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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o in Paraguay



파라과이에 살고 있는 블로거입니다.



Published: Tue, 31 May 2016 11:06:55 +0900

 



오래된 아이들

Mon, 14 Jul 2014 10:55:33 +0900

 

 

 

 

 

 

 

 

야외에 갔다왔다. 겨울날씨 치곤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

 

교회의 여러 아동부 교사중 두 명은 나하고 인연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사실을 기억 못하는 눈치.

 

그 두 교사의 아이들 나이였을 무렵, 나는 그들을 봤었다.

 

A는 네 살 이었나? 자신의 언니와 뛰놀던 계집아이들을 데리고 놀아주던 이십하고도 몇년은 더 된 기억이 살아난다. 그리고 지금 다시 A의 딸네미를 데리고 놀아준다. 그네를 밀어주고, 미끄럼에 태워주고. 작은 A는 가끔 내게 달려와 내 손에 살포시 입맞춤을 하고 갔다. 나름의 감사의 표시인 듯. 계단에 앉아있는 내 어깨를 톡톡치는 손길에 고개를 돌리니, 작은 A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다. '꼬맹아, 니 아빠나 엄마는 별로 안좋아 할 일이란다. 그래도 딸래미 없는 이 아저씨에겐 좋은 기억거리구나. 고맙다.'

 

B는 내가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때, 찍은 사진에 내 무릎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 있다. 시간이 흘러 B를 다시 봤을 때, 나는 알아보지 못했다. 이제 그런 B가 결혼해서 내 흉을 봤다나.....

 

내 아내가 이야기 한다. '이제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구.'

 

한 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런 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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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노래, 옛 책.

Thu, 10 Jul 2014 04:16: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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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노래를 듣다가 떠오른 만화책들.... 인터넷으로 다운 받을 길은 없고, 가격을 봤더니 놀랍다.

 

두권에 만구천원. 거의 권당 만원인데, 한국에서 만화방이 사양사업으로 들어갈 무렵 권당 500원 이나 그도 안되는 가격에 떨이치는 것을 보았는데 십오년, 이십년만에 20배씩 올라있다.

 

국민학교때 노부부가 학교 앞에서 운영하던 10원짜리 만화들이 지금 있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세상을 살기 위해선 긴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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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먼지털기

Thu, 08 May 2014 12:51:25 +0900

아주 오랜만에 토이의 '그럴때마다'를 듣다가 블로그가 생각났다. 먼가 끄적이고 싶은 충동.

 

3개월 동안 접속을 하지 않았다고 휴면상태로 되어있는 블로그.

 

마지막 글이 대선관련 글인걸로봐선 1년 반만에 올리는 글인데, 그 사이 내게도 변화가 있었다.

 

가끔 뭔가를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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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Sun, 25 Nov 2012 10:4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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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댓글이 내 블로그에 달린 이후로 글이 보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곤 새글  쓰기를 포기했느데 내 착각이었나보다. 티스토리 내부에서만 보여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던 듯.

 

블로그에 글 쓰는 이유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새로 깨닮음..

 

 

앞으론 가끔 글을 올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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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Sun, 25 Nov 2012 10:34: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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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사랑보다

Tue, 31 Jul 2012 12:1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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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사랑보다

 

노래: 이문세

작사 작곡: 이영훈

 

 

내가 갑자기 가슴이 아픈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흐리던 하늘이 비라도 내리는 날
지나간 시간 거슬러 차라리 오세요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함박눈 하얗게 온 세상 덮이는 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내가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그대 내 생각 하고 계신거죠
새하얀 눈꽃이 온세상 날리는날
멀지 않은 곳이라면 차라리 오세요

이렇게 그대가 들리지 않을 말들을
그대가 들었으면
사랑이란 맘이 이렇게 남는 건지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기억이란 사랑보다 더 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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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우린

Sat, 07 Jul 2012 00:42:3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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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블로그에서 뮤즈랑이란 곳을 알게되었다. 댓글을 적다가 듣고 싶어진 오페라의 '오랫만에 우린' 들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읽게 된 글 하나.

 

'96년 한해 그 느낌, 그 공기의 느낌마저도 고스란히 떠오르게 하는 오페라의 '오랫만에 우린' '이란 이 한 줄이 내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게 신기했다. 거기다 밑에 걸린 태그.

 

내 인생의 황금기.

 

 

 

 

 

 

 

 

 

왠지 원글의 주인이 링크를 원할 것 같진 않아서 링크는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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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글.

Mon, 28 May 2012 03:21:04 +0900

 

 

 

 

 

 

 

 

height=315 src="http://www.youtube.com/embed/q9thHz2-JKs" frameBorder=0 width=420 allowfull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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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 개론

Sat, 12 May 2012 11:03:56 +0900

 

 

 

 

 

 

내겐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보단 '토이'의 '그럴 때 마다'가 더 기억에 와 닿는다. 내가 살았던 시공간들.

 

엇갈렸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던 사람들의 만남은 외길 사랑보다는 훨 낫지 않은가.

 

달빛 밝은 밤, 눈길을 같이 걷고 설레거나, 나름 한 선물이 부담된다는 말에 부담 안주겠다고 하곤 몇달을 연락못했던 얼치기는 95년, 96년에 살았었나보다. 그래, 한 처자의 머리가 내 어깨에 닿았던 때가 그 때 쯤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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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제어 가능한 이상의 능력을 가질 때.

Wed, 02 May 2012 11:15:23 +0900

오래전부터 사람이 감당키 어려운 위력을 가질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생각해 왔는데, 어제 '크로니클'이라는  영화를 봤다. 미성숙한 십대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생기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다.

 

최근의 운동장 김여사는 위기의 순간에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당황해서 브레이크 대신 악셀을 밟을 수는 있지만 시종 자신의 딸이 차를 빼라고 하는 그 순간에도 고의든 아니든 피해자에게 위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며 비명만 질러대는 모습은 상식 이하다.

