도 가능하고, 원격지에서 제품의 작동과 유지보수를 매우 저렴한 비용에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사실 모든 IoT에 블록체인은 잘 어울립니다. 문화산업은 어떨까요. 이모젠 힙이 음원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삽입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아틸레리 같은 기업은 미술품을 가상적으로 잘게 잘라 개인들에게 판매하고 추후 그림이 비싼 가격에 팔리면 모두가 상승된 수익을 갖게 됩니다. 뿐만인가요. 투표 같은 정치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정보 좌파(Copyleft)가 글로벌 아나키즘을 전제하며 만든 서비스란 점이 아이러니컬 하네요. 사실 블록체인은 수학적 논증 위에 구현한 이상향이라 기술자도 이해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또한 이더리움을 필두로 수십개의 변종 코인이 생겨나서 어떤 방식으로 진화되갈지 그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기술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바꿀 미래상을 그려보는건 엄청난 상상력과 열정적인 기술이해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중앙집중형 데이터베이스의 비효율, 미들맨이 사라지는 경제, 비트로 정보 이상의 재화를 실어 나르는 가능성 등은 분명 블록체인이 생활속으로 다가올 여지를 충분히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Inuit Points ★★★★★네그로폰테의 'Being Digital'을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을 근 20년 만에 다시 느꼈습니다. 안개 너머의 [...]



마법의 돈 굴리기

Sun, 04 Jun 2017 16:41:17 +0900

책을 왜 읽는가그만한 가치가 있어 읽을테다. 시간 소일도, 정서적 만족, 그 어떤 배움도 다 가치다. 책 값 더하기 읽는 시간의 기회비용보다 그 가치가 높아야 책 잘 읽었다는 평을 내린다. 그리고 그 가치와 비용과의 관계인 RoI는 다분히 주관적이다. 하지만 어떤 책은 RoI가 명확하다. 직접 돈을 벌어주는 책들이 그렇다. 어벤져스쿨저자 김성일은 어벤져스쿨에서 강의를 한다. 내가 이 책을 막 마쳤을 때 쯤 강사 리스트에서 그의 이름을 발견하고 약간 놀랐다. 마침 이 책을 즐겁게 읽은 터라 어벤저스쿨 교장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 "패키지로 가세요."어벤져스쿨에 김성일 저자의 자산배분 뿐 아니라, 퀀트로 주식 보는 법, 부동산, 채권, 거시 흐름의 쟁쟁한 고수들의 강의가 있는데 죄다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자산 배분, 그 이후에 각 섹터별 내용을 순서대로 들으면 완벽한 자산 불리기 족집게 과외다. 그리고 이 책은 각 섹터를 묶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레임 워크이다.김성일(부제) 자산배분을 이용한 스노우볼 투자법매우 긴 서론믿을 만한 분의 추천으로 집은 책이라 기대가 컸었다. 그러나 처음엔 잘 읽히지 않아 진도가 느렸다. 어려워서가 아니다. 복리의 마법, 투자의 확률이 주는 의미 등은 MBA에서 배웠고 CFO를 하면서 느꼈다. 뇌가학적 투자심리는 내 책 쓰기 위해 뇌과학이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지기 직전에 조밀하게 공부했기 때문에 대개 아는 내용이라 눈에 안 들어왔다. 하지만 이해는 간다. 촘촘히 계단식으로 글을 쌓아 올리는 저자의 꼼꼼함이, 자산배분의 틀을 이야기하기 전에 미리 독자와의 눈높이를 맞추고자 하는 열망에 닿으면 지루하더라도 써야했을게다. 본론은 지금부터하지만 책의 반환점을 돌 지점 정도부터 나오는 본론은 책의 진수이자 전부다. 챕터 들어가자마자 아, 하고 탄성이 나왔다. 기업에서 재무를 했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나의 투자세계는 기업에 거의 몰려 있다. 내가 잘 알고 그나마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산배분의 틀을 가미하면 안정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좀 더 나은 수익률을 낼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책의 용어로 말하면 난 바텀업 투자를 해왔지만, 탑다운 방식이 주는 장점은 고려되지 않았다. 이 교훈 하나로도 손에 잡히는 수익(return)이 있을테고, 이 책은 본전 이상인거다. 분산투자자산배분의 핵심은 경기에 따라 서로 움직임이 다른 섹터에 구분해 넣는거다. 예를들어 탈무드의 3분법이라면 국채, 주식, 현금성에 1/3씩 배분한다. 또는 영구포트폴리오라면 물가상승-호황-하락-불황의 각 사이클에 대응하도록 금-주식-국채-현금성처럼 네개 부분으로 나눠도 좋다. 이러면 경제구조에서 정책, 그리고 경기변동을 모니터링 하는 탑다운식 투자에 따라 액티브하게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패시브한 배분율만으로도 폭락을 견뎌 장기적 수익률을 담보한다. 직장인에 맞는 투자법따라서 이러한 자산배분에 따른 분산 투자는 직장인이 자고 있는 동안 돈을 벌어주는 좋은 기법이다. 물론 대형 기관이라고 분산투자가 의미 없지는 않다. 오히려 지속가능성이 화두인 기업이므로 기관도 자산배분의 개념은 염두에 두고 운용하게 된다. 단, 한가지는 짚어둔다. 안정성은 관성(inertia to hamper the motion)이다. 즉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자산이나 부[...]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Fri, 02 Jun 2017 16:41:09 +0900

