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cribe: 스물다섯의 경향
http://trend25.tistory.com/rss/
Added By: Feedage Forager Feedage Grade B rated
Language: Korean
Tags:
Rate this Feed
Rate this feedRate this feedRate this feedRate this feedRate this feed
Rate this feed 1 starRate this feed 2 starRate this feed 3 starRate this feed 4 starRate this feed 5 star

Comments (0)

Feed Details and Statistics Feed Statistics
Preview: 스물다섯의 경향

스물다섯의 경향



시끄러운 세상에서 시대를 읽는 스물다섯의 시선, 그리고 공감



Published: Tue, 31 May 2016 11:37:59 +0900

 



자살보도, 이렇게 하라

Fri, 03 Oct 2008 13:58:53 +0900

너무 많이 죽는다.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일 터진다. 정작 죽어야 할 사람들은 안 죽고, 엉뚱한 사람만 죽는 느낌이다. 언론 보도들도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연예 케이블방송, 정말 지금이라도 달려가 카메라를 던져버리고 싶다. 기본적인 취재윤리나 방식도 없이 그저 카메라를 생중계로 들이대는 수준이 참 어이가 없다. 자살사망률은 언론보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자살예방협회의 권고기준에 따르면, 유명인이 자살해 대대적인 보도가 이뤄질 경우 후속자살률이 14.3배 증가한다. 매체의 경우 짧고 간단한 TV보도보다 심층적인 신문보도가 더 영향력이 크다. 특히 자살 기사가 1면에 실릴 때, ‘자살’이란 용어가 헤드라인으로 쓰일 때, 자살한 사람의 사진이 실릴 때, 자살보도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자살 방법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거나, 자살동기가 낭만적으로 보도될 수록 모방자살효과가 증가한다. 얼마 전 ‘자살’에 대해 나름 취재한 적이 있었다. 그때 자살에 대한 언론보도 권고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2004년 7월에 발표한 자료로, 구구절절 모두 맞는 이야기다. 죽은 이는 어쩔 수 없다. 미스터리는 경찰이 풀 몫이고, 언론은 이를 사실에 근거해 보도하면 된다. 블로그가 하나의 ‘여론’이 아닌 ‘언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톱스타의 자살, 블로거들부터 정확하게 알고 보도했으면 한다.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선택은 바로 '사는 것'이다. <참고:자살보도 권고기준> 출처 : 한국자살예방협회 자살 보도 권고기준 언론은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언론의 자살 보도 방식은 자살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살 의도를 가진 사람이 모두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며, 자살 보도가 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자살 보도는 사람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자살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살이 언론의 정당한 보도 대상이지만, 언론은 자살 보도가 청소년을 비롯한 공중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한 예민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언론인들이 자살에 대한 보도에서 아래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주실 것을 권고합니다. 1. 언론은 자살 보도에서 자살자와 그 유족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중요한 인물의 자살과 같은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사건이 아닌 경우에는 자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야 합니다. 2. 언론은 자살자의 이름과 사진, 자살 장소 및 자살 방법, 자살까지의 자세한 경위를 묘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의 자살 등과 같이 공공의 정당한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에 그러한 묘사가 사건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우는 예외입니다. 3. 언론은 충분하지 않은 정보로 자살동기를 판단하는 보도를 하거나, 자살동기를 단정적으로 보도해서는 안됩니다. 4. 언론은 자살을 영웅시 혹은 미화하거나 삶의 고통을 해결하고 방법으로 오해하도록 보도해서는 곤란합니다. 5. 언론이 자살 현상에 대해 보도할 때에는 확실한 자료와 출처를 인용하며, 통계 수치는 주의 깊고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일반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6. 언론은 자살 사건의 보도 여부, 편집, 보도 방식과 보도 내용은 유일하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결정하며, 흥미를 유발하거나 속보 및 특종 경쟁의 수단으로 자살 사건을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실천 [...]