 

최근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사진이나 동영상의 품질에 감탄을 해대고 있다. 디카가 따로 필요없는 시기에 살고 있다는 생각. 그러나 우리가 찍는 사진의 실제는 폰의 액정에서 보이는 그것, 이상을 나타낸다. 어떤 어플들은 사진을 찍어서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로, 인스터그램으로 보내준다. 만일, 우리가 찍은 사진에, 원치 않았던 부분들까지 같이 대중에게 공개된다면? 

 

언젠가 대중교통 수단에서 여성의 다리 등, 노출된 부위를 사진을 찍었다가 무죄판결을 받은 이를 두고, 많은 댓글이 달렸던 것을 본적이 있다. 벌써 몇년전, 성능이 떨어지는 폰카로 찍었을 많은 종아리들.... 요즘의 디카, 폰카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그 폰카에 있을 종아리들보다 훨씬 화질 좋은 사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행위의 고의성이 중요하니 유무죄를 논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각해 볼 만한 구석이 있다는 것일 뿐.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 트윗, 리트윗, 이 것들이 가져올 수 있는 미래의 결과에 몸을 사린다. 검증, 나비효과, 신상털기, 스토킹........

 

운동장 김여사의 남편은 과거에 올렸던 글, 댓글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변명을 하든, 사과를 하든, 받을 것은 쏟아지는 비난이었을 운명. 나라면 어떠 했을까 생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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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어느 늦은 밤

Mon, 21 Nov 2011 10:53:43 +0900



나는 가수다에서 자우림이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는 것을 듣는데 왜 이리 맘을 싱숭생숭하게 하는지. 김윤아의 말차럼 말도 안되는 사랑을 했던 94년은 아니었지만, 내게 1994년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행복의 삼년이 시작되던 해였다. 94년 겨울, 어여뿐 아가씨랑 걸었던 광화문 눈길. 사랑한단 말을 못해서 편지로 대신하곤, 거절에 팔이 다쳐라 주먹쥐고 샌드백을 두드려서 남은 지금의 불편한 내 오른팔의 95년. 내 인생의 동반자를 처음 만났던 96년. 내 인생의 황금기.

이제 사랑이란 말을 하면 추해질 나이라는 것이 새삼 나를 우울하게 한다. 사랑 대신 '정'이 익숙한 시기.

노래 가사처럼 '내가 그대를 얼만큼 사랑하고 있는지를' ' 그대 이제는 안녕' 이라고 말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내겐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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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

Sun, 10 Jul 2011 12:24:10 +0900

대학시절 나와 가장 친했던 친구의 웹페이지 대문에 오랫동안 걸려있던 글이다.

낭중지추. 결국은 10년을 매달렸던 시험에 패스해서 뜻을 이뤘다.

요즈음. 그 뜻이 그에게 가졌을 무게를, 새삼 생각해 보고 있다.

그 사자성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었을까?

나는 이러한 사람이니 세상에 나와 내보여야 한다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나는 이렇게 있어도 이런 사람이라는 뜻이었을까?

비슷한 말이지만, 두 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과연,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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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운?

Sun, 19 Jun 2011 09:48:48 +0900

오늘 밖에 나갔다가 구름이 밭고랑처럼 길게 이어져 있는 구름을 봤다. 지난번 일본 쓰나미 때 봤던 구름과 흡사한 구름 모양. 3월 일본 쓰나미 발생 며칠 전에 이곳 파라과이에서 그 구름을 보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구름을 봤기에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본다.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347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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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물가 정보 2011년 5월 22일 현재.

Mon, 23 May 2011 08:48: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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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나 아파트, 인터넷비용등은 한국사람 기준에 맞춰서 쓴 대략의 가격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국사람들이 소비내지 사용하는 품목은 양질의 것으로 이곳에서는 비싼 것들입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이곳 파라과이 수도 그 중에서도 번화한 곳에서 살고(상가밀집지역) 당연히 집값이 비싼곳에 살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22일 현재 이곳 환율 1$=4000G, 원화 1$= 1100원. 약 3.6배 차이가 납니다. 물건 가격이 최근 1년새 많이 올랐습니다. 거의 해마다 이 물가정보를 올리면서 보니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공공요금의 경우는 거의 동결되어 있고 인터넷 이용료의 경우 큰 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달러로 받는 요금은 변화가 거의 없으나 최근 파라과이 인터넷의 제일 낮은 대역폭이 256Kbps 정도이고, 한 인터넷 회사에서는 속도 3메가 인터넷을 월 12만 과라니의 파격적인 가격에 한시적 적용이란 이름으로 내 놓았습니다. 다만, 이용 가능한 지역이 수도 아순시온의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제가 삼년전에 256Kbps를 30불에 썼다는걸 생각하면 가격대 속도비로 10배 정도의 이용료 하락이라 하겠습니다.

주택의 월세는 꾸준한 상승세입니다. 고기값도 많이 올랐다가 최근에 주춤한 상태입니다. 파라과이의 달러가 계속 하락해서 수출 메리트가 없어진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저임금도 거의 이년에 한번씩은 10%씩 오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과 기름값 인상이 파라과이의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 요인이며, 그나마 기름값의 경우는 달러가 많이 하락해서 크게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윗 품목들 외에 궁굼하신 물가정보가 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2008/10/14 - [Paraguay 정보] - 파라과이의 물가정보. 2008년 10월 13일 현재.
2008/04/12 - [Paraguay 뉴스] - 파라과이 수도, 임대료 세계에서 두번째로 싼도시로 뽑혀
2007/11/04 - [Paraguay 정보] - 파라과이의 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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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독립기념일 연휴 3일째.

Thu, 19 May 2011 13:20:06 +0900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5월 14, 15, 16일이 임시 공휴일로 선포되었다. 원래 금요일인 13일도 공휴일로 선포할 예정이었지만 기업체들의 반발이 심했던 듯....

16일 오전에 아이들 학교의 학부모들이 모임을 갖기로 해서 사호니아 클럽에 갔다왔다.

http://www.cdps.org.py/galeria/album1.php?id=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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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배는 처음 타 봤다. 클럽은 파라과이 강 양 쪽으로 부지가 있어서 삼십분 간격으로 배를 운행하고 있었다. 강변 곳곳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고급 보트를 타고 강을 오가는 이들이 있었다.