김민태책은 저자의 편린이다독서할 때 그런 느낌이 종종 들지만, 이책을 읽으며 내내 절감했다. 책은 아끼는 동생이자 인생 친구인 EBS 김민태 PD가 썼다. 글이 글쓴이를 빼닮았다. 아이의 자존감저자는 한때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그램이자 그 책버전이기도 한 '아이의 자존감'을 쓴 바 있다. 내가 그를 알게 되기 훨씬 이전에 자존감 책을 읽었고, 우리 아이들 교육에도 많은 참고를 했고 도움이 되었던 터다. '아이의 자존감' 이후로도 책을 내는 족족 베스트 셀러가 되어 나같은 1쇄 작가에겐 넘을 수 없는 벽같은 존재감이기도 하고. 한번 하기의 힘책 내용은 명료하다. '한번 해보기'의 힘이다. 지하철에서 책 몇장 읽어보기, 짧은 거리 걸어보기, 먼저 연락해보기 등 간단한 실천으로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담담히 그리고 꼼꼼히 적었다. 그냥 '해보면 돼'라고 고압적으로 말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직히 적어 놓았을 뿐인데 그래서 온전히 설득적이다.  행동이 이끄는 삶의 변화처음부터 멋진 그림 그리려 하다보면 부담이 되어 못한다. 일단 오늘 점 하나 찍고, 내일 다른 점 찍고 그다음 연결하면 그림이 완성된다. 작은 행동이 큰 행동의 기반이 되고, 작은 성공이 큰 성공의 도화선이 되는 이치다.  후회 없는 삶어느 영화에서 주인공이 수년간 좋아하던 여인에게 고백을 멋지게 했는데, 시간이 흘러 여인은 정혼자가 있었다. 서로 아쉬운 상황에서 주인공은 말했다. "그래도 나중에 늙어서 그때 해봤더라면(what if)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어 좋아요"라는 이야기를 했다. 해보고 후회하는 일보다 안 해서 생기는 후회가 통한스러운 것은 여러 행복 연구에서 증명된 바다 미루지 않는 삶바쁘고 할일 많은 현대인의 만성증상은 미루기다. 미루지 않는 삶의 핵심도 '일단 시작하기'다. 문장이 안써질 때 금언은 우선 첫줄을 쓰라는거다. 한번 해보기 정신은 위대하게 유용하다. 그리고 이런 삶의 비법을 머리를 지나 마음으로 들이게 다양한 사례를 빼곡히도 적어뒀다. 잘 읽히는 미덕글은 미려하고 군더더기 없어 술술 잘 읽힌다. 쉽지 않은 장점이다. 작가를 지망하던 저자다. 겸손하게 자기는 글을 못 써 짧게 적고 많이 고쳐적는다고 하는데 그게 잘 쓰는 글의 숨은 노력이다. 이 책은 들기에 가볍고 읽어내기에도 가벼워 출퇴근때 읽얼도 좋고, 삶이 힘들어 마음을 치유할 때도 딱 맞다. Inuit Point ★★★★☆ 서두에 밝혔듯 지인의 책이다. 하지만 그를 모른다 해도 별 넷은 적당하다. 읽는 내내 작은 설레임과 깨우침이 있고, 읽고 나면 반드시 삶의 한가지 이상은 좋아진다. 그게 김민태 글의 힘이다. 삶이 정체되었다 느끼는 분, 분주함 속에 피로함으로 무력한 분, 큰 일 하고픈 생각이 있는 분, 마음의 영양제다 생각하고 읽어두면 좋다. 반드시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