‘유모차부대’의 상식초월 기자회견

Mon, 22 Sep 2008 20:21:56 +0900

사진출처 : 연합뉴스20살, 대학교 1학년 때다. 동아리방에서 빈둥거리던 나에게 한 선배가 책 한 권을 던져줬다. “고등학교 땐 못 봤을 거야. 함 읽어봐.” 제목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첫 문장부터 짜릿했다. “A spectre is haunting Europe.”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20년 동안 갇혀있던 ‘플라톤의 동굴’에서 탈출하는 기분이었다. 보면 볼수록 몰입됐고,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가슴이 뛰었다. ‘진리’가 바로 내 눈 앞에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독서에 열중하던 내게 선배가 다시 말했다. “20대에 공산주의가 아닌 사람은 가슴이 없는 사람이고, 40대에 자본주의가 아닌 사람은 머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지. 이미 반은 읽은 것 같은데, 넌 아직 책이 읽혀지니? 정상적인 20대라면 서문만 읽고도 가슴이 벅차 밖으로 튀어나가야 하는데. 이 친구, 아직 가슴이 없는 젊은이구먼.” 나는 곧바로 책을 덮고 선배를 따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 그로부터 10여 년이 흘렀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선언’은 더 이상 내 가슴을 뛰게 하진 않는다. 아직 40대의 ‘머리’가 생기진 않았지만, 20대의 ‘가슴’은 사라진 듯 하다. 그 ‘가슴’이 사라지기까진 대략 7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세월이 아깝지는 않다. 그 모두가 내겐 참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만 그 후 달라진 건… 지금은 새롭게 눈을 뜨게 해주는 책을 접해도 일단 ‘끝까지’ 읽어본다. 책을 다 읽고도 답을 얻지 못하면 전문가에게 ‘물어본다.’ 전문가가 없으면 다른 책을 찾는다. 책을 못 찾으면, 인터넷을 뒤져본다. 참 좋은 세상이다. ‘노력’만 하면 누구나 얼마든지 정확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 20살엔 ‘진리’가 내 눈을 뜨게 했지만, 지금은 ‘사실’이 내 가슴을 뜨겁게 한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라. 그러면 진리를 찾을 것이니.” 요즘 제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오늘 오전 카페 '유모차 부대' 회원들이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모차부대의 눈물 "풍선까지 증거제출 하라니..." (오마이뉴스 08.09.22) 기자회견문 전문을 읽어봤다. 실망이었다. “저희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누구인지, 여당, 야당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던 엄마들이었습니다. 내 자식이 감기만 걸려서 열이 올라도 함께 잠 못 자가면서 절절매던 엄마들이 왜 아이들을 업고, 안고,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로 나오게 되었습니까? 심지어 저녁뉴스조차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내 아이의 옹알이에 눈맞추고 즐거워하던 엄마들이 왜 멀리 지방에서조차 힘들게 아이들 기저귀가방까지 들춰 매고 서울까지 와야만 했습니까? 인터넷을 켜놓고도 아이들 예쁜 옷이나 맛있는 먹을거리를 살피며 아이쇼핑이나 즐기던 엄마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기자회견 전문 중에서) 20년 전 동아리방에서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아이쇼핑’이나 즐기던 엄마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뛰쳐나온 것이다. 그것도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이들은 스스로 ‘정치에 관심이 없던’ 엄마들이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몰랐단다. 저녁뉴스도 안 보던 엄마들이다. 그러던 중 광우병 사태를 보고선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과연 얼마나 많은 정보를 취합해 얼마나 정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까.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이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했을까. 다 좋다. 지역구 의원조차 몰랐다던 엄[...]



호날두가 대전 시티즌 오면...

