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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내가  넣으면 그  넣으면  다시      물론        있다  정보를  하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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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파편



arbitrary infinitesimal fragment



Published: Sat, 28 Oct 2017 14:56:49 +0900

 



이사갑니다

Sat, 05 Dec 2009 21:29:40 +0900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만, 블로그를 옮깁니다. 새 주소는


네 맞아요. phya 하고 점을 찍는 순간 반사적으로 왼손이 s를 누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으하하하... 저도 어색해서 죽을 것 같음 ㅇㅇ 아무튼, aif는 뭔가 길고 매우 어색한 세 단어의 약자로 만들어졌지만 굳이 그걸 고수할 이유는 없고, phya 좋잖아요? ㅋㅋ 제가 먹겠습니다.

에.. 자세한 얘기는 이글루스로 옮겨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묵은만큼 가볍게 훌훌 털어내고 싶네요. 2005년 9월부터 4년 넘게 한 자리에서.. 저 역시 aif 하고 점을 찍으면 반사적으로 왼손이 c를 누를만큼 정이 들었습니다만, 이제는 이만 하고 떠납니다.

새 집에서 뵐께요. ^^



블로그 이사를 고려 중

Thu, 03 Dec 2009 07:49:18 +0900

 의 오랜 압박에 시달려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긴 해야겠으나, 트위터 때문에(덕분에?) 올릴 말이 없었던 바, 쫴는 이브 온라인 얘기나 줄창 해보라는 값진 조언을.. 근데 그러려면 용량 눈치 안보고 스샷을 올릴 수 있는 이글루스나 티스토리로 가야 하지요. 지금처럼 cafe24 계정에 몸담고 있으면 아무래도 용량 눈치를 보게 되고 결국 flickr를 쓰게 되고 이건 올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번거로운 것이라 -_- 현재의 텍스트큐브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티스토리를 고려했었으나 쫴와 ㅎㅁ의 의견을 존중하여 이글루스로 넘어가 보려고 합니다. 언젠가 계정을 만들긴 했는데 답글 전용으로 개설한거라 URL을 aifddy와 같은 벙찐 단어로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aif를 누가 사용하기 때문이었죠. 지금 보니 아무도 안 쓰네요. 원래 쓰던 사람이 바꿨는지 지웠는지..

 아무튼 그래서 이글루스로 옮기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뭐 옮긴다고 갑자기 안 하던 포스팅을 마구 하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변화를 주는건 재미난 일이지요. 특히나 요즘처럼 한가로운 시기에는 말입니다. 게다가 난 그 쪽 시스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이글루스 유저들끼리 서로 방문하며 놀기 편하게 되어 있는 구조인 것 같은데 문득 주위를 둘러보니 블로그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이글루스에 가 있고 티스토리를 쓰는 사람은 별로 없는듯?

 부디 블로그를 옮기더라도 글로든 RSS로든 열심히 말씀드릴테니 길을 잃지 말고 찾아들 오시길... 그나저나 cafe24 계정 연장은 3월 초일텐데 이걸 계속 유지를 할지 말지도 고민이네요. 얼른 옮기고 번호이동처럼 3개월간 안내 메시지를 날린 후에 cafe24 계정 통째로 날려버리는 방법도? 사실 USB가 보편화되면서 FTP는 안 쓰게 되는지라, 블로그를 이사해 간 이후에도 굳이 cafe24를 들고 있을 이유는 없네요.

* 생각해보니 cafe24가 날아가면 이 블로그가 다 날아가네... 백업해서 티스토리에 풀어놓지 않는 한은 결국 유지해야 -_-;;; 텍스트큐브 백업파일을 이글루스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을텐데..