강위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참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기를 깜빡하는 바람에 폰카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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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부지에는 운동장과 저렇게 고기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수영장도 건설하고 있는 듯.

얼마전에도 괜찮다는 유원지(?)에 갔다 왔는데, 차타고 한 시간을 달려서 갔다 온 그 곳보다 이 곳이 훨씬 나았다. 가입비(듣기로 천만과라니 단위)(일인 당인지 가족당인지 모르지만 4천만 과라니 즉 만불, 문맥상 일인당 인듯.)와 매월 1인당 6만 과라니의 회비를 내야 한다는데 그만한 값어치는 있어보였다.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낚시와 수영, 운동, 멋진 농장을 갖춘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다. 배에서 만난 노부부는 배를 타고 한가롭게 클럽을 거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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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학부형들끼리 먹은 아사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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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14일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 기념식장에서

Thu, 19 May 2011 12:5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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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1811년 5월 14일과 15일 사이에 독립되었다. 15일 자정에 독립을 선언했다고 알고 있다.

어찌됐든 100년 주기로 오는 기념식이 될 200주년 기념식은 파라과이 정부가 정말 오랬동안 준비해 왔다. 아이들의 학교에서도 연초에 올해는 독립 200주년 기념식이 있어서 학사일정이 어쩌고 하는 안내가 올 정도였으니.

14일 저녁 무렵 음식장터가 열린다는 Plaza de la Independencia로 갔다. 광고 밑에 까빌도(구 식민지 총독부) 앞이라고 되어있는 걸 잊고, 과라니 호텔 앞이려니 하고 갔는데 그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길에 깔린 경찰들에게 Plaza de Independencia를 물었는데 두명이나 모르더라는 사실. 하여간 어렵게 찾아간 음식장터에는 한국사람은 행사관계자들만 있었다. 실망. 평소에 한인회나 대사관에서 하는 일에 불평, 불만만 하고 정작 협조는 안한다는 말을 어느 분이 한다. 그렇지만 저렇게 아리송한 주소만 던져놓을게 아니라 약도를 그려 놓았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음식장터는 한국과 멕시코관만 호응이 있었고, 브라질과 일본은 아예 불참. 나머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의 음식은 파라과이의 그 것과 별 차이가 없거나, 맛이 없어 보였다. 멕시코관은 제대로된 주방장 차림의 요리사가 바쁘게 요리를 하고 있었고 한국관은 부인회 소속 아주머니 열댓분이 옷을 맞춰 입고 나와서 보기도 좋았고 인원과 규모에서도 제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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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동영상은 까빌도 앞에서 벌어진 KOICA 단원들의 풍물놀이. 음식장터와 풍물놀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서 같은 한인으로 기분이 좋았고 한인 교민들의(한시간동안 관계자 이외의 한인을 한명도 보지 못했다.) 저조한 참여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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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식민지 총독부 앞에서 왕과 왕후의 복장을 한 한국인들의 동영상을 찍는다는게 기분이 묘했다. 신나는 풍물놀이패의 소리와 Otro, Otro(앵콜, 앵콜)을 외치는 현지인들의 함성을 뒤로 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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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만도 못한 부모

Wed, 09 Mar 2011 12:30:39 +0900


가끔씩 자식에게 못 할 짓을 하는 부모들을 보면 '짐승도 지 새끼는 챙기는데,'라는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오늘 집에서 물을 뿌리다 우연히 개미 구멍에서 큰 개미들이 나오는 것을 봤다. 우리 집에는 작은 개미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작은 손톱만한 길이의 큰 개미들이 나오는 것을 보곤 기겁을 해서 개미굴 입구에 물을 붓고 주위에는 개미약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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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개미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얼마 후, 개미들이 입에 허연 뭔가를 물고 나오길래 뭔가 해서 한마리를 잡아서 확인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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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것이 꼬물 거린다. 애벌레.


수재에 지 새끼들을 챙겨서 나오는 개미들은 다른 개미들보다 뒤늦게 나온 것이었다. 개미같은 벌레도 제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지 새끼를 챙긴다. 자기 자식 챙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벌레만도 못한 것이 맞다. 그런데 가끔 그런 사람들을 주위에서 본다. 예라! 이 개미만도 못한 부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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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공휴일.

Tue, 08 Mar 2011 11:38: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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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부터.....

Tue, 08 Mar 2011 11:09:52 +0900



작년부터 내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가 있는 듯 하다. 새로운 일도 시작하고, 새로운 인간관계도 쌓아간다.



어제 문득 내가 아는 누군가가 나와 파라과이에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그리 오래된 만남을 가진 것도, 그렇다고 자주 만난 것도 아닌 그 누군가가 (조국, 가족, 친구를 떠나) 우리 옆에 있으면 하는 이기적인 생각. 좋은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고 마음의 위안이 된다는 사실을 나이가 드니 깨달아 가는 중인가 보다 했는데 오늘 그에게서 내 아이들 앞으로 엽서가 왔다. 세심함. 내 집사람은 잘 해 준 것도 없는데 그런 세심함을 보내 준데 '진짜 감격이야.'를 연발한다.



어렸을 때의 나는 지금 말하는 오타쿠에 가까왔다. 밖에서는 내가 속한 그룹의 장이란 장은 거의 다 하면서도, 정작 어떨 때는 집에서 한달 가까이 나오지 않고서도 사는, 동기들이 희한해 하는 별종이었다. 그런데 사람들 속에서 고독을 즐기던(이건 멋진 표현이고 정확이는 지독히 이기적이던) 내가 나이가 들면서 사람 만나는걸 조금씩 좋아해하고 사람을 찾는다. 예전의 난, 내 어깨는 빌려 줄 준비가 되어 있었어도 남에게 기대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것이 세상을 사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믿었는데, 지금 보면 그런 마음 가짐으로는 남이 내게 다가올 수도 없었을 뿐 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내 주위에 민폐만 잔뜩 끼치고 말았다.



작년부터 우리를 이쁘게(?) 봐주신 A님께 새해부터 큰 선물을 받아 기뻐했더니, 내 앞에 놓여진 커다란 돌 셋 중 하나가 치워졌다는 소식을 며칠 전에 들었다. 어쩌면 누군가가 내 뒤를 봐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요즘.