Tue, 16 Sep 2008 13:15:07 +0900

사진출처 : 연합뉴스네이버 댓글에서 떠돌던 글인데,너무 어이없이(?) 웃겨서 퍼왔습니다.호날두가 대전 시티즌 오면 받는 혜택 출처 : 네이버 댓글k리그 전경기 무조건 선발 보장-대전 최고가 주상복합 펜트하우스 제공-에쿠스 풀옵션 지급-엑스포공원 평생 무료이용권-대전동물원 평생 무료입장-보문산 케이블카 50프로 할인-한화이글스홈경기 지정석 무료입장-배재대학교, 목원대학교, 충남대학교 명예체육학박사 학위 수여-자녀에게 대전지역 명문 중고등학교 특례입학 기회 제공-미스대전,충남,충북 진선미와 트리플데이트 기회 제공-KTX 특실 50프로 할인권-일년에 한번씩 미국 연수 기회 제공-대전지역 아파트 청약자격 우선권 부여-CGV, 메가박스 예매시 70프로 할인. 팝콘,콜라,나쵸 등 모든 음식 무료제공.-빕스, TGI후라이데이, 아웃백 50% 디스카운트-대전시내 전구간 시내버스 무료 탑승-지하철 평생패스권 지급-대덕연구단지 견학 기회 제공-금산인삼, 홍삼, 흑삼 액기스 매달 지원-대전 소재 대학교 입학 지원시 가산점 부여 (단, 대전대 한의예과는 제외)-축구 경기도중 사망시 대전현충원 안장-대전시티즌 주식 49프로 지급(스탁옵션 계약 별도)-인터넷전용선 무료 제공-GS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100원 구매시마다 적립금 천원씩 제공-롯대백화점 대전점, 갤러리아, 동양백화점, 매달 무료상품권 및 구두티켓 제공-공무원시험 합격시 대전정부청사에서 근무 보장-대전 나이트클럽 이용시 부킹 120% 보장-한의예과 출신이 경영하는 한의원 이용시 한약에 감초성분 추가 함유-호날두 출전 전경기에 대전시장, 경기 직접 관람 의무화.-대전역 광장에 호날두 동상 건립-계룡신도시 주변 임야 5천평 매입후 호날두 전용 연습구장 조성 추진-지역대학교, 2008년도 입시때부터 4년제 "호날두학과" 신설-청주 오송 산업단지 부근에 호날두 호날두 스포츠 의학 연구센터 건립-호날두경기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지자체 관광수익 증대 기대-월드컵 경기장 주변 일대 행정구역 개편, '호날동'으로 동명 변경 추진-계룡건설, KT&G 신입사원 공채 지원시 서류전형 무조건 통과, 면접시험 가산점 부과.-대전시와 포르투갈 리스본 자매결연추진-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햄버거 구매시 하나 더 증정-호날두 출전경기는 대전케이블에서 무조건 생중계-대전MBC, 대전KBS 매주 "호날두의 한 주" 방영-매년 8월 호날두 축제 개최(지역 관광 수입 증가 기대)-대전에서 결혼시, 하객 전원 축의금 30만원으로 통일.-호날두 입단계약식에 해외에서 노는 인사 초청(비,박진영,김윤진,조수미,정트리오 등)-애니콜 최고급 휴대폰 증정-호날두 기념우표 발행-포루투갈 대사관 대전 노은동 택지개발지구로 이전-1천만원 고료 호날두 축구문학상 제정-매년 생일때마다 대전시민 축제의 날로 성대한 축하연 개최-시내에 포루투갈 풍물거리 조성-각종 세제혜택(전기세 수도세 감액)-대전지역 중고교 영어교과서에 나오는 Tom,Chris를 Cristiano, Ronaldo로 교체-대전출신 황우석 박사팀과 연계하여 호날두 줄기세포 연구팀 출범-행정수도 이전시 노른자위 땅에 호날두 별장 건립-고속버스 버스전용차선, 호날두 전용차 및 선수단 버스 통행허용.-대전월드컵 경기장에 호날두 전용 샤워실과 휴게실, 오락실, 인터넷실, 헬스실 개설-홈경기마다 인근 중고교 학생들 동원하여 호날두 카드섹션 실시(매주 1회)-호날두 자녀들의 미국,유럽 유학경비 모두 도움.-대통령 명의로 체육훈장 [...]



영어 논문 읽는 방법 : )

Sat, 23 Aug 2008 16:07:39 +0900

영어 논문 읽는 방법입니다.몇몇은 평소에 생각했던 건데, 이미 이렇게 정리해 유포가 됐었군요. : )이거 정리한 분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말 논문 잘 쓸 듯.‘과학의 전문용어’- 오리곤 주립대학 Dyrk Schingman 씀. 수년간의 노력 끝에 나는 드디어 과학계의 전문용어들을 익혔다. 다음의 인용문과 그 실제의 뜻에 대한 해설은 과학/의학분야에서 사용하는 신비한 언어들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다. ▶IT HAS LONG BEEN KNOWN = I didn't look up the original reference.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던 대로 = 원전을 찾아보지 않았다. ▶A DEFINITE TREND IS EVIDENT = These data are practically meaningless.뚜렷한 경향이 드러나듯이 = 이 데이터는 아무 의미없다. ▶WHILE IT HAS NOT BEEN POSSIBLE TO PROVIDE DEFINITE ANSWERS TO THE QUESTIONS = An unsuccessful experiment, but I still hope to get it published.이런 의문점들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구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 실험은 실패했지만 그래도 논문으로 내야겠다. ▶THREE OF THE SAMPLES WERE CHOOSEN FOR DETAILED STUDY = The other results didn't make any sense.샘플 중에서 세 개를 선택하여 분석하였습니다 = 나머지 샘플은 해석이 불가능했다. ▶TYPICAL RESULTS ARE SHOWN = This is the prettiest graph.대표적인 결과값들을 표시하였습니다 = 이 그래프가 제일 이쁘죠. ▶THESE RESULTS WILL BE IN A SUBSEQUENT REPORT = I might get around to this sometime, if pushed/funded.그것에 대한 결과는 차후의 논문에서 다루어질 것이며 = 연구비 제대로 받으면 언젠가 쓸 생각입니다. ▶THE MOST RELIABLE RESULTS ARE OBTAINED BY JONES = He was my graduate student, his grade depended on this.가장 신뢰할만한 결과는 Jones의 실험에서 얻어진 것으로 = 그는 내 밑에 있는 대학원생이었고, 학점을 받으려면 그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IN MY EXPERINCE = once제 경험에 따르면 = 한번. ▶IN CASE AFTER CASE = Twice여러 사례를 보면 = 두 번. ▶IN A SERIES OF CASES = Thrice일련의 사례들을 보면 = 세 번. ▶IT IS BELIEVED THAT = I think.…라고 추정되어지며 = 내 생각에는. ▶IT IS GENERALLY BELIEVED THAT = A couple of other guys think so too.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듯이 = 나 말고도 몇 명 더 그렇게 생각한다. ▶CORRECT WITHIN AN ORDER OF MAGNITUDE = Wrong.오차를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참이며 = 틀렸다. ▶ACCORDING TO STATISTICAL ANALYSIS = Rumorhas it.통계학적 분석에 따르면 = 소문에 따르면, ▶A STATISTICALLY ORIENTED PROJETION OF THE SIGNIFICANCE OF THESE FINDINGS = A wild guess.이 실험결과를 통계학적 관점에 따라 해석해 보면 = 적당히 때려맞춰 보면. ▶A CAREFUL ANALYSIS OF OBTAINABLE DATA = Three pages of notes were obliterated when I knocked over a glass of beer.데이터 중에서 입수 가능한 것들을 조심스럽게 분석해 보면 = 맥주를 엎지르는 바람에 데이터를 적은 노트 3장을 날려먹었다. ▶ITIS CLEAR THAT MUCH ADDITIONAL WORK WILL BE REQUIRED BEFORE A COMPLETE UNDERSTANDING OF THIS PHENOMENON OCCURS = I don't understand it.이 현상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후속적인 연구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바이며 = 이해할 수 없었다. ▶AFTER ADDITIONAL STUDY BY MY COLLEAGUES = They don't understand it either.동료 학자들에 의한 추가적 연구가 이루어진 다음에 = 그들도 역시 이해하지 못했다. ▶THANKS ARE DUE TO JOE BLOTZ FOR ASSISTANCE WITH THE EXPERIMENT AND TO ANDREA SCHAEFFER FOR VALUABLE DISCUSSIONS = Mr. Blotz did the work and Ms. Shaeffer explained to me what it meant.실험에 도움을 준 Joe Blotz와 의미있는 토론에 동참해 준 Andrea Schaeffer에게 감사드립니다 = 실험은 Blotz군이 다 했고, 그 [...]