한달간

Sat, 21 Nov 2009 03:06:12 +0900

1. 한 달이나 비웠습니다. 물론 댓글, 방명록 등은 계속 유지되었고, 아래 갖다붙인 트위터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트윗질을 해댔지만, 정작 블로그 메인 엔트리는 버려두었군요. 트위터를 시작한 이래로 블로그 쓰는 것이 귀찮아졌어요. 앞으로는 둘 다 잘 써봐야겠습니다.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 유학 준비가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오스틴, 메릴랜드가 12월 1일 마감이고 나머지 학교들은 1월이라, 일단 위 세 학교에 대해서만 중점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는 하지만 아직 SOP가 콜로라도 전용으로밖에 작성되질 않았군요. 주말이 지나가기 전에 다른 두 학교의 SOP도 꾸며야겠습니다. 12월 1일만 지나고 나면 당분간 한가해질텐데, 열흘 정도만 쉬고 다시 달려야겠지요. 미시간같은 경우는 에세이를 한 편 더 써야 하기도 하고..
 오스틴은 원래 여섯 학교만 고려할 때는 지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예일의 재지원 규정이 추천서를 한 장만 요구하고, 김JS교수님께서 추천서 일곱 장을 써 주기로 하셔서 오스틴까지 일곱 학교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GS교수님께서 학회 준비로 인해 추천서를 쓸 여건이 안 된다고 하시는 바람에 중간에 크게 당황했었지만.. 김교수님 덕에 무난히 해결됐네요.
 SOP는 여전히 작성중에 작성중을 표류하는 상태지요. 제 생각엔, 백 년을 써도 완성되지 않을 글이 바로 이 SOP 아닌가 싶습니다. 끽해야 두 장, 문장으로 따지면 마흔 문장도 안 되는 짧디짧은 글인데, 이건 왜 이렇게 시작하기조차 어렵고, 겨우 시작해도 쓰기가 어렵고, 다 써 놓아도 고치기 어렵고, 아무리 고쳐도 허접해 보이는걸까요. 아무튼, 여전히 '고치는 중'입니다. 다만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작년보다는 좀 낫지 않나 싶네요. 작년꺼를 지금 다시 보면, 뭐랄까 허접한 수준이 정도를 벗어났기 때문에....-_-
 그러나저러나, 걱정되는건 서브젝 점수입니다. 점수 확인 예상일이 12월 7일인데.. 후덜덜후덜덜

3. 얼마 전부터 라이프사이클이 미친 상태입니다. 계속 아침 11시에 자고 저녁 1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데.. 물론 하루 6시간 자는 규칙적인 생활이라는 점에서는 나무랄 데 없지만, 보통의 한국인이 자정에 잔다고 가정했을 때 저는 GMT -2에 사는 꼴이 되어서, 네 저 그린란드 주민입니다. 어쩐지 춥더라니..
 아무튼, 이걸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뒤로 미는 쪽보다는 앞으로 당기는 쪽이 효율적일거라 판단, 그저께 큰 무리를 해서 다섯 시간이나 당겨 새벽 6시에 자고 정오에 일어나는 기염을 토했으나.. 어제 학교에서 밤새 홍빠와 뭔 작업을 하다가 아침 8시에 셔틀 타고 방에 돌아와 지쳐 쓰러져 잠드니 또다시 17시에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저와 같은 날백수가 굳이 태양에 발맞추어 살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이전까지의 한결같은 제 주장이었습니다만.. 새로이 깨달았습니다. 적어도 식당과는 발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ㅠ_ㅠ 그래서, 지금 일어난 지 10시간 지났으니 대충 저녁 먹을 시간대인데.. 새벽 3시에 어디서 뭘 먹어.... 야식 먹을 시간대엔 해가 뜨고 새가 지저귀고 사람들이 출근하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미친 라이프사이클! 얼른 벗어나야지 원 -_-

4. 문득 깨달았는데, 군입대 제외하고 2003년 9월부터 지속되어 온 신림동 자취생 라이프가 이제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는겁니다. 삼성전자 입사와 함께 자취방을 빼게 되겠지요. 기흥이나 탕정으로 가게 될텐데, 요즘 탕정의 LCD 라인으로 많이 보낸다고들 하니 (탕정은 평택의 남쪽, 천안의 서쪽) 신림동에 금덩어리라도 숨겨져 있지 않는 이상은 얌전히 방 홀랑 빼고 기숙사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간 유학 준비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그걸 깨닫고서 잠시나마 자취방을 돌아보며 회상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녕..