인터넷이 빨라지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어제 '나는 가수다'를 보고는 이소라의 앨범을 다운 받아서 듣는데 추억이 밀려온다.

얼마전에 영화작가 한명이 생활고 속에 죽은 뉴스를 보고 받았던 죄책감. 가끔 영화를 보면서 '이 잘 된 영화를 돈 한 푼 안내고 다운 받아 보다니..... 이 영화를 위해 고생한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물론 영화 뿐 아니라 문화 콘테츠 전반,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나도 그 영화작가를 죽게한 공범이 아닌가 싶다. 빨라진 인터넷 환경 속에서 드라마, 영화, 음악, 유틸, 살색영화를 보면서 이따금 느끼는 나의 죄책감의 표현.



가끔씩 내가 농담처럼 던지는 말 한 마디로 누군가는 나를 잘못 예단하고 누군가는 나를 꽤뚫어 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B에게 가볍게 말한다구 야한 얘기를 한마디 한 적이 있는데 그 뒤부터 B가 나를 변태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뭐 변태가 아니라는 소리는 안하겠지만 나보다 열살 이상 연상의 아주머니에게 그 정도 코멘트가 나를 저질취급 받게 한 걸 보면 나에 대한 첫 인상이 이전부터 안좋았다는 추론은 가능하다.
또 다른 C에게는 내 꼼꼼함을 자랑한 적이 있는데 C는 내가 자랑한 꼼꼼한 것이 다른 부분에도 적용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최근에 알았다. 말조심. 말조심.



친구가 한명 있는데 최근에 서로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한다. 이전엔 매주 한번은 봤던 것 같은데.... 가끔씩 봐도 어제 본 것처럼 마음 편하고 좋은 걸 보면 그게 친군가 싶다.



주저리 주저리 적었는데 감사의 기도를 한 번 해볼까 싶다는 말이 결론이다.(꼭 한다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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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이름이 없는 나.

Wed, 29 Dec 2010 13:04:34 +0900


누군가 내게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아는 사람이 없다. 아니 아주 적다.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과거의 언젠가 연이 닿아서 기억하고 있는 사람의 이름과 같다면 겨우 기억해 내는 그런 식이다.  과거에 A가 나와 이삼년 같이 지냈다면 나의 나쁜 머리도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고 현재의 B가 A와 이름이 같다면 B를 A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알 리가 없다. 나같은 사람을 알게 되었을 때 좋은 점 한 가지는 후일 내가 A의 흉을 남에게 보더라도 구체적인 이름 대신 왜 갸 있잖아 갸 식으로 밖에는 말 할 수 없다는 점이 유일하다고나 할까?

내가 기억하는 이름들은 그래서 내겐 소중한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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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인터넷 시장 발전하다.

Thu, 16 Dec 2010 10:57:57 +0900


집에 2메가 인터넷을 달았다. 정말 새 세상.
언젠가 인터넷 속도의 적정치가 얼마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700메가 나가는 한 시간 짜리 드라마 한 편을 한 시간에 받을 수 있으면 적당한 것이 아닐까 했었다. 258 kbps를 쓰다가 2메가가 되니까 한 시간에 800 메가가 좀 넘게 다운을 받는다. 또 이런 상황이 되니 2시간 짜리 영화를 8기가로 저장하는 블루레이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가 좋지 않을까 싶으니 인간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고나 할까? 블루레이 버전을 두시간에 받으려면 지금의 5배 10메가 정도의 속도가 필요하다. 

마침 아이들 방학 기간이라 한국에서도 아이들 만화가 많이 올라와서 아이들용 만화영화를 열심히 받고 있다. 남에 집에서 업어온 컴이 생겨서 낮에 내 컴으로 밤엔 업어온 컴을 돌려서 24시간 풀 다운. 뉴스데스크, 4기가 버전의 라붐을 다 다운 받았다.(그때의 소피 마르소, 정말 예뻤다. 내가 80년대 중반 라붐을 보고 소피에 빠졌었다는....)

하루에 십몇기가씩 다운 받다보니 하드도 하나 장만해야겠고, 빠른 웹서핑 덕에 네이버 들어가기도 겁이 나지 않는다. 98년 모뎀을 쓰다가 두루넷을 설치했을 때의 기분을 요 며칠 느끼고 있다.

요금은 이전 258 kbps와 별 차이없는 월 15만 과라니. 한화로 3만원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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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다음, 네이버에서 동영상 다운받기

Tue, 07 Sep 2010 12:44:45 +0900

최근에 저에게 웹 상에서 동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오프라인 상에서 몇분이 계셨습니다. 그때마다 유튜브 따로, 다음팟 따로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각기 다른 프로그램과 간단한 사용법을 설명해 드리곤 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썼었으나 통합적으로 다운받는 프로그램은 의외로 없더군요. 그러다 오늘 리얼 플레이어가 이런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글을 옮겨오는 것이 허용되었기에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출처는 따라 나와 있지 않습니다.(비공개 사이트입니다.) ------------------------------------------------------------------------------------------------------ 90년도 말 당시 처음으로 컴퓨터 만지면서 그당시에는 리얼플레이어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무겁고 버벅 거린다는 느낌이 들더니 자연스레 하드에서 삭제 되더군요  얼마전 우연찮게 리얼 플레이어를 설치 했는데  예전보다는 어느정도 가벼운 느낌이 들더군요 (하드웨어의 발전때문에 그런것인지) 이번 리얼 플레이어11 버전은 크게 4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1 . 기본적인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   2. 트리머 기능 (영상과 음성을 시간으로 검색 및 잘라 낼수 있는 기능입니다) 3. 컨버터 기능 각종 포터블 기기나 통신 기기(핸드폰 아이폰 PSP등등)에 넣을수 있게 변환시키는 기능입니다   *변환시에 특수한 코덱의 플러그는 리얼 플레이어 계정이 있다면 손쉽게 다운 받고 바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4. 이번에 설명할 비디오 다운로드 기능 입니다. 정말 물불 안가리고 모든걸 받아 내는 능력자 입니다 *네이버 비디오 다음 비디오 기타 웹에서 나오는 모든 플래쉬 파일 가릴거 없이 다 받아 냅니다. 간단한 사용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준비물 : RealPlayer  (Windows 버전) , (Linux 버전) , (OSX 버전) * 설치시 구글 툴바 설치되니 툴바 설치 안하실 분들은 체크 해지만 하시면 됩니다. 설치가 끝나고 다운 받기 힘든 네이버 영상이 있는 곳을 한번 가 보겠습니다.. 영상을 재생시키기 전에는 영상 상단에 다운로드 바가 나오질 않습니다 영상을 실행시키면 바로 저 바가 툭 튀어 나오죠 이번에는 다음 영상으로 가보겠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엔 플래쉬 파일과 유툽 동시에 찾아 보겠습니다. 보시는것 같이 모든 영상에 활성되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다운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_^ 사용 가능한 브라운저는 IE시리즈, FireFox, Google Chrome 모든 버전에 해당됩니다 (직접 테스트) IE와 Chrome은 자동으로 설정이 되며 FireFox는 부가 기능 부분에 적용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운 받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제 원하는 영상이 있으시다면 RealPlayer를 설치 하신 다음 자유롭게 다운받으시길 바랍니다. --------------------------------------------------------------------------------------- 저는 위에 다운로드를 위한 링크가 있는줄을 모르고 검색으로 다운을 받아보려[...]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2010.09)