사장의 길

Wed, 03 May 2017 08:30:00 +0900

Lonely at the top제가 항상 사장의 마음 상태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장사가 잘되든 못되든, 남들 보기엔 좋아보이고 강해보이는 사장. 하지만 사장도 인간인지라 고뇌와 한숨은 직원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역할 상 티를 내지 못할 뿐. 서광원외로움 vs 고독 (loneliness vs solitude) 아마도 그 미묘한 차이를 잘 설명하는 단어가 외로움과 고독일겁니다. 사람과 말에 둘러싸여 있지만 정작 고민 털어놓고 이야기할데도 별로 없습니다. 생각은 많은데 실행은 어렵고 사무치게 외로운게 사장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받는 느낌인 외로움을 극하고, 주도적으로 이격된 상태로 견디는 고독함의 경지에 가야 사장 역할 좀 하게 되는겁니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저는 읽지 않았지만, 전작인 '사장으로 산다는 것'이 꽤 많은 호응을 얻었나 봅니다. '사장으로..'가 사장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사례 중심이라면, '사장의 길'은 심리와 애환에 대한 이야기에 방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생생한 증언과 공감가는 귀절들로 빼곡합니다. 생생심지어 어떤 사장은 책의 초고를 보고 '아무리 익명처리되어 있지만, 이말까지 쓰면 어떡합니까'라고 볼멘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인용은 다른 사장이 한 말이었습니다. 각자 느끼는 고독과 괴로움은 무서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피와 땀과 눈물이 셋 중 두개 이상을 흘려야 살아남는 사장이 됩니다. 자식을 낳는 것보다 좋은 부모 되는게 어렵습니다. 나는 많은 걸 양해해야 하지만, 세상은 내 사정을 봐주지도 않습니다.위안그래서 저는 이 책의 가치를 그 부분에 둡니다. 아주 친한 멘토나 친구아니면 꺼내기도 힘든 너덜너덜한 감정이 사장에겐 있습니다. 책 읽다보면 나만 그렇게 아니란 걸 알게 되는 점만으로도 책은 위안이 됩니다.해법은 거들뿐책은 여러가지 실낱 같은 다양한 해법을 제시합니다. 3중뇌 분석은 학문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감정을 지배하는 도마뱀의 뇌 정도로 이해하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원인은 어렴풋이 제시하지만 그 어렴풋함 때문에 해법도 모호합니다.공감저는 그보다 이 책의 진가는 그냥 처절하게 생생한 사례라고 봅니다. 눈물나게 공감가는 다양한 이야기에서 용기를 얻게 됩니다. 외로움을 고독으로 바꾸는 법을 가르쳐주진 않아도 그길로 뚜벅뚜벅 가야겠다는 다짐은 하게 됩니다. 그로서 족합니다. Inuit Points ★★★★★정말 꼼꼼하게 다양한 인터뷰를 녹여냈습니다. 사장의 길처럼 저자도 피와 땀과 눈물 중 두개 이상을 흘려 적은 책입니다. 왕관을 쓰려는자 무게를 견디라 했습니다. 이미 사장인 자, 사장이 되려는 자, 사장이 미운 자 모두 이 책 한번 읽어봐도 좋습니다. 마지막은 책의 글줄로 대신 합니다. 한숨에 색이 있다면 검정색일겁니다. 그리고 오늘이 힘들다면… 당신은 잘하고 있는겁니다. [...]