5.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을 대학생 할인으로 구입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비스타에 비해 부팅 및 종료 속도에 비약적인 상승이 보이네요. 에어로 인터페이스도 더 좋아진 것이 마음에 들고.. 아직까지는 큰 불편을 느낄만한게 없습니다. 다만 비스타에선 멜론이 됐었는데 윈도우 7으로 넘어오면서 그나마도 안 되네요. 아직도 당당히 "윈도우 2000/XP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비스타에서는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써놓은 멜론... 잘한다.
 컴퓨터 관련 이슈 하나 더, 며칠 전에 원룸 주인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공유기를 교체해버리더군요. 이전에는 공유기에 접근이 가능했기에, 원격 접속을 위해서 제 컴퓨터로 DMZ를 걸었었는데, 새 공유기는 패스워드가 지정되어 있어 접근이 막혀버렸습니다. OTL이라고 말하고 다닌 지 하루만에, 이번에는 아예 원룸 아이피가 바뀌어 버리더군요. 알아보니 이전의 KT에서 하나로로 업체를 옮긴 것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원격 접속은 불가능하게 됐지만, 다운/업 속도는 두 배로 올라갔네요.

6. 안KW교수님께서 오피스에 88키 풀사이즈 전자 피아노를 한 대 놓아 주셔서, 아주 만족스럽게 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쇼팽 발라드 1번을 다시 붙잡았는데, 와 이거 힘들군요. 그래도 예전처럼 음대연습실까지 힘들게 가야 하는 것과는 달리, 바로 코앞에 피아노가 그것도 밤이 새도록 칠 수 있다니 꿈만 같네요. 그나저나, 삶의 필수품이 하나 더 늘어났다는걸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전자피아노!! 밤에도 헤드폰끼고 치면 되는!! 이거이거 피아노 중독성이 게임만큼 강할 줄이야.. 나도 사야지!!



학교 서치 중

Thu, 22 Oct 2009 20:33:01 +0900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능률은 바닥을 친다. 게다가 요즘엔 콥에서 다시 웜홀 원정을 나와 있어서, 이제는 콥 내에서 전문 스캐너로 자리잡은 내가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하는 편이다. -_-;; 그래도 어찌어찌 학교들을 알아보고 있다. 아예 처음부터 알아본다는 생각으로ㅡ어차피 요강도 조금씩 변경이 되었지만ㅡ그렇지만 랭크가 너무 높은 학교들은 제쳐두고 알아보는 중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학교는 아홉 곳, 토플에 걸리고 데드라인에 걸리고 이것저것 안습이긴 하지만서도-_-

 그렇지만 생각보다 토플이 문제되지는 않는다. 알아본 아홉 곳 중에서 토플 때문에 지원이 불가능한 곳은 콜롬비아 물리과와 메릴랜드, 코넬 정도? 콜롬비아는 물리과 대신 응용물리과로 쓰면 토플이 문제되지 않고(데드라인이 12월 1일이라 한 달이나 이르지만) 메릴랜드는 올해 봄부터 토플 미니멈을 개정하긴 했지만 미니멈보다 낮아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에- 물론 다른 조건이 빼어나야만 어드미션을 주겠지.. 코넬은 총점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스피킹 22점에 걸리는 것이어서, 급박하게 토플을 본들 22점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전 영역 모두 26점 이상을 요구해서 악명 높았던 시카고가, 작년에 내가 못 찾은 것이었는지 올해부터 바뀐 것인지는 몰라도, 자연과학대에 한해서는 총점 90점으로 미니멈을 대폭 하향했다. 상휘가 스피킹 26점 미만이었지만 그냥 들이밀어서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그 영향인가?;;