올림픽 종합1위, 중국일까 미국일까

Sat, 23 Aug 2008 14:45:35 +0900

美-中 "우리가 올림픽 1등”올림픽 종합 1위는 어느 나라일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당연히 중국’이라고 답할 겁니다. 막바지 일정을 달리는 8월 23일 현재, 중국은 금메달 47개로, 31개의 미국을 이미 멀찍이 따돌린 듯 합니다. 미국, “전체 메달 수로 우리가 1등” 현재 미국에선 미국이 올림픽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금메달 수로만 하면 ‘압도적’인 2위이지만, 전체 메달 수로 하면 총 102개로 ‘압도적’인 1위죠. 중국은 89로 2위입니다.미국의 주요 방송국과 신문, 포털들은 모두 미국이 1위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금-은-동메달을 모두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해 합쳤기 때문이죠.한국, 중국, 영국, '구글'은 "중국이 1등"'미국 포털'인 구글은 당당하게 중국이 1위라고 합니다. '올림픽'으로 검색한 결과를 보니 China가 1위를 차지하고 있군요. 올림픽 가젯도 물론 중국이 1위입니다. 구글은 철저하게 베이징올림픽위원회(results.beijing2008.cn)의 기준을 따르고 있네요.구글 올림픽 검색 결과와 올림픽 가젯 실행화면중국 올림픽 홈페이지는 당연히 중국이 1위입니다.한국의 신문, 방송사들도 '항상 그래왔듯이' 금메달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습니다.MBC 올림픽 메달 집계조선일보 메달 집계 대한올림픽위원회는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모두 금메달 우선으로 순위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영국, 호주야 그렇다쳐도, 순위가 다섯계단이나 상승하게 되는 프랑스는 전체 메달 수로 집계할 만도 한데, 그냥 금메달 우선으로 해서 12위에 랭크됐군요.프랑스 국영TV FRANCE3 메달 집계지금까지는 이런 논란이 크게 일지는 않았습니다. 구소련 붕괴 이후 올림픽 최강국이 된 미국은 최근 3번의 올림픽에서 전체 메달 수와 금메달 모두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선 어떤 방식으로 집계하느냐에 따라 1위가 바뀌게 됩니다.중국 네티즌들은 미국의 순위 선정 방식에 '발끈'했다고 합니다. 서로 말들이 많지만, 결론은 자기들도 '어떤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누가 1등일까?그럼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에서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요?IOC에선 아예 순위집계를 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다 뒤져봐도 순위는 나오지 않는군요. 각종 언론들에 따르면, 1924년 올림픽 헌장에 "IOC와 OCOG(지역올림픽조직위)는 국가별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는군요. 올림픽이 세계평화를 위한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이고 평화적 행사라는 점과 국가별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올림픽에 참가한 대부분 국가들은 순위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 1위를 다투고 있는 미국과 중국 모두 '메달 목표' 같은 건 없다고 합니다.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 목표를 정했습니다.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를 이미 달성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죠.글쎄요, 국민화합을 위해 올림픽 경쟁을 좋은 의미로 볼 수도 있겠지만, 좀더 넓은 차원에서 선수들을 격려했으면 좋겠습니다."죽도록 이기고 싶었다. 너에게도 어쩌면 한번 뿐인 기회. 올림픽, 참가하는데만 의미가 있는 선수는 한명도 없다"고 "승리"를 외치는 MBC 광고도 잘 모르겠네요.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너무 '전쟁'과 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재미있는 순위 집계방식도 나왔습니다. 바로 1인당 국민소득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는데요, 북한이 압도적인 1위군요. 올[...]