Sat, 04 Sep 2010 13:30:14 +0900

방명록에 파라과이의 인터넷 서비스에 관해 문의 주신 분이 있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일단 스페인어를 어느 정도 하신다면 http://foro.juegosonline.com.py/index.php?showforum=257 이 링크에 가보셔도 될 것입니다. 제법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관련 게시판입니다. 전 가끔씩 이곳에 들어가서 파라과이인들의 인터넷 관련 의견이나 정보를 구합니다. 십여개의 파라과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는데 소개할 만한 곳은 세네개로 압축됩니다. 이전에 제가 추천했었던 Personal사의 Hipuu서비스는 안테나 대신 이동 모뎀만을 홈페이지에 광고하고 있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자신들의 최악의 서비스를 깨닫고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 같습니다. 3.5G 모빌 인터넷이라고 하는데 속도도 별로 나오지 않고 자주 끊깁니다. 이 서비스는 파라과이의 삼대 통신 업체인 Tigo, Personl, Claro 모두에서 하고 있는데 세 서비스 다 별로입니다. 굳이 서비스 순위를 메기자면 제가 위에 써 논 그 순서대로 입니다. Claro는 최악의 서비스로 원체 유명했고, Personal은 나날이 서비스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대대적인 광고로 고객을 모으고 있는 탓입니다. 파라과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이사를 자주 해야하거나, 자신의 집이 아니라 ADSL모뎀 설치나 안테나 설치가 곤란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빌 인터넷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럼 ADSL과 안테나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해보면 파라과이의 전화공사인 COPACO사입니다. 한국의 KT와 같은 상태입니다. 유선전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있으며 부실한 무선전화망을 개선하기 위해 파라과이 4위의 이동전화회사인 VOX사를 최근에 매입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동전화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입니다. COPACO는 원래 파라과이에 들어오는 모든 인터넷망을 관리하면서 다른 회사에 인터넷망을 대여하고 있다가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개인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속도와 가격을 확 나췄습니다. 현재까지는 제일 나은 속도와 가격에 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게시판에서는 가입자가 최근 들어 늘어나면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 나은 가격과 서비스에도 인터넷 가입자 수에서 파라과이 2위인 이유는 가입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터넷 이용을 위해서는 유선전화 가입자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월 추가 비용이외에도 집주인의 허가등 준비해야하는 서류가 좀 있습니다. 파라과이 인터넷 가입자 1위인 Tigo입니다. 일단 가입이 쉽고 파라과이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이동전화 회사가 Tigo사입니다. 요금은 여러 업체들 가운데 중간 정도인 듯 하고 서비스의 질은 안테나의 경우 괜찮은 편입니다. 단, 인터넷 모빌의 경우 좋지 않습니다. 원래 제 관심에 없었던 업체인데 위에 소개한 게시판에서 좋은 평을 받아서 찾아본 곳입니다. Rieder사인데 가격은 Tigo보다도 [...]



LAMP 찬양팀 파라과이에

Mon, 30 Aug 2010 13:44:47 +0900

사랑의 교회에서 있었던 남미 LAMP 찬양팀 찬양집회에 다녀왔다. 다녀와서 괜찮았던 설교내용과 찬양 때문에 LAMP 찬양팀을 검색 해 봤더니 전 세계의 한국인들에게 알려진 찬양팀이었다. 한국에서도 음반사이트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는데 기독교 음악 뿐 아니라 음악과 별로 친하지 않은 내가 몰랐던 것. 한인사회의 규모가 작은 파라과이에서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공연이었는데 아쉽게도 많은 기독교인이 오지 못했다. 찬양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범 목사의 설교도 뜻깊었다. 사고의 깊이가 미천한 나에게 남아있는 몇가지 설교 에피소드 몇 가지를 언급하면 1. 한국에서 싸움이 있으면 달려와서 '너 몇살이야?'를 외치는데 외국에선 싸우러 달려와서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고 나이를 묻는 것을 절대 이해 못한다. 파라과이에서 이 부분을 적용시키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한국인만 이해 가능한 비논리적인 정서. 속으로 내 아이에게 아빠의 권위가 아니라 논리로 설득시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설교. 2. 수직적 한국사회와 수평적 남미사회. 위, 앞만 보고 달려가는 극단적 경쟁 사회 한국과 tranquilo, 느림, 게으름의 수평, 평등적 남미사회. 돈과 능력앞에 인간의 존재 의미가 희미해가는 한국사회에 남미의 인간적 종교 문화가 접목되어야 한다는 말. 3. 남미에선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웃으면서 인사하면 상대편도 웃으면서 인사를 받는다. 나도 가끔 가게 앞을 지나가는 낯선 이곳 사람들을 보고 웃으며 인사를 할 때가 있는데, 만약 한국에서 그렇게 거리에서 인사를 하면, 명동에서 미소지으며 안녕하세요? 한다면 미친놈 취급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 삭막한 한국 사회에선 귀여운 아이의 머리를 잘못쓰다듬어주거나 말을 걸었다가는 봉변을 당할지도 모를 일.  4. 스페인어로 adorar가 한국어로 경배하다인데 남미에서는 이 아도라르가 일상 생활에 넓게 쓰인다. 내 애인을 아도라르 하고 초콜릿을 아도라르 하는데 하나님도 그렇게 일상처럼 아도라르 한다는 것. 그러나 스페인어 찬양을 한국어로 바꿔 경배한다고 하면 그 친숙한 하나님은 사라지고 무섭고, 엄숙한 하나님의 이미지 만이 남아 '경배하다'를 '사랑하다'로 바꿨다는 일화. 검색해보니 많은 기사들이 있는데 소개할 만한 링크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38824 http://www.asaphshouse.com/?doc=bbs/board.php&bo_table=02_2col&wr_id=324   집회가 끝나고 예배당을 나와보니 CD를 판매하고 있어 3집 모두를 15만 과라니에 샀다. 솔직히 내 형편에 좀 무리했는데, 내가, 소중하게 들었다고 여긴 것의 가치를 평가해 주지 않는다면 누가 내 생각의 가치를 인정해 줄까 싶어 구입. 나와 같이 집회에 갔었던 아내가 만족해해서 좋았다. 둘만의 오랜만에 데이트였다고나 할까? 아이들이 생긴 이후 문화생활(?)과는 담 쌓은 우리 부부에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세종대의 노천 공연장에서 맨발의 디바 이은미의 콘서트를 본 [...]