 올해에는 응용물리과 위주로 알아보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리과도 함께 알아보고 있다. 응용물리과가 없는 학교들도 꽤 되는데, 이런 학교들에 지원한다면 결국 물리과로 써야 할 것이다. 데드라인은 12월 15일부터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지만, 12월 1일, 8일이라고 하더라도 어쩌겠노 열심히 해서 써야제.. (SOP는 도대체 언제 시작하지-_-) 대신 AMO가 아예 없는 학교들이 있어서 당황스럽다. 시카고는 광학 연구를 아무도 안 하는 것 같고, 산타바바라는 아예 AMO가 통째로 안 보였다. 잠결에 찾아서 못 봤는지도.. 긁적

 다만 삼성전자가 약간 걸리는데, 내가 입사를 꺼려했던 것은 세 가지 이유에서였다. (1) 연수원 들어가는 날짜가 1월 중인 것으로 아는데, 행여 데드라인보다 이르거나 하면 유학 지원에 지장이 있다. (부지런하게 해서 미리 해 놓으면 모르겠지만, 혹시 나중에 정보가 모자라서 따로 메일이 오더라도 답신이 불가능) (2) 1월에 입사하여 늦어도 7월에는 퇴사를 하게 되는데, 3개월은 연수 및 업무교육이라 3~4월에 부서 배치를 받게 되므로, 그렇게 입사하자마자 퇴사해버리는게 회사 생활 내에서 안 뻘쭘하게 가능한 일인지.. (3) 인생 어찌될지 모르는거니, 나중에 학위를 받고 삼성 문을 다시 두드리는 경우가 생기면 짧게 다니고 퇴사한 이력이 문제되지는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2)와 (3)은 생각할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대기업에는 1년 안에 퇴사하는 사람이 부지기수고 거기에 나 +1 한들 뭐 어떠리.. 그리고 (삼성에 오지 말고 교수가 되도록 노력하는건 차치하고서) 이미 합격해버린 입장에서 입사 안해버리는거나 짧게 다니고 퇴사하는거나, 불이익이 있다면 오십보 백보일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연수원 들어가는 날짜만이 중요한 변수가 됐는데, 언제쯤에나 통지가 되려나..

 문득 생각이 나서, 작년의 싸이월드 유학 클럽에 들어가 모두가 수작으로 인정했던 재훈이의 SOP 초안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그 때 내가 쓴 SOP엔 내가 하고자 하는 연구에 대한 분량이 너무 빈약했던 것 같다. 물론 별로 개념이 없어서 그럴듯하게 쓰기가 쉽지 않았지만.. 사실 1년 동안 연구 쪽으로는 '실질적으로' 나아진게 없긴 하다. (졸업논문 쓰면서야 비로소 내가 도대체 무슨 연구를 했었던건지 깨닫게 되었지만) 최석봉교수님과 인턴 면담을 할 때 말씀하시길, 작년에 비해 나아진게 없으면 작년처럼 또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사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라는 인식을 갖고 임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즉, 올해는 작년과 달리 우리학교 출신이 대거 참여한 빅매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걸로 위안삼아선 안된다능 뭐 그렇다능




Sun, 18 Oct 2009 03:52:54 +0900

1. 삼성전자 발표는 월요일에 나는 것 같다. 취뽀에서 금요일설과 월요일설이 격돌했으나, 금요일에 디어삼성 접속해보니 '다음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는 팝업공지가 나를(금요일에 접속한 수천명의 지원자들을) 반겼다. 사실 완벽하게 잊고 있었는데 금요일 낮에 엄마가 "결과는 났니?" 이러셔서.. 도대체 무슨 결과를 말씀하시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2. 슬슬 SOP를 써야 하지 않는가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달은 보름 남았는데, 당장 다음 달 중순이면 데드라인이 몹시 빠른 콜로라도 정도는 원서를 넣어줘야 하고.. 작년에도 대충 중간고사가 끝나면서 유학 프로세스를 조금씩 준비했던 것 같다. 추천서 얘기도 메일 보내서 면담하고, SOP 쓰고, 섭젝 공부하고..