노약자석, 미덕인가 악덕인가.

Tue, 19 Aug 2008 16:40:29 +0900

노약자석, 美德인가 惡德인가. 작년 10월,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란 제목으로 글을 썼다. 허리환자가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자리를 빼앗기는 과정을 '처절하게' 그린 글이었다. 많은 분들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셨다. 오늘 지하철 1호선에서 한 광고를 발견했다. “경로석이 아닙니다 50년후 당신을 위한 예약석입니다”다시 문득 떠오른 생각.“왜 또 ‘노약자’가 아닌 ‘노인’일까.”경로석 -> 예약석으로 바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광고작품이긴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았다. 작게 쓰여진 카피를 읽어보니 “그냥 비어있는 좌석이 아니라 나이들고 몸이 불편한 분을 위해 예약된 자리”라며 “지금 당신의 작은 미덕이 수십년 뒤에 당신을 위한 미덕으로 돌아올 것”이란 내용이었다. 2005년 공익광고대상 장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얼마 전부터 1호선 지하철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광고를 보면 ‘예약석’이란 팻말 뒤에 노약자석 표시 그림이 보인다. 환자, 노인, 임산부 모습이다. 1년 전 안타까웠던 경험이 다시 한 번 되살아난다. 우리나라에서 ‘노약자’란 곧 ‘노인’뿐인가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봤다. © 그림:박희정 출처:「일다」대중교통 노약자석은 노인전용석? <박정호 기자>노약자석 앉은 임산부에게 행패…네티즌 격분 - <세계일보>노약자석은 누가 앉는 자리인가? - <메리츠>'노약자석'을 '약자석'으로 바꿔야 한다 - <디테일로그>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부장애’ - <일다>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노약자'의 국어사전 의미는 "늙거나 약한 사람(老弱者)"이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분명 '약한 사람'이 포함돼있다.지하철 공사는 왜 이런 광고를 내걸었을까. 요즘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임산부는 더더욱 볼 수 없다. 나같이 ‘보이지 않는 병’을 앓은 사람, 임신한지 얼마 되지 않은 임산부, ‘그날’이 다가온 여성들, 힘든 과로로 심하게 지친 직장인... 그들은 ‘노약자석에 앉을 권리’가 있다. 광고 내용이 맞다. 그 자리는 ‘경로석’이 아니다.'50년후를 위한 예약석'은 더더욱 아니다.노인을 비롯해 우리 주변의 약자, 즉 장애인과 임산부 등을 위한 자리다. 광고의 의도는 참 좋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광고는 좀 아닌 것 같다. 더이상 약자(弱者)를 악자(惡者)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약자(弱者)http://trend25.com/2630612병원에 갔다. 부위는 허리, 장거리 비행 몇 번에 안 좋던 허리가 완전 '나가'버렸다. 걷기도 힘들고, 앉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누우면 편한가. 그렇지도 않다. 무조건 아팠다. 국내에서 제일 좋다는 허리병원을 찾았다. 이름있는 의사들은 몇 달이 걸릴지 몰라, 일반진료로 접수했다.예약시간 늦지 않으려 일찍 가서 기다렸다. 힘겹게 도착한 병원, 빨리 끝내고 눕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랄까. 자기 몸 아프면 무조건 제일 큰 병원 가서 의사와 최대한 ‘긴 시간’ 진료받고픈 게 사람의 마음이자 환자의 욕심이다. 이름이 불리고 진료실에 들어갔다. 고대했던 의사와의 ‘獨對(독대)’다. 할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앞에 앉으니 떠오르지 않는다.의사가 말했다.“너 같은 환자 오래 볼 [...]