남자의 눈물

Sat, 03 Jul 2010 10:44:54 +0900

http://blog.softbank.co.kr/247 에서 읽은 글입니다. 느껴지는 바가 커서 거의 전문을 옮겨왔습니다. 파라과이에 살면서 매일 어려운 이들이 가게에 들어와 손을 내미는데 한번이, 여러번 아니 매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다른 어려운 이를 생각하는 마음에 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지난 25일 일본 동경에서는 있었던 소프트뱅크의 주주총회에서 손정의회장은 일반안건 처리와는 별도로 2시간 가량을 할애하여 소프트뱅크의 30년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 발표의 일본어 원문 링크는 http://webcast.softbank.co.jp/ja/press/ ··· dex.html 이고, 혹시 영어가 편하신 분은 동시통역링크인 http://webcast.softbank.co.jp/en/press/ ··· dex.html 를 보시면 된다. 가급적이면 일본어 원문 사이트를 보시라고 권유를 하고 싶다. 그리고 번역을 해서라도 올려 드리지 못함을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2시간가량의 30년 계획 발표의 말미에 손정의회장은 그야말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그의 할머니에 대한 회상을 시작하면서 그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억지로 눈물을 훔치지 않았고, 그냥 그렇게 울먹이면서 발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뒤에 띄워진 여자아이의 사진을 뒤로 하고서 그는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무대를 떠난다. 아래는 연설 전문 중에서 후반부를 정리해 본 것이다. 연설문이므로 말이 조금 끊어지는 느낌이 있으나 문맥 전체를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사진은 지금은 돌아가신 그의 할머니이다 저는 무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나에게 있어서는 소중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14살에 일본에 건너왔고, 14살에 결혼했습니다. 상대는 37살인 저의 할아버지. 그녀는 나의 할머니입니다.(이 때 할머니 사진이 올라 온다) 도중에 전쟁도 체험했습니다. 살아있는 것도 겨우 일 만큼 더러운 물을 마시고, 굶주림으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오며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일본에서 한국국적으로, 말도 어눌하고, 아는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없이 14살에 건너왔습니다. 14살은 아직 애지요. 중학생입니[...]



월드컵 2010 파라과이에서 (2)

Sat, 26 Jun 2010 02:37:32 +0900

아침에 블로그에 접속했더니 갑자기 방문자가 세배로 폭증. 별일이군 하면서 포탈에 접속해서 뉴스를 보는데 뉴스 검색어 1위에 '파라과이 휴대폰녀'. 이게 뭔인일가 했더니 파라과이에서 월드컵 응원하는 모습이 외신에 잡혔던 모양. 나 역시 최근 파라과이 응원문화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있었는데, 뭔고 하니 거리에서 대형화면으로 경기를 보는 일이 예전에는 없었다. 그런데 올해 월드컵부터는 중심가에 대형화면을 설치해놓고 많은 인원이 모여서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일이 생긴 것. 어제 TV화면에서 거리 응원을 보여주는데 동양인의 모습이 보인다. 며칠전 밤에 우리 가게에 물건을 사러 왔었던 대만 자원봉사자. Octavio, Hector, Felipe 세명이었는데 산로렌소에 산다고 했다. 파라과이에 온지 육개월만인데 유창한 스페인어를 해서 놀라게 했던 이들. (이름으로만 보면 로마시대에서 튀어나온 로마인들 같음.) 일명 '핸드폰녀'는 내 취향엔 별루. 파라과이에서는 흔한 스타일이다. 차라리 뒤에 금발 아가씨가 내 눈에 더 예뻐보인다. 저렇게 핸드폰을 가슴에 넣어다니는 별스런 모습도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지만 지금은 손님이 가게에 와 가슴에서 꺼내주는 따뜻한(?) 돈을 받는 일도 대수롭지 않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http://blog.cyworld.com/0113398556/2990305 이곳에 가면 잘 정리되어 있슴. 어제 월드컵 경기중에는 네델란드와 카메룬의 경기를 생중계해 줄지 알았더니 느닷없이 일본과 덴마크의 경기를 생중계. 웬일인가 했더니 파라과이가 조 일위를 하면서 일본과 덴마크 둘 중 한팀이 파라과이의 16강 대전팀이 됐던 것. 해설위원들끼리의 대화. '뭐, 굳이 누가 파라과이의 상대가 되도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일본이.....' ' 걱정할 것 없다. 네델란드가 2위 될 일은 없을테니' 당시 경기 상황은 일본 2:0으로 앞서고 네델란드가 1:0으로 뒤지던 때. 한국과 나이지리아 전은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전에 밀려서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 동네에 있는 한 아파트의 수위. '아파트에 있는 아르헨티나 위성방송을 보기 위해 한국인들이 엄청 많이 드나든다. 아무래도 통행세를 받아야겠다.'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전에 치인 한국전을 생방송으로 보기위해서는 아르헨티나 방송을 봐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번 월드컵에서 남미팀의 초강세.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칠레 현재 조 일위에 이들이 현재까지 가진 14 경기중 단 1패도 없다. 이제 칠레와 스페인전이 남았는데 아무래도 칠레가 이기던지 비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칠레는 이번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을 제치고 삼위로 올라갔던 팀. 이번 월드컵이 남반구에서 열려 계절상 적응이 쉬운 남미팀들이 힘을 낸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남미 각팀의 골잡이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 브라질의 카카(레알 마드리드), 아르헨의 메시(바르셀로나), 파라과이의 로께 [...]