3. 이브 온라인에서는 다시 웜홀에 진출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이번에는 난이도가 한단계 낮고 크기가 조금 더 큰 곳에 진출해서, 그닥 심심하지는 않다. 하지만 접속시간이 너무 길다.. 내 주변에서 유난히 열심히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 명도 빠짐 없이 "게임을 안 한다"는 것이다. (게임을 하긴 한다지만 intense하지 않게 하는, 그래 너도 있고) 날백수의 하루는 이렇게 간다.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4. 치과 치료를 받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내 치과 진료의 역사는, 95년에 충치 몇개를 때웠고, 98년에 새콤달콤을 먹다가 때운 부분이 떨어져 나왔으며, 그걸 3년 동안 걱정하다가 결국 까맣게 잊어버렸고, 카투사 시절이던 05년에 치통으로 후세인이라는 이름의 소령에게 왼쪽 아래 사랑니 발치를 했으며, 07년에 동생 교정할 때 한번 따라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부모님과 동생은 이미 이 치과에서 모든 공사를 완료했고, 나만 남은 상태였는데, 상태를 보더니 어금니 8개 중 8개가 썩었다고 -_-;; 그렇지만 그리 깊이 파낼 필요는 없었는지, 마취를 하지 않고도 갈아내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




Fri, 16 Oct 2009 17:52:45 +0900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삼성전자 임원면접 자리이다. 기억에 남는 그 자리, 네 명의 임원들이 길쭉한 책상에 각자 노트북을 앞에 두고 그 너머로 지원자인 나를 응시하며 곤란한 질문들을 연발한다. 그러나 무언가 다르다. 마치 유체이탈을 하듯이, 나는 지원자 자리에만 매여 있지 않다. 내가 나를 벗어나 질문을 하는 나를 바라볼 수 있다. 아무래도 정신만 과거로 돌아온 것처럼 느껴진다. 나를 당황케 했던 그 질문들을 다시 듣고, 내가 멍청한 대답을 하는 것을 다시 본다. 기억 속의 질답을 직접 대면하며 곱씹으니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나는 자유롭고 투명하기 때문에, 슬쩍 임원들 자리로 이동해 본다. 임원들 앞에는 지원자들의 이름이 인쇄된 종이가 있고, 빨간 색연필로 무언가 적기도 하고 체크 표시도 한다. (노트북은 갑자기 없다) 자세히 보니 내 이름과 두 칸 위 지원자의 이름에만 유독 동그라미가 여러 겹으로 쳐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 없다. 임원들과 나 사이에 오가는 날카로운 질문과 무딘 대답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 이상하다. 저 질문은 처음 듣는데..? 아무래도 내가 겪은 과거가 아닌가보다.. 생소한 질문들을 듣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임원 중 한 사람이 급한 일이 있는지 밖으로 나가고, 대신 다른 임원ㅡ여자 임원이다ㅡ이 들어와서 질문을 시작한다. 명백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순간....

 알고 보니 과거의 면접장으로 돌아간 자유로운 영혼이 아니라, 드라마 촬영 세트이다. 마침 마지막 회의 마지막 촬영이었는지, 스텝들이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세트 안으로 들어온다. 그래서 나도 얼떨결에 눈이 나오는 스프레이를 스텝들 머리에 뿌려가며 파티를 벌인다..

 만두 먹고 싶다......