경성자살클럽

Sat, 16 Aug 2008 14:43:37 +0900

독일, 영국, 한국 남녀들의 삼각관계, 집단 따돌림과 선생님의 불신을 견디지 못하고 학교 뒷산에서 자살한 여학생, 입시지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청소년, 십대 여학생들의 동성애와 커밍아웃… 요즘도 흔치 않은 일들이 7~80년 전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제목이 독특해 손에 잡은 <경성자살클럽>이란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KAIST의 전봉관 교수가 쓴 책으로, 일제시대 신문과 잡지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엽기적인 자살사건들을 정리했다. 1930년대 여학생 사이에 동성연애가 유행했다.“상하이 국제 삼각연애 살인 사건”, 청상과부 신여성 윤영애 자살 사건”, “평양 명기 강명화 정사 사건”, “고학생 문창숙 집단 따돌림 자살 사건” 등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사건•사고들이 경성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었다. “이 책에 기록된 사연들은 모두 실화며 등장하는 인물들도 모두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저자는 근대 조선의 자살 사건을 다룬 책을 쓰게 된 이유를 단순하게 답했다. 바로 “근대 조선에는 자살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는 것. 신문 사회면에 자살 소식이 실리지 않은 날이 드물 정도로 많이들 자살했다고 한다. 저자에겐 ‘상처받는 사람이 남긴 유서’를 정리하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입시 지옥의 탄생」 “개 다리가 몇 개냐?”출제 예상 문제는 ‘국문(일본어)’이나 한글로 이름을 쓰는 것이었다. 면접관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 6세의 보통학교 입시 지원자는 절망했다. 출제진의 상상력은 진화를 거듭했다. 1935년 한 공립보통학교 시험장에서는 100원권 지폐를 꺼내놓고 그것이 얼마짜리인지 맞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당시 보통학교 교사 월급이 50원 내외였던 사실을 감안하면, 돈 있는 집안 자제만 선별할 수 있는 탁월한 발상이었다. 비난이 빗발쳤지만 확실한 ‘변별력’을 인정받아, 이 문제는 이듬해에도 출제되었다.1920년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조선에서는 보통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입시 전략이 필요했다. 경쟁률은 보통 2 대 1. 심하면 6 대 1을 넘기기도 했다. 세계 유일 전대미문의 초등학교 입학시험은 오로지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데 있었다. 식민지 정부 당국의 편의주의 사고는 초호화판 총독부 청사를 짓고 대규모 군대를 양성할 수는 있었지만 보통학교를 늘릴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1922년 해주에서는 보통학교를 탈락한 400여 명의 예닐곱 살 코흘리개들이 학교 운동장을 점거하고 ‘눈물 시위’를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여학교 영어 수업경성제국대학 입시 영어문제(동아일보 1930년 3월 21일자)입시 지옥의 결정판은 단연 중등학교 입시였다. 열서너 살 먹은 학생들은 낮아도 4~5 대 1, 심하면 14~15 대 1의 살인적 입시경쟁으로 내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입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해 실성한 학생, 낙제하면 자살하겠다는 협박성 답안을 혈서로 작성해 제출하여 당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학생, 낙제 후 만주에서 새 출발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난감 권총으로 은행을 털려다 붙잡힌 학생, 낙제의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누나의 금비녀와 금반지를 팔아 술집 작부와 질탕하게 놀다 경찰에게 발각돼 ‘미성년자 끽연 및 음주 금지법’의 최초 희생자가 된 16세 학생 등이 있었다. 사태는 이 정도로 그치지 않았다. 나뭇가지에 목을 매고, [...]



섹시한 블로그 만들기 - [2:건강한 블로그]

Sat, 16 Aug 2008 13:46:02 +0900

1년 전 '블로거들이여, 섹시해져라' 라는 글을 적었습니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과 이메일 등을 통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하나씩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동안 다른 일 한다고 연재를 못했네요 ㅠㅠ오늘은 적응도 할 겸 잠깐 옆으로 새고, 연재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독서 없는 블로그는 앙꼬 없는 찐빵이요 미치지 않은 광우병 소 올블로그에는 8월 15일 현재 175,003 개의 블로그에서 2,505,791 개의 태그로 분류된 13,056,310 개의 글이 수집돼 있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엔  81250명의 블로거 기자들이 하루 평균 3500여 건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죠. 올블로그에만 대략 1300만 글들이 모여있는 셈입니다. 이들은 모두 각자 새로운 미디어의 대안이 되고자 하는 꿈을 안고 있습니다. 과연 저들 중에 쓸만한 글은 몇이나 될까요?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이슈화되는 글은 몇이나 될까요. 일부 전문가들은 ‘집단지성’의 시대를 ‘無知性(무지성)’의 시대라고 탓하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정보 쓰레기에 일조하는 포스팅들이 난무하고, 말초신경과 포퓰리즘에 기반을 둔 포스팅만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죠. ‘블로그’가 知性을 몰살시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얼토당토 않은 논리요, 대꾸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지만, 꽤 많은 블로거들이 독서나 전문자료 검색 없이, 그저 자신의 정보력 한계에 근거해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블로거 대부분은 인터넷으로부터 소스를 얻고, 이를 재생산해 결과물인 포스트를 창조해내고 있습니다.기존 미디어에 조종 당할 수 있어 결국 1차 자료인 인터넷 언론이나 자료들로부터 얼마든지 조종을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언론의 강점은 ‘이슈선점’인데, 특별한 취재원이나 출입처가 없는 블로거들은 언제나 기존언론이 선점한 이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조•중•동이든, 한•경•오든, K•M•S든, 기존 미디어 언론의 파급력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블로그 미디어가 아직 현장고발과 소비자문제들을 중심으로 특종을 내세우는 한편, 기존 언론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주름잡아 정보 취합과 이슈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그렇다는 얘기죠. 한마디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자칭 ‘1인 미디어’라는 블로거 기자들도 한낱 기존 언론 세력의 나팔수 밖에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블로그 미디어를 대표하는 ‘올블로그’와 ‘블로거뉴스’가 정치적으로 한쪽에 치우친 것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 자고로 언론은 싸움판 중심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그 역할이요, 임무다. 이미 지나치게 ‘좌향좌’해 버린 블로그 미디어가 얼마나 그 신뢰성을 유지할까 염려됩니다. ‘조중동’은 무조건 ‘찌라시’, ‘한경오’는 무조건 ‘진실’, MBC와 KBS는 무조건 지켜야 할 ‘거룩한 존재’…. 모두 ‘미디어’의 도를 넘어 사회단체의 역할을 자초하는 꼴입니다. 미디어는 철저하게 ‘세련돼야’ 합니다. ‘중립을 지켜야’ 하고, ‘냉정하게 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내 편, 네 편’이 돼선 안되고, 모두가 ‘내 편’이 돼야 합니다.(요즘 누가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 관점의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건강하고 섹시한 블로그, 무기는 '책' 정보 소통의 한계로 인해 블로거들은[...]