월드컵 2010 파라과이에서 (1)

Tue, 15 Jun 2010 12:49:35 +0900


'심판이 제대로만 했다면 5:0 정도였을 것이다.'
'심판이 어디 출신이었지?' '뉴질랜드' '아! 뉴질랜드......'

캐스터들이 한국과 그리스전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면서 나누었던 대화들. 마지막에 뉴질랜드라는 말을 하면서 무슨 말을 하려다 말았는데,  내 생각에는 '아, 그 축구 후진국'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 월드컵에선 북한과 남한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두  Corea가 월드컵에 나온 영향.


가게에 온 손님이 이야기한다. '한국이 그리스 이긴 날 4시장(한국인들의 가게가 많은 곳)에 갔었는데 난 한국에 와 있는 줄 알았다.' 많은 한국인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오늘 파라과이와 이탈리아전이 있었다. 이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 큰녀석. 티비를 켜놓고 '빠라과이''빠라과이'를 외치고 있다. 누가 지 빠라과조 아니랄까봐. 오늘 티비광고를 유심히 봤더니 90% 이상의 광고가 다 축구랑 관련이 있고, 파라과이 응원가가 나온다. 아이들이 빠질만도 하다.


파라과이 거리에 파라과이 유니폼과 국기, 국기로 장식된 모자, 목도리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파라과이 유니폼이 없는 집이 없는 것 같다.'라는 캐스터. 최근 예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한 파라과이 대표팀의 영향과 월드컵 4회 연속진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준우승과 같이 파라과이 축구가 르네상스 시대를 맞으면서 파라과이 국민들의 자국축구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해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꺽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릴 정도니 이탈리아와 비기는 것 쯤이야.


아이가 학교에 갔다가 지 친구들이 모두 파라과이 유니폼을 입고 왔다면서 부러워하는 눈치길래 하나 사줬더니 입고 갔다가 와서 하는 말.'친구는 모자에 목도리 국기도 가져왔던데....' 갈수록 태산.


월드컵 기간에 있는 파라과이 경기일은 반 임시공휴일이 될 듯. 오늘 있은 이탈리아 전은 파라과이 시간 오후 2시 30분부터 였는데 정부에서 오후부터는 공휴일로 정해 모든 관공서가 정지. 아마 16강전에 나가게 된다면 그 때부터의 경기일은 하루 전체가 공휴일이 되지 않을런지. 우리 집 옆에 공사장이 있는데 전반전 경기시간 동안에는 조용하다가 전반전이 끝나자 엄청난 철근 자르는 소리가 울린다. 축구보느라 못하는 일을 잠시 잠깐의 하프타임에 만회하려는 일꾼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정적.^^


목요일에 있을 한국과 아르헨티나전. 아르헨티나가 대단한 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번 남미 예선전에서 봤던 아르헨티나의 모습때문에 한국의 승리에 희망을 걸어본다.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의 남미 예선전에서 볼리비아의 고지대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4 대 0 으로 졌었다. 그 전에 6 대 1로 진적도 있었다고. 대단하다는 메시가 거의 걸어다니다 엄청나게 욕을 먹었었는데, 한국이 고지대 시합에 많은 준비를 했다니, 희망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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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성당 제 2회 사회복지 바자회

Mon, 07 Jun 2010 12:38:59 +0900

작년에 이어서 천주교 성당에서 바자회를 열었다. 작년에 다녀왔던 처가 괜찮은 물건이 많고 가격도 쌌다며 이번에도 간다고 하길래 이번에는 같이 가 봤다. 인산인해. 이미 성당 도착 두 블록 전부터 차가 막혔다. 아침 10시에 아는 분이 성당에 좋은 물건이 많이 나왔으니 같이 가보자고 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미 그 때부터 길게 성당앞에 줄을 서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단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다보니 30분 간격을 두고 출구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입장객들을 바꿨다. 들어오기 위해서도 나가기 위해서도 최고 30분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 내가 찍은 곳은 후문. 후문이 존재하는 줄 모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문에서 입장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타이밍에는 위에 보이는 노란 조끼를 걸친 안내원들이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람들이 물건 고르는 쪽을 기준으로 해서 서 있었다. 입구에는 경찰관도 한명 배치. 드디어 입장. 성당을 다니시는 분들이 물건을 팔고 계셨다. 오래된 상품이나 쓰던 물건. 실가의 십분에 일 정도의 가격에 팔고 있었다. 그러니 사람들이 몰릴 수 밖에...... 나도 저 인파 중에서 우리 동네에 사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작년에는 한인들이 많았었다는데 올해는 현지인들이 다수 참여. 몇백명의 사람이 빠져나간 뒤에 찍은 사진. 다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이날 단 몇시간동안 수천명의 사람들이 왔다 갔을 것이다. 입구에서 기다리면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쁘게 생긴 장난감을 서너개씩 들고 나오길래 내 아이들을 위해서도 장난감을 사 주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동이 난 상태. 알고 봤더니 전문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와서 싹쓸이를 해 갔다고. 우리집도 몇개의 물품을 샀는데 아주 만족. 산 물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백불짜리를 10불에 샀다. 그 외에 산 중고물품엔 생각 외의 덤이 딸려 오기도 했다. 가격을 깍으려고 흥정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기 위해 하는 일이니 그냥 주시죠.'라는 말을 들은 어느 아주머니. 정말 이런데선 가격 깍으려 하면 안되죠. 이런 뜻 깊은 행사는 범 한인사회 차원에서 해도 될 법하다. 물론 주체가 불분명해지면 참여 가능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만 신경쓴다면 파라과이 내의 한인들 이미지에 상당한 플러스가 될 수 있는 행사이다. 작년의 바자회도 파라과이 현지인 천주교회 측에서 그 규모나 금액때문에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인사회의 각 교회도 해마다 바자회를 여는 것으로 아는데 합동으로 열어보는 것은 어떨까싶다. [...]