연휴

Mon, 05 Oct 2009 20:35:53 +0900

 연휴가 다 끝났다. 사실 날백수다보니 계속 연휴긴 하다. 추석 연휴는 금토일 이었지만 목요일 밤에 미리 반포 큰집에 갔다. 사촌형, 동생들과 맥주에 소주를 섞어 마시며 밤새도록 전을 부치고 밤을 깠다. 다섯명이서 시작한 일이 나중에는 두명으로 줄어 있었다. 두세시를 넘기면서 나를 포함한 세명이 지쳐 쓰러져버렸는데, 다섯시쯤 잠에서 깨어나보니 두명은 여전히 느릿느릿 전을 부치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다시 팔을 걷어붙이고, 바닥에 넓게 펼쳤던 신문지까지 다 정리하고 나니 어느새 동이 트는 여섯시.. 그래도 그렇게 다 전을 부쳐버리니 금요일에 시시각각 모이신 어른들이 많이 쉬실 수 있었던 것 같다.

 토요일 아침에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먹고 자고를 반복하다가 저녁때쯤 신월동의 외가로 갔다. 가는 길에 동쪽 하늘에서 보름달이 밝게 뜨길래 급한대로 몇가지 소원을 빌었다. 문득 웹툰 '도자기'의 마지막 화가 떠올랐다.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고 모기를 잡고 열한시에 나오는데 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잠시 아이팟으로 간선도로 상황을 보니 강변북로나 내부순환로나 도무지 답이 안나왔다. 결국 외곽순환로를 타고 일산 쪽으로 크게 도는 쪽을 택했는데, 교통량도 거의 없고 비도 와 있지 않아서 의정부를 거쳐 무척 수월하게 집까지 올 수 있었다. 오면서 처음으로 180km/h를 보았다. 그 와중에도 엄청난 속도로 추월해가던 SUV 한대....

 일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놀고먹다가 밤에 창동역에서 민철군을 만났다. 청하를 간단히 일곱병쯤 먹어치우고 2차로 예전에 자주 가던 바에 가보았지만 연휴라 그런지 닫았다. 체크카드만 달랑 들고 나왔는데 자정부터 한시간 동안 결제가 되지 않아서 임시방편으로 겜방에서 한시간 카트놀고, 한시가 넘자 민철군은 나를 설득해 돈암의 와인바에 가자고 했다. 할증택시를 달려 돈암에 갔으나 와인바 역시 연휴라 그런지 닫았고.... 옆 바에 들어가서 하이네켄을 조금 비우고 다트놀이를 했다. 세시가 되자 바가 닫아버렸고 3차로 요리가 맛있다는 맥주집에 가서 좀더 먹고 마셨다. 할말 못할말 다 해가며 온갖 잡얘길 나누다가 어쩐지 팔씨름도 했던 것 같고 그 여파로 등과 팔이 몹시 아팠다. 다섯시에 택시 타고 민철군을 집에 보내고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바로 잠들었지만 아홉시쯤 온몸이 너무 아파서 깨어나 파스를 찾아 헤맸지만 집엔 이미 아무도 없고 파스도 없었다. 다행히 아빠가 쓰시는 크림을 찾아서 바르니 안정이 되었고 그렇게 잠들어서 깨어보니 이미 낮 세시다.

 깊게 잠들지 못하니 괴팍한 꿈을 꾸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왔지만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이었고, 아는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고민정이 나왔는데 같이 걸어가다가 나를 두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유하늘은 전화로 저녁약속을 잡아서 디오슈페리움 앞에서 기다렸으나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큰 비가 내려서 무릎까지 첨벙거리며 걸어다녔고, 비가 그치자 운동화의 터진 에어 안에 가득찬 물을 짜 빼냈다. 합숙 비슷한 것에 참여해서 조를 짰고, 조원들 중 한명한테 대쉬했다가 보기좋게 차이면서 들은 세가지 이유 중 기억나는 하나가 '내가 더럽다'는 것이었다.... 심하게 고뇌하며 합숙을 그만두고 뛰쳐나오려고 하던 중에 온몸이 아파서 잠에서 깨어났다.