촛불이 지겹다. 진보좌파보다는 수구보수가 되련다.

Tue, 24 Jun 2008 09:39:15 +0900

무너진 경찰통제선 사진출처 : 연합뉴스촛불이 지겹다. 원래는 노빠였다. 노무현을 좋아했고, 과거 정권이 무조건 싫었다. 左는 깨끗하고, 右는 더럽다고 생각했다. - '군에 간' 노무현 대통령 http://trend25.com/2630569- 여러분은 속았습니다 http://trend25.com/2630566 이번 촛불집회. 모든 '국민'이 '좌향좌'할 때, 난 오히려 '우향우' 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광화문을 찾았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귀에 따갑다. 추임새로 들어가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는 외침이 지겹다. 모두가 무언가에 빠져 정신없이 외칠 때, 혼자 스스로 침묵하고 또 침묵했다. 진짜 들어야 할 '사실'이 무엇일까. 이들에게 '진실'이 있을까.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내 눈엔 '光化門'이 아니라 '狂化門'이었다. 소도 미쳤고, 사람도 미쳤다. 나도 미쳤고, 대한민국도 미쳤다. 그저 무언가에 홀린 듯했다. 狂牛病이 아니라, 狂國病에 걸린 듯했다. 그네들이 말하던 '배후세력'이 대충은 보였다. 우리가 외치기에 앞서 항상 먼저 외치는 자들이 있었고, 우리가 나서기에 앞서 항상 먼저 나서는 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배후세력', '선동세력'이라 하기엔 너무 힘이 없었다. 배후세력은 내 안에 오랫동안 잠자던 '恨'과 '興'이었을까. 그랬다. 난 그저 따라나왔을 뿐이었다. 서로가 배후세력이고, 서로가 선동하고 있었다. 명분없는 전쟁에서 방향 없이 뛰쳐나와 그냥 외치고 싶었다.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나보다. 이번 '문화제'를 '창조'해낸 어린 여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에게 묻고 싶었다. "넌 누가 시켜서 나왔니?" "아뇨! 스스로 나왔어요!" "왜 스스로 나왔니?" "미친소 먹고 광우병에 걸릴 수도 있잖아요!" "그건 아직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잖아." "언론이 우리를 속이고 있어요!" "무엇을 속이고 있니?" "몰라요! 어려운 건 묻지 마세요!" 어려운 건 묻지 마라고 한다. 모른다고 한다. 청소년 중 절반 이상이 6.25가 일어난 연도를 모른다고 하는데,이 어려운 걸 어떻게 알겠나.그래도 혹시나 그저 일부 철 없는 학생들을 고른 게 아닌가 싶어 계속 더 물어봤다. 이 촛불집회를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직접 듣고 싶었다. 외치는 사람들 틈에서 듣고 또 들었다. 묻고 또 물었다. 답이 점점 분명해졌다. 결국은 左右대립. 이데올로기. 빨갱이와 부패세력. 진보와 보수. 좌빨과 꼴통. 어찌보면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인정한 右가 솔직해 보였다. 대학 4년 동안 정치학을 공부하며 얻은 짧은 지식. 左는 잘 들을 줄 모르고, 右는 말을 잘 못한다. 左는 주관식에 약하고, 右는 객관식에 약하다. 左는 HOW에 답을 못하고, 右는 WHAT에 답을 못한다. 그랬다. 그게 그대로 반복되고 있었다. 脫冷戰시대, 다자구도, 제 3의 길, 사민주의, 다원주의... 다 엿 먹으라고 해라. 이념같지도 않은 이념 때문에, 나라의 허리가 갈라져 있고, 서로 다른 나라가 대치해 있는데, 무슨 놈의 脫冷戰인가. 21세기 지구촌은 脫冷戰과 다원주의일지언정, 21세기 한반도는 60년 전과 다를 바 없다. 그대로 南과 北. 그대로 左와 右. 무엇이 민주주의고 무엇이 독재인가. 의외로 답은 쉬웠다. 21세기 대한민국.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구상하자. 현실은 냉전이다. 현실은 분단이다. 우리는 철저하게 이념 아래 갇혀있다. 한 386 남성이 자유[...]