파라과이 아동 연합찬양대회

Tue, 25 May 2010 14:13:18 +0900

지난 일요일 남미교회에서 있었던 연합찬양대회에 갔다왔다. 별 기대없이 갔다가 의외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 남미교회 청년 찬양팀이 찬양을 하면서 분위기를 유도. 3시 30분 정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차량이 남미교회 앞에 서 있어서 다른 블록에다가 차를 세워야했다. 준비 찬양이 있고 4시경에 본격전인 찬양 경연 대회 시작. 참가번호 1번. 시작과 끝 순서를 남미교회에서 맡았는데 역시 처음에 시작하는 어린이들이어선지 긴장으로 약간의 실수를. 2번. 사랑의 교회의 이성구 어린이. 큰 덩치에서 나오는 풍부한 성량이 좋았다. 다만, 경쟁자들이 워낙 출중했다고나 할까? 3번. 아순시온에서 제일 큰 아순시온 교회의 합창단답게 무대를 꽉 채웠다. 합창단 1위. 4번. 침례교회의 남건희 어린이. 5번. 아순시온 교회 중창단. 어라 초등부생이 아닌 것 같은 어린이가 보이네? 6번. 남미교회의 이름이 특이했던 권영훈 어린이. 부모님이 아들을 기다리셨던 듯. 7번. 사랑의 교회 합창단. 한국어와 영어로 찬양. 아이들의 반 이상이 영어학교를 다닌다는 후문. 8번. 독창에서는 실수가 일이삼위를 갈랐다. 백예진 어린이도 참 잘 불렀어요. 독창 2위. 선곡이 어린이에게 조금 미스가 아니었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 9번. 중창에서 우승한 제일침례교회 중창단. 중창은 2팀 뿐이어서 1팀만 선정. 그래도 화음을 넣어서 부른 침례교회팀은 우승할 만 했다. 나와서 부른 모든 어린이들이 악기를 하나씩은 다룬다는 이야기가...... 10번. 아순시온 교회의 박은영 어린이. 어찌나 엄마하고 꼭 닮았던지. 노래가 끝나고서 다음 경쟁자에 대해서 몰랐다면 당연 우승이리라고 확신했을 것.  정말 잘 불렀다.  연합찬양대회 독창 1위. 11번. 사랑의 교회의 배건 어린이. 독창자들중에 제일 어린 듯. 떨지 않고 잘 불렀는데 실수가 많았다. 노래가 어린아이의 미성에 잘 어울렸다. 독창 3위. 12번. 대망의 마지막 남미교회 합창단. 어쩌면 제일 억울했을 팀. 마지막까지 보고나서 독창은 박은영 어린이. 중창은 침례교회. 합창은 남미교회 합창단이나 사랑의 교회 합창단이 우승하리라 예상했었다. 독창은 워낙 독보적이었고 중창은 비슷했지만 참가한 팀이 2곳이어서 침례교회를 쉽게 예상할 수 있었다. 실제로 독창과 중창은 예상이 맞았는데 합창은 의외로 아순시온 교회 합창단이 우승. 별로 무게감이 없었는데(머릿수 이외에는).  대회 결과 발표후 실망하는 남미교회 어린이들의 표정이 역력했다. 그도 그럴것이 사랑의 교회는 특별상이라는 이름으로 명목상 상이라도 받았지...... 홈 페널티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모든 대회가 끝나고 모든 참가 어린이들이 무대로. 아순시온교회와 남미교회의 어린이들은 노란색 상의를 착용. 역시 아순시온 교회에서 제일[...]



어느 멋진 날

Mon, 10 May 2010 11:48:50 +0900


오늘 교회에서 예배 후 점심을 먹고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오랜만에 길거리를 걸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파라과이의 며칠 안되는 상쾌한 가을날.

거리에 개똥도, 상큼한 공기에 좋아진 기분을 어쩌진 못한다. 이런 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리든 공원이든 걸었으면 좋으련만, 생일초대를 받아서 엄마와 함께 쇼핑을 가버린 탓에 그럴 수가 없다. 그 덕분에 걸어서 버스를 잡고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었지만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차타고 다니는 것에 길들여져서 걷는데 인색해졌다. 내가 차를 몰고 다니다니...... 내 가슴에 어버이 날이라고 꽃을 달아주다니....... 불과 몇년전만 해도 생각도 못했던 일들이다. 낯설고, 쑥쓰럽고 그렇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언제 날 잡아서 가족들과 Parque Cavallero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때 독립기념일에 대통령앞을 지나서 아순시온의 중심가를 행진하기 위해, 연습을 위해 갔었던 넓디 넓은 까발례로 공원. 참 좋았던 그 곳. 최근에는 강변마을과 인접한 탓에 우범지대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래도 처와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고 싶다.

부모님께 혼나고 새벽에 집을 나와 그 공원 벤치에 누워서 잠을 자다 경찰이 깨우던 시절, 교복에 넥타이 메고 그 공원을 돌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 머리에도 서리가 앉았다.

5월 15일은 파라과이의 독립기념일. 춥지도 덥지도 않던 그 때의 행진. 대통령 앞을 지나고 TV에 생중계되고, Providencia, Las Teresas 같은 명문 여중고의 이쁜이들을 힐끔 거리던 어느 멋진 날.

내 아이들도 그런 날들이 있을걸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아직은 엄마, 아빠와 손잡고 걷고 뛰기를 좋아하는 녀석들과 '어느 멋진 날'을 보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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