며칠

Thu, 01 Oct 2009 16:31:24 +0900

1. 며칠 글쓰기를 주저했다. 고작 일주일 정도지만 좋은 일도 안좋은 일도 있었고.. 물론 표면화되진 않았지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방구석에 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2. 삼성전자에서 면접을 보러 오란다. 날짜는 10월 9일.. 원래 10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섭젝을 11월로 미루지 않았더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하늘이, 유진이와 함께 면접 스터디로 모였는데, 꽤나 막막했다. 각종 취업 까페에 면접 후기랍시고 올라온 것들은 죄다 전기전자 계열 지원자들이 올린 것들 뿐이라, 문제가 대부분 트랜지스터 특성이나 MOSFET 등 계측론 시간에 한번씩 겉핥기만 했던 주제들이었다. 물론 공부를 하라면 해야겠지만, 막상 면접장 갔는데 물리 계열 지원자라고 다른거 물어보면 말짱 꽝이잖아.. 다행히 물리과 선배 중에서 작년에 입사하셨다는 분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작년 면접 때 문제를 여쭤봤더니 이 분은 LCD 계열로 지원하셔서 그런지 광학과 양자 쪽 문제가 나왔다는 대답을 얻었다.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LCD총괄/반도체총괄 하는 식의 구분을 없애고 DS/DMC 식의 구분으로 회사 체제를 바꾸어 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LCD냐 반도체냐로 구분해서 지원하지 않았다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적어도 전자과 지원자들이 술술 풀 문제를 일주일 빡세게 공부해서 갔더니 양자역학 물어보는 그런 실수는 하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

3. 몇가지 바꾼 것이 있다. 먼저 IE8에서 다시 크롬으로 돌아왔다. 빠른 속도가 가장 돋보이고, 저장된 비밀번호 자동 출력도 좋다. 싸이월드 구성이 좀 깨지고 문래빗 홈페이지에 댓글을 달 수가 없는 등 문제도 없지 않지만.. 그리고 구글 리더에서 한RSS로 돌아왔다. 이것도 결국 속도 측면이기는 한데, 어디서 가져왔는지에 관계 없이 일괄적으로 모든 글을 보여주던 구글 리더의 출력 방식이 왠지 더 이상 좋지 않다. 결국 기분따라인가 -_-;; 아무튼 옮기는 김에 운영을 접어버렸거나 잠수해버린 블로그 등 여러가지 정리할 것이 많아서 꽤 오랫동안 작업을 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아이팟 터치용 이브온라인 API 어플을 EVETracker에서 Capsuleer로 바꾸었다. 전자는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으면 정보를 볼 수 없었지만, 후자는 알아서 캐시되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에 관계 없이 스킬 상태를 알 수 있다. 또 현재 스킬뿐만 아니라 스킬 큐 상태도 볼 수 있고, 그밖에 임플란트라든지 이브 DevBlog 피딩이라든지.. EVETracker가 초보적 API 어플이었다면 Capsuleer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4. 10월 15일부터 최석봉교수님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다. 제숭근의 배려로 일자리를 얻게 되어, 삼성 결과에 무관하게 현재의 공백기를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유학 관련해서는, 물론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



Wolfram Alpha

Thu, 24 Sep 2009 20:48:49 +0900

 간만에 놀기 좋은 곳이 생겼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Wolfram Alpha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5월 18일부터였으니 이미 4개월이 넘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었던 Alpha를 어제에서야 우연히 들어가 보았고, 이런저런 방대한 example들을 때려넣으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Alpha는 "Computational knowledge engine"을 표방하면서, 온갖 잡다한 지식에 대한 검색 결과를 제공해주는데, 처음에는 웹용 Mathematica의 느낌으로 접근했지만 이내 곧 수많은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었다. 마치 처음 Google Earth를 설치했을 때, 처음 Mathematica를 접해봤을 때처럼 이것저것 온갖 키워드를 넣어보며 놀 수 있었다.