"그들에게 美 쇠고기 한 박스 선물하고 싶다"

Wed, 30 Apr 2008 00:40:39 +0900

‘베이징 올림픽은 인류史의 오점'분노하면 글이 잘 써진다. 마음 속에 눌러왔던 생각들이 폭발하면, 그 힘들고 어려운 글쓰기가 절로 된다. 그래서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고 할까. 역시 무언가를 ‘죽여야’ 글이 널리 읽히고 잘 읽힌다.한동안 그리 분노할 일이 없었다. 대선 후 마땅히 열 받을 만한 일도 없었고, 총선판도 그리 ‘재미’가 없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지만, 뭐라고 끄적거릴만한 전문성이 아직 내겐 없다. 또 큰 일 터진 뒤에 뒷북이나 칠지도 모르지만.그러던 중 사건이 터졌다. 지난 27일 일어난 ‘집단폭력사태’. 난 이 일을 ‘시위’라고 보지 않는다. 그저 ‘폭력’일 뿐이다. ‘성화(聖火)’가 지나간 자리에 숭고함과 성스러움은 없었다. 그저 광기에 어린 집단난동만 있었다.한 인권운동가는 ‘베이징 올림픽은 인류史의 오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지금 그 ‘오점’의 한 가운데 있다. '新홍위병'에게 점령 당한 서울서울이 점령당했다. 중국 청년들의 폭력에 한국이 짓밟히고, 티베트가 외면당했다. 올림픽 개최국 중국은 세계에 뺨 맞고, 서울에서 화풀이했다. 조직적으로 동원된 4500 유학생들은 반세기 전 100만 중공군보다 더 위험한 존재들이었다.중국에서 유학생이란 곧 차세대 리더를 의미한다. 20년, 30년 후 이들이 강하게 떠오른 중국을 움직이고, 세계를 지배하려 할 것이다. 한국에 살면서 자유와 책임에 대해 꽤 알만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본토의 사람은 어떨까.“중국 올림픽은 딱 베를린 올림픽”진중권씨가 말 한 번 제대로 했다. “전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강하다’는 걸 선전하기 위한 올림픽”, 바로 독일 나치의 베를린 올림픽과 다를 바 없다.그들은 호텔 안으로 도망친 사람들을 따라가 끝까지 폭력을 가했다. 이를 한 시민이 촬영했고, 동영상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국민들은 분노했지만,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했을 뿐이다. 명백한 주권침해를 당했는데도, 아주 젠틀하게 대처하고 있다. 씁쓸하다.오성홍기가 아니라 오륜기를 들었어야올림픽공원과 서울광장엔 온통 붉은 오성홍기(五星紅旗)로 가득했다. 흰색 오륜기(五輪旗)는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세계의 축제 올림픽을 위해 모였을까, 자국의 기만을 떨치기 위해 깃발을 흔들었을까. 중국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부상을 당한 한국일보의 모기자 광화문에 ‘짝퉁 붉은 악마가 설쳐대는’ 동안 경찰은 어디서 뭘 했나9000명이나 동원된 경찰도 이를 멀뚱멀뚱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국민보다 성화가 더 성스러웠나 보다. 2중3중 겹겹이 에워쌌다. ‘봉송(奉送)’이 아니라 ‘호송(護送)’을 했다. 그리고 막무가내로 덤벼드는 중국인들에게 얻어맞아 많은 경찰들이 부상을 당했다.중국에서 한국인들이 이렇게 했다면, 진짜 사형당할 각오로 해야 한다. (사형집행 건수가 전세계 다른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인권(人權)’보다 ‘국권(國權)’이 우선인 그 나라에선 절대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성화(成火)만 나는 성화(聖火)서울과 평양을 통과한 성화는 베트남을 거쳐 중국대륙으로 간다. 홍콩과 마카오만 잘 넘어가면 당분간 성화봉송은 큰 방해 없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6월19일. 바로 티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