세상 물정의 물리학

Sun, 23 Apr 2017 10:05:08 +0900

십년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대학동기가 톱 클래스 학교에서 공학 박사를 마치고 회사를 다니다 뜻한 바 있어 경영학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 필요한 퀄리피케이션은 만족했는데 의외로 거절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유가 가관입니다. 이미 박사를 땄으면 공부하는 이치를 아는데 굳이 새로운 박사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100년전이야 박사가 이것저것 학식이 많아 박사지만, 요즘 박사는 아주 좁은 분야에서 기존보다 작은 진전을 이루는게 박사과정의 주된 임무지요. 전공하지 않은 다른 학문이라면 새로 배울게 많고 다른 학위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학문의 정수를 아는 사람이 제발로 와주면 고맙다 해야할텐데 말이죠. 이게 불과 10년 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김범준세상 일에 관심 많은 물리학자저자는 입자물리학을 전공하지만 물리학의 수학적 모델링 도구를 사용해 세상 일 이치 따져보는걸 즐겨합니다. 학문 내에서는 괴짜지만, 통섭적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아카데미아에서 요구하는, 주로 논문형식의 글과 jargon으로 점철된 학문내 주제에 머물지 않고, '나'의 관점에서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갖습니다.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세상 일을 밝혀 봅니다. 그 결과는 꽤나 흥미롭고 숫자를 넘는 통찰이 넘칩니다. 예컨대 이렇습니다.어떤 논문에서 공진(resonance)를 이용해 조직이 성과를 내는 최적의 구조가 나뭇가지 모양의 상명하복 구조임을 밝혔을 때, 물리학자이자 건전한 시민으로서 저자는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고 각 개인이 모두 같다는 전제가 강한 가정이란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구성원 각자의 개성이 다른 조직, 즉 노드의 고유진동수(natural frequency)를 넣고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꽤 의미있는 결과를 얻습니다. 즉 상명하복 구조는 빠르게 조직을 통합하지만 전체적인 통합(resonance)의 한계가 빨리오는 대신, 의사소통 채널을 다양화하면 시간은 걸리지만 더 온전한 통합이 이뤄짐을 밝혔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뭐 당연한 이야기지'라고 쉽게 생각하겠지만, 수학적 모형으로 합리적 결과를 얻는건 매우 중요합니다. 좀 더 복잡한 일이나, 내 고유한 문제를 모델링하여 풀 방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람 놓고 실험하긴 어려운데, 이런 모델로 시뮬레이션 돌릴 방법이 있다면 매우 긍정적 결과를 저비용으로 얻을 수 있지요. 그게 과학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물리학자가 교육 문제를 보는 시각도 그러합니다. 교육비의 효용은 위로 볼록하며 수확체감(diminishing return)의 함수꼴을 갖습니다. 지금처럼 수능 점수가 미래 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지수함수 꼴을 갖는다면 과한 투입이 부자계층에만 수지맞는 일이되고, 그에 따라 돈 있는 집 아이가 더 나은 점수와 더 나은 미래가능성을 독식하는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를 만듭니다. 즉 분배 측면에서 함수 꼴을 바꾸지 않으면 고쳐지기 힘든 사회문제란 점이 도출됩니다.  경영학적인 이슈가 저는 제일 흥미로왔습니다. 앞서 말한 조직 구조의 의사소통 채널 문제 뿐 아니라, 조직내 또라이(또라이 제로조직의 asshole)의 분포도 재미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긴 힘들고(최대 30%), 한편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은 존재하는데 (80%) 이들을 어찌 다룰지는 경영의 영역일겁니다. 그리고 [...]