 아무 숫자나 넣으면 그 숫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식을 넣으면 그래프나 미분 및 적분 또는 전개식까지 온갖 정보를, 아무 날짜나 넣으면 그 날에 대한 정보를, 아무 기업체나 넣으면 주식 정보, 국가를 넣으면 인구나 경제 지리 등의 정보, 날씨를 물어보면 날씨를, F-22에 대한 정보를 원하면 그 제원을 알려 주며, 단어를 넣으면 그 단어의 어원이나 다른 단어들과의 언어학적 연관성 등을, 음식을 넣으면 칼로리 정보를, 대학교 이름을 나열하면 서로 비교를 해 주고, IP를 넣으면 그 IP의 정보를 뽑아 준다. 심지어는 너무 복잡하지 않은 미분이나 적분을 물어보면 해결 과정까지 나온다.

 하지만, 과연 무엇을 찾고 싶을 때 Alpha를 이용해야 할 것인가? 나는 검색을 위해 구글, 위키피디아, 네이버 정도를 이용하지만, 각각을 이용함에 있어서 찾고자 하는 정보의 범위가 서로 다르다. Alpha는 언제 써야 할까? 예를 들어, "Seoul to LA"를 넣으면 거리를 알려 주지만, "Schrodinger equation"를 넣으면 그 단어의 의미를 알려줄 뿐 원하는 수식을 볼 수는 없다. "Physicist"를 넣으면 미국 내 물리학자의 수와 연봉 통계를 알려 주지만, "Samsung"을 넣으면 samsung.com의 URL 통계를 알려 줄 뿐이다.

 내 생각에, Alpha는.. 어떤 '통계'를 원할 때 쓸만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갑자기 조금 복잡한 식을 계산해야 하거나 그래프의 개형을 볼 때 유용하겠지만, 그것 이상이라면.. (단순 계산이나 단위 환산, 환율은 구글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날씨는 네이버에서 동네 날씨를..) 스스로가 computational을 표방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무튼 결과가 숫자인 정보를 원할 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여러가지

Wed, 23 Sep 2009 15:00:27 +0900

1. 삼성은 아직 SSAT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입사는 하되 유학지원은 계속 하고, 유학이 떨어져도 어쨌든 회사는 그만두고 대학원 후기를 가는 루트를 생각해보고 있다. 연구직으로 입사한 사람들의 경험담 혹은 간접 경험담을 몇 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좋은 평이 하나도 없다.... 지난 주 황창규 초빙교수님의 융합과학특강 때 한 학생이 반 농담의 질문으로 "삼성전자에서 너무 연구자들을 빡세게 굴린다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 하고 물었던 것도 어디엔가 뿌리가 있는 모양이다.

2. 이번 토요일에 있을 포스코 친선 수영대회에 등록했다. 월요일에 접영 50m 기록을, 오늘 배영 50m 기록을 재 보았는데, 접영은 42초, 배영은 45초가 나왔다. 사실 월요일에 선생님이 접영을 권하기에 재 본 것이었는데 도저히 대회에 나갈 기록이 아니다 싶어서 오늘 배영을 재 보았건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배영이 더 느리네 orz 그래도 접영이나 자유형은 진짜 아니니까 그냥 배영을 나가기로 했고, 선생님도 상급보다는 중급으로 나갈 것을 권했다. 그런데 그렇게 정해 놓고 보니 희미도 같은 중급 배영이라.. 늴리리

3. 10월 10일에 광주에서 보려고 했던 섭젝은, 11월 7일 서울로 바꾸려고 하는 중이다. 예상과는 달리 섭젝을 변경하는 절차는 온라인으로 할 수 없고 메일이나 전화로만 가능한 모양이다. 잘 될 지 모르겠는데.. 섭젝을 변경하는 이유는 광주 왕복 교통비 및 숙박비가 $100의 변경비(장소변경 $50 + 날짜변경 $50)보다 비쌀 것 같고, 10월 10일 전후로 삼성 면접(SSAT가 통과된다는 전제 하에)이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부도 더 할 수 있고 (?)