책쓰다 급히 3중뇌 가설을 폐기한 이야기

Tue, 18 Apr 2017 17:13:56 +0900

2016년 발간된 '사장의 길'이란 책을 읽는데, 아래의 그림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뇌, 중뇌, 신뇌의 3중뇌 이론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 저도 이 이론에 매혹되었습니다. 책을 집필하며 이 체계적인 프레임을 활용해 설명할게 너무 많아 의욕이 넘쳤습니다. 그러나 리서치를 계속 할수록 3중뇌 가설은 기각해야할 가설로 여겨졌습니다. 몇개 문서 말고는 학문적 지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의심이 커질수록 저는 많이 당황스러웠지요. 의사결정의 구뇌-감정의 중뇌-이성의 신뇌, 파충류>포유류>인간의 뇌. 이 골격으로 전체 스토리를 구상했었으니까요. 논문 써보신 분은 이 갑갑한 심정 공감하실겁니다. 한참 전개해놨는데 근원에서 흔들리는 경우.그러나, 아는 범위에서는 최대한의 과학적 엄정함을 목표했기에 이 부분을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당시 블로그 인연은 지금 페친, 트친과는 또 다른 가족적 느낌이 컸는데, 의대 졸업반이신 블친께 긴급히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구뇌 또는 도마뱀의 뇌에 대해 학문적으로 짚어가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당시 주고 받은 서신 일부를 공개합니다.질문 대뇌변연계란 이름을 지었다는 Paul MacLean은 뇌 삼위일체 가설을 세웠다 합니다. 의사결정을 하는 구뇌, 감정을 담당하는 중뇌, 이성을 담당하는 신뇌.이를 신봉하는 무리가 뉴로마케팅 학파입니다. 컬처 코드와 뉴로마케팅 같은 책들입니다. 하지만, 신경학적으로 수용되는 이론이 아니라 들었습니다. 3위일체는 아니지만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도 저와 유사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신뇌-중뇌-구뇌라는 구분을 개념적 상징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뇌에서 그에 해당하는 담당 구역이 있는지가 요즘 제 화두입니다. 일단 이성적 추론을 하는 신뇌가 대뇌피질, 감정을 담당하는 중뇌가 대뇌변연계라는건 무리 없습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구뇌는 뇌간, 소뇌 등 일텐데 이 부분이 항상성 유지 말고 실제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수 있을까가 관심입니다. Damasio (Descartes' error)의 첫머리를 읽는 중인데, 감정이 의사결정에 영향 주는 이상의 언급은 아직 못찾고 있습니다. 뉴로마케팅 류의 책들도 이 부분에 대해 두리뭉수리 넘어가지 명확한 근거는 못대고 있습니다. 주어진 '정리'처럼 쓰지요. 현재 제 가설은, 신뇌-구뇌 정도 이원론이 적합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성과 감정으로. 의학적 설명괜찮은 그림을 찾았는데요. (dead link now)이 그림에서 1, 2, 3, 5번은 대개 맞는 내용이구요.^^   4번은 본능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몸의 기본적인 생존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혈압을 유지하거나 몸의 수분을 유지하거나긴장도를 유지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뇌간은 조금 더 근본적으로 눈을 깜박이고 얼굴의 감각을 조절하는 등 뇌신경의 중추인 뇌신경핵들이 위치할뿐 아니라(이게 엄밀한 의미의 중뇌, 그리고 그 밑의 뇌교입니다.) 내려갈수록 (위에서 말한 "연수; medulla oblongata") 호흡을 유지하는 등의 중추적이면서고 근원적인 역할을 합니다.  소뇌는 마[...]



딥 러닝의 한계는 무엇일까?

Tue, 04 Apr 2017 10:13:59 +0900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보는 인류의 관점이 완전히 변했지요.궁극적으로 AI가 사람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니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실제로 딥 러닝이 생활 속에 들어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그 이유를 보면 이렇습니다.-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엄청나게 많이 먹여야 딥 러닝이 작동한다. (시간과 비용의 문제)-인간은 몇개 안되는 데이터로부터도 배울 수 있고, 극단적인 추상화와 일반화가 가능한데, 인공지능은 알고리듬 상 이를 효율적으로 따라잡을 수는 없다.-그렇게 많은 데이터를 먹이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편향(성차별, 인종차별 등)이나 악의적 왜곡 (인간 눈에 보이지 않는 패턴을 몰래 학습시켜 오염시킴) 등이 가능한데 이를 골라내기가 쉽지 않다.-특히 아주 명백한 차이도 학습을 해야 알게 되는 문제가 있다. (칫솔과 야구방망이를 구별하는데만도 한참 데이터를 먹여야 함)  예컨대, 사람은 차를 피해 가라고 몇가지만 알려주면 훌륭히 임무를 수행하지만, AI는 수천번 "죽어봐야" 학습을 한다는 점입니다. 당연히도 이를 타파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제 눈에 가장 띄는건 딥 러닝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Geoffrey Hinton의 방법입니다. 신경망을 대신해 '캡슐'이라는 개념을 사용합니다. 인공지능의 해답은 진화과정에 있다고 보고, 피질을 모사하는거죠.  어떤 방식인지는 더 봐야겠지만, 파충류의 뇌와 신피질에 해당하는 복층 구조로 간다면 진짜 효율적인 답을 찾아낼